- 상위 항목 : 숲 속의 미마
1 개요
"본인은 평범한 마법사라고 주장하는데, 역사, 문자, 요정, 마법...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예쁜 소년이라는데, 무언가에 잔뜩 얽매인 듯 하지만 초월한 느낌도 들죠. 뭐 대화는 통하겠습니다만, 과연 어르신에게 도움을 줄지는...""나머진 내가 알아서 하겠네. 그의 거처가 어디지?"
"국경지역에 걸쳐진 초원입니다. 늘 그곳에 있어요. 찾기 쉬울 겁니다."- 정보상과 아작시오의 대화
숲 속의 미마의 등장인물.
2 1부
왕국 국경 접경지대의 평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귀욤귀욤한 쇼타 마법사이자 현자. 애늙은이 같은 말투가 특징인데 아니나 다를까 보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 자기 말로는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알고 있다고 한다. 아작시오가 찾아낸 후 글자만을 보고 그가 공주의 칙사이자 공주가 자신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간파한다. 그리고 건국왕의 왕좌에 쓰여 있는 글귀를 알려주고 자신은 돌아가려 했으나 미마를 만나 왕궁에 머무르게 된다. 미마와는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본격 왕궁 여관화
그리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미마에게 따끔한 충고를 한다.
"아이우드는 7년 동안 왕이 없는 상태였어. 유일한 왕위계승자가 왕권을 지킬 만한 능력도 힘도 없는 상태로 이만큼 버틴 것도 신기하지. 하지만 즉위식이 올겨울이야. 절대 조용히 넘어갈 리 없어. 공주가 언제 암살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고. 왕궁에 출입하는 사람 중에 누군가는 첩자이고 누군가는 배신자일 거야.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성에 숨어 겨우 목숨이나 부지하고 있는 공주가 왕이 되겠다고 버티는 이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알겠어?"
라고 하고는 미마를 마력 다 털어서 어디 묻으면 잘했다고 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미마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태.
미마 때문에 마력을 다 써서 공주가 습격받는 동안 자고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왕궁에 불이 나고 마침 깨어나 일찍 좀 일어나라 아작시오에게 마력석을 삥뜯으며 빌려 불마법을 찍어 눌렀다. 아작시오는 불을 꺼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마력석을 주려 하였으나 받지 않고 어째선지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려준다.
라빈은 자신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모르는 것이어서 깨닫고 이해하면 공포는 사라졌기에 모든 것을 다 알고자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있고 이해했음에도 두려운 것이 있으며 그것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길 바랐지만 이젠 어쩔 수 없다며 죽은 미마에게 언제까지 죽어있을 거냐며 일어나라고 말한다.
29화에서는 얼어붙은 아작시오를 죽이려 하는 마법사와 부딪치게 된다. 이때 라빈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하지만 아작시오를 마법을 이용해 감싸며, 그 한 화에서만 사망 플래그를 죄다 섭렵해 버렸다(...)
"날씨 좋은 날 책이나 보다 죽는 것이 소원이었거늘. 나 역시 마력에 취한 자였으니, 불행은 피해갈 수 없겠지."
내가 설마 저까짓 마법사에게 죽기야 하겠느냐며 마법사를 그대로 넘어뜨리고는[1]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이때 하는 대사가 압권인데, 온갖 판타지 장르의 흔한 마법사들에 대한 고정관념적 이미지를 한꺼번에 싸잡아 디스했다(...)
"마법사들은 자신의 마법을 너무 믿어. 그래서 몸이 참 약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나? 매가 약이라는 뜻이야."
과거의 라빈의 이미지가 책벌레 이미지의 지적이면서도 병약한 미소년 같은 느낌이었다면[2] 이때의 라빈은 그야말로 진 라빈무쌍(...) 전례없이 강력한 빙결마법으로 왕궁을 수호하던 실드마저 깨뜨리고 미마까지 얼려버린 상황에서, 홀로 누구처럼 망토를 두르고 왕궁을 누비면서 그야말로 양민학살을 벌인다. 빙결마법을 보면서 "꽤 센 마법을 들고 왔다" 는 둥 놀라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고, 침입자 마법사들을 마치 새까맣게 어린 후학들 대하듯 하는데 무엇보다도 맨주먹으로 제압한다. 당대의 마법사이자 현자라더니 체술도 엄청난 모양. 오오 라빈 오오.
