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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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로, 가히 짐 캐리 없이 다른 배우는 상상도 할수없는 원맨 코미디 영화의 명작이다. 에이스 벤츄라, 너티 프로페서같은 코믹물을 감독한 톰 새디악이 감독을 맡았으며 배급은 유니버셜.

1 스토리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 플레처 리드(짐 캐리)는 소송에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이다. 그의 거짓말은 법정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계속되어 전처 오드리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맥스(저스틴 쿠퍼)에게도 이미 신용을 잃은 상태이다.

그러던 어느 날, 플레처는 다가오는 맥스의 생일은 꼭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오드리와 맥스에게 약속한다. 맥스는 기대에 부풀어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준비해놓고 기다리지만 플레처는 자기 승진을 위해 로펌에서 일하는 여자 상사와 사무실에서 검열삭제를 하던 중이어서 결국 오드리에게 거짓변명을 하고 약속을 어긴다. 실망한 맥스는 아빠가 원망스러워 생일 소원을 빌면서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한다. 신기하게도 맥스의 소원은 이루어지게 되고, 플레처는 사후에 여자 상사가 어땠냐고 물어보자 별로였다는 속마음을 그대로 말해버리고 쫒겨난다. 그 이후로 플레처는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변호사 인생에 큰 위기가 닥치게 되는데...

2 