이때 과거의 기억이 잠시 지나가는데, 죽음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저 유희의 한 종류로만 가볍게 여기는 미마에게 "죽음이란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들은 한 번 죽고 나면 다신 볼 수 없다. 나 역시 언젠가는 죽는다" 는 진지한 충고를 건넨다. 과거에는 미마와 허물없다 못해 수시로 "미친 놈아"(...) 소리를 날리면서 미마가 뻘짓을 할 때마다 두들겨 패는 게 일상이었던 듯. 이쯤 되면 미마는 라빈 포함해서 모두에게 공인된 미친놈.
"더 강한 마법, 더 많은 마력" 의 탐욕에 집착하는 작중의 흔한 다른 마법사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 뭔가를 깨달은 바 있어서 그것에 초탈하고 현자로서 남게 된 듯. "마력에 취했다" 는 발언이나 "마법을 너무 믿는다" 같은 발언을 보면 마법의 부질없음에 대해 뭔가 느낀 것이 있는 듯하다. 일찌감치 혼자 99렙 찍어놓고 회의감에 빠진 초고수 마법사
그 후 라코루냐가 폭주한 것을 알고 목숨을 걸고 이를 막으려고 하나 라빈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미마가 라코루냐의 시간을 뺏어버리고 나중에 이를 알게 된 라빈은 절망하여 미마에게 왜 숲에 있어야 할 네가 여기 있느냐고 절규한다.
그리고 37화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라빈이 바로 아퀼레이아와 프리슈티나 공주, 그리고 아작시오와 바스티아의 추종자들이 찾아다니던 황금 상자의 주인이라는 것. 공주가 그에게 '거짓과 진실의 축제'를 쓰며 정말 상자가 본인의 것이냐고 묻자 마력은 물론, 마법까지 잃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가 마법을 취소하지 않자 그는 담담하게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자 하늘에서 검보라빛의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3]
"본의 아니게 그대의 마법을 빼앗아 미안하군. 하지만 그대가 가진 지위, 땅, 그리고 마법까지도 원래 전부 내 것이었어."
담담하게 말을 마친 후, 그는 프리슈티나 공주의 앞에서 사라진다. 마지막 그림을 통해 추측해보면, 아무래도 미마의 숲으로 들어가버린 듯하다.
다음화에서 밝혀지길 황금의 상자란 라빈의 심장. 프리슈티나의 조상은 대대로 라빈의 심장 덕을 보고 있었던 것.[4][5] 미마의 소원은 이것을 되찾아 라빈을 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라빈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 이때까지만 해도 미마가 게이인 줄 알았다는 베댓이 있다 그러나... 이후 심장을 되찾은 라빈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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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은 여성 요정이었다! 쇼타가 아니라니 인간 마법사 치곤 지나치게 강력한 반면 계속 골골거리는 이유는 바로 상기된 사정들 탓인 듯. 또한 베댓이 추측하기를 아퀼레이아가 두번째로 강한 요정이었다고 작중에 언급되었었는데 라빈이 첫번째로 강한 요정이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다음화에서 또다른 진실이 밝혀지는데, 라빈은 라코루냐에 의해 이미 죽었었다. 미마가 라빈을 되살려서 지금 살아있을 수 있는 것. 또한 미마가 라빈을 되살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를 몇 번 되살렸냐는 라빈의 질문에 미마가 대답하기를 세보지 않았다. 그리고 '죽은 자가 되살아날 때'라는 문구의 주인공이 라빈이었다. 라빈이 되살아나서 아이우드의 마법이 사라진 거였다고. 이에 라빈이 화를 내며 왜 나를 되살렸냐고 묻자, 미마는 "너랑 약속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난 약속 같은 거 한 적 없다는 라빈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너는 모르고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린 분명 약속했어. 대체 왜 화를 내는 거야? 나는 그냥 네가 힘들지 않게, 네가 잃어버린 것을 다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었던 것 뿐인데 왜 좋아하지 않아?"
이에 라빈은 엎질러진 물은 그 무엇으로든 담을 수 없는 게 정상이며 나는 죽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프리슈티나가 마법을 잃지 않았을 거고 그녀가 마력을 만들어 지금처럼 평화로웠어야 했다며 나 하나 희생하고 끝나면 될 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울어? 뭔가 잘못됐어? 울지마. 다시 시작하자. 그럼 분명 다 잘 될 거야.""뭐라고?"
즉, 이 만화는 루프물이었다. 그리고 미마의 노래[6]가 나오며, 둘의 마지막 대화가 나오는데...
"또 만나 라빈.""미친놈."
그리고 이어지는 라빈의 독백.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은 녀석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되돌아갔을 것이다. 모든 것이 시작하던 시작의 정원[7]으로.
3 2부
2부 프롤로그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아이우드의 건국왕 아이우드 릴 에디르네에게 건네는 의미심장한 말로 시작한다.
"아이우드, 내가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최강의 마법사라는 건 무한한 마력을 갖고 있을 때 얻어지는 칭호가 아닐까? 그러니까 어떤 마법이든 무한대로 쓸 수 있다면, 그게 최강의 마법이 아닐까?"
뭔가가 불타는 듯한 배경 속에서 읊어지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곧 불로 인해 활활 타오르는 숲속에서 헤메는 2부의 등장인물들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숲에 불을 낸 것이 불꽃과 얼음의 마법사 바스티아라는 사실이 바로 뒤에 밝혀졌다.
그가 하는 말[8]을 듣고 많은 독자들이 정황상 바스티아가 무한한 마력을 담은 라빈의 심장을 원하는 것 같다며 추측했고, 바로 다음씬에 라빈과 미마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얼음동굴처럼 생긴 장소에서 종이접기를 하고 있던 미마에게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예쁘장한 소년이라고 쓰고 합법쇼타라고 읽는다 모습을 한 라빈이 미마에게 상자를 건네며 "이것은 나의 심장이며, 이것을 네게 주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인지 아느냐. 무한한 마력 따위가 필요치 않는 네게 무한한 마력을 주는 거다. 자신을 질책하는 건지 미마를 질책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한 함정" 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미마가 어째서냐 질문하자 라빈은 바스티아가 나의 심장을 원하고, 나는 바스티아를 만나러 가야 하며, 이 심장을 바스티아에게 건넬 바에는 죽는 게 낫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마에게 '완벽한 마법사인 네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봐'라며 부탁의 말을 전한다. 미마가 무한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마 이 사건이 그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2부 1화에서 새롭게 밝혀진 라빈의 진짜 정체는 다름아닌 '요정왕'. 아이우드의 독백에 따르면 무한한 마력을 가지고 있고, 마법을 지배하는 초자연적 존재이며, 가끔 자신의 마음에 든 마법사에게 마력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고.
마법이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마치 여신과 같은 인물로 묘사되는 묘사되는 경향을 자주 보인다. 아이우드를 라빈에게 데려가려고 찾아온 그디니아의 말에 의하면 푸른색 오드아이는 라빈에게 선택 혹은 축복을 받았다는 증거라고.[9] 잠깐, 그럼 원래부터 눈이 파란색인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야?
한편, 여담으로 2부 1화에서 그녀가 그디니아에게 사랑을 고백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하늘에서 꽃비가 내릴 정도로 격정적인(…) 사랑고백 이후 라빈이 그를 선택했고, 마력을 주었다는 사실만[10] 그의 푸른색으로 변해버린 한쪽 눈으로 알 수 있을 뿐 그 당시에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후, 흩날리는 수천 개의 나뭇잎의 형상이 한데 뭉쳐 사람의 형상을 이루는 것과 비슷한 신비로운 방식으로 그디니아가 숲으로 데리고 온 아이우드의 앞에 나타나 생긋 웃으며 네게 부탁이 있다고 말한다.
라빈은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아이우드를 숲으로 데리고 간 그녀는 마법사들의 싸움으로 폐허가 된 숲의 일부를 가리키며, 마법사들이 자기네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느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숲을 다시 되살려 달라 부탁한다.
아이우드가 자신의 마법을 사용하여 이미 완전히 죽어버린 숲을 완벽하게 되살리는 장면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지켜보던 그녀는 아이우드를 시험하기 위해 그디니아로 하여금 아이우드에게 거짓과 진실의 축제를 걸도록 시킨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마법에 걸릿 탓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아이우드에게 그디니아의 마법이 걸린 상태에서 거짓말을 하면 죽게 되니 거짓말만 하지 않으면 된다라며 안심시키고는 "나를 죽이고 내 심장을 빼앗으면, 무한한 마력을 얻고 최강의 마법사가 될거야. 어때? 나를 죽이고 싶어?"라고 질문한다. 참고로 이 회차의 1위 베댓은 "아이우드: (깊은 빡침)"이었다(...)[11]
하지만 아이우드가 그녀의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하자 마법을 풀어주고 정중하게 사과하며 "요즘 마법사들이 날 너무 속였거든. 속긴 했지만 난 마법사를 좋아해. 마법에도 관심이 많고"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아이우드에게 마력이 필요한지의 여부를 물은 뒤, 그가 긍정하자 축복을 내려 마력을 주었다. 그리고 여기서 2부가 시작된 지 3화만에 ""라빈의 선택""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밝혀지게 되었다. 라빈의 선택이란 사실은 여신이 내려주는 단순한 은총 같은 것이 아닌, 마법사 자신의 마법을 건 일생일대의 거래이자 계약이었던 것이다. 요정왕인 그녀가 가진 무한한 마력을 빌려와 쓰는 것과 그녀의 축복을 대가로, 마법사는 '어느 특정한 때'가 되면 라빈에게 마법을 바친다. 그리고 그 어느 특정한 때라는 것은 날짜와 시간이 아닌, 마법사 자신이 임의로 설정한 하나의 조건이었다.[12]
그리고 2부 2화 중반부에서 자신과 계약한 마법사들 중 하나인 그디니아와 커플링이 생성되었다. 그디니아를 귀찮아 하면서도 그를 걱정해주는 모습과 다정하게 나무에 걸터앉아 대화를 나누는 전형적인 츤데레 속성이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듯. 그리고 2부 2화의 끄트머리 부분에서는 아이우드의 독백으로 인해 라빈이 마법사들과 '거래'하는 목적이 밝혀지게 된다.
그녀의 목적은 바로, '위험한 마법사들을 통제하는 것'. 죽은 자를 되살릴 수도, 또 살아있는 자들을 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아이우드, 말 한마디로 너무나 쉽게 사람을 죽여왔으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이들을 죽이기 될지도 모르는 진실과 거짓의 마법사 그디니아, 마법과 마력이 매우 중요시되는 세계에서 상대방의 마력을 완전히 연소시켜 재기불능이나 죽여버릴 수 있는 불꽃과 얼음의 마법사 바스티아, 그리고 말 그대로 그냥 미친 놈인 미마까지 놓고 보면 강력한 마법사들은 정말 섭리를 어긋난, 세계를 뒤흔들 수도 있는 존재들이라 그들에게 마력을 주고 자신의 주변에 두고 있는 듯 싶다.
이후 2부 3화에서는 이름 모를 마법사 하나가 끈덕지게 다가와 사생팬인 것마냥 달라붙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에 힘줄이 돋더니 결국 밀려오는 빡침을 이기지 못하고 그 마법사를 숲 전체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세게 주먹으로 후려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분을 이기지 못해 씩씩거리던 그녀에게 다가와 자신을 끌어안은 그디니아에게 '너 같은 마법사'가 나를 귀찮게 한다며 화를 내다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오는 아이우드와 그디니아에게 마법사들이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고, 한 번만 만나자며 귀찮게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후 아이우드와 그디니아에 의해 그 이유가 자신의 외모가 심각하게 예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독자들이 1부에서 감쪽같이 속아넘어가게 만들었던 금발을 가진 어린 소년 마법사로 위장한다. 하지만 이때는 1부외는 다르게 눈이 파란색인데, 아마 이는 심장을 가지고 있는, 마력이 건재한 상태라 그런 듯 하다. 그디니아는 취향이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 같다고 한다 참고로 이때에는 눈을 가리고 다닌다. 이후 미마가 마법으로 밤을 없애는 장면을 보게 되고 지나치게 섭리에 어긋나는 힘으로 판단해 죽여야 된다고 결정한다. 결국 그디니아와 아이우드가 미마를 제거하는 데 실패하자 직접 나서게 되는데 이때 격분해서 본모습을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본모습을 본 미마가 반해서(...) 라빈의 말을 잘 듣게 되는 최선의 결과가 나왔지만 본인은 마법사 중에서도 이단적인 수준의 미마에게 꽤 골치를 썩게 된다. 사실 마법사들과의 계약도 세계가 미쳐 돌아가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서이다.
그 후 폭주하는 요정을 라빈이 죽여줘야 하지만 미마의 방해 덕분에 그러지 못하고 그 요정은 아이우드가 죽인다. 그 후 아이우드를 만나서 아이우드한테 자신의 마력을 전부 가져가도 된다고 말하는데, 그 의미는 사실 거의 모든 마법은 마력의 테두리 안에 있기에 아무리 강한 마법도 마력이 없으면 쓸 수 없다는 것. 그렇기에 아이우드에게 마력을 전부 준다는 건 아이우드를 최강의 마법사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 후 미마가 종이접기를 하다가 사람을 날려버리자 열 받아서 미마를 동굴에 내버려두고 그 후에 미마한테 종이를 쌓아서 준 다음 전부 접기 전에는 나오지 말라 한다. 나오는 도중에 왜 자신이 미마한테 화를 내는지 이상하게 여기다가 미마가 시간을 되돌리기 이전의 기억을 알게 된다. 라빈은 마법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알게 된 것.
그 후 라빈은 1부 때 이전의 기억도 알게 된다. 바스티아가 숲을 불로 태웠고 자신도 싸우다가 공멸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와중에 아이우드한테 자신의 심장을 주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미마가 말한 "이 숲은 나의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도 나온다. 라빈이 불탄 숲에 트라우마가 생겨 들어가지 못하자 미마한테 줘버린 것. 그 후 이런 일이 다시 생기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생각 때문에 2부 프롤로그에서 아이우드한테 심장을 주지 않고 미마한테 심장을 주게 되는 일이 생기는 듯.
숲에 불이 나자 불을 지른 바스티아에게 원하는게 뭐냐 묻고 "네 심장"이라는 대답과 함께 심장이 "불행 그 자체"라는 대답을 듣는다. 라빈은 심장을 던져주며 "후회하지 않는다"하고 그 순간 사사리가 나타나 공격한다 (!!). 미마가 발견해 아이우드에게 맡긴다.
사사리가 죽을때 눈을 감은채로 눈물을 흘린다.
"아니야 미마. 내가 원하는건 영원이 아니야. 나는 모든걸 잘 끝내고 싶어. 끝이 없으면 과정에 아무 의미가 없어. 결론이 없는 시간에는 아무 의미가 없어"
2부 28화에서 "나 혼자 완벽해서 뭐 해" 생각할때 곁을 떠나자 않겠다고 한 미마를 떠올리며 한 말.
2부 29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미마는 라빈을 위해 섭리를 거스른 탓에 '그' 의 분노를 샀다는 듯 하다. 라빈을 위해 미마는 수많은 시간을 되돌리고 라빈을 위해 기억을 잃은 척 하며...
결국 라빈은 자책하며 깊은 잠에 든다. [13]
4 3부
모습이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그디니아와 미마의 대화에 의하면 대자연으로 돌아가지는 않은 듯 하다.
- ↑ 이때 마법사는 마법이 써지지 않는 것에 의아해했다. 2부에서 묘사되는 걸 보면 라빈은 마법이 통하지 않는 체질.
- ↑ 작가의 그림체 자체가 남자아이를 상당히 가녀린(...) 선으로 그리는 듯하다. 게다가 루카는 "어린이에게 술을 주면 안 된다" 는 농담을 치기도 했고, 왕궁에 침입한 마법사는 말 끝마다 애기 소리를 하면서 대놓고 무시했던 걸 보면 작중에서도 이미지는 대충 그러한 모양(...)
- ↑ 이는 라빈이 진실을 말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보다 높은 마력을 가진 이에게 마법을 쓰는 바람에 마력을 모두 잃은 프리슈티나 공주의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실제로 공주는 마법이 시행되자마자 휘청이다 끝내 주저앉고 말았다.
- ↑ 미마가 말하길 라빈의 심장의 마력으로 마력석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력을 옮긴 것 뿐이라고.
- ↑ 미마 : 그러니까, 너의 조상들도 결국 라빈의 심장을 파먹으며 마법을 쓰는 그런 마법사였던 거 뿐이야.
- ↑ 항목 참조.
- ↑ 이것 때문에 이 세상이 완벽한 마법사인 미마와 완벽한 요정인 라빈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 ↑ "숨지마, 라빈. 내가 원하는 건 너 하나니까."
- ↑ 프리슈티나와 선왕 아브빌은 초록색과 푸른색 오드아이이다.
- ↑ 아이우드의 말에 따르면 "마력이나 먹고 떨어져"(...)
- ↑ 부른다고 바로 와줬고, 들어달라는 부탁도 군말 없이 다 들어줬더니만, 일 다 끝냈더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선 거짓말을 하면 바로 끔살(…)이라는 무시무시한 마법을 걸어놓고 하는 말이 뜬끔없이 "나를 죽이고 싶어?"이니 열받았어도 이상할 게 없다.
- ↑ 아이우드는 '죽은 자가 살아날 때'라고 그때를 설정했고, 라빈은 '네 마법은 평생 못 받을 수도 있겠다'라도 투덜거리면서도 '머리를 잘 썼어'라고 아이우드를 칭찬하며 그와 계약한다. 이때 아이우드의 한쪽 눈이 초록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이 파란 눈이 마법사가 라빈의 마력을 빌려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라빈과의 연결고리이자 매개체인 것 같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 ↑ 이때 "안녕 미마"라고 독백한것을 보면 대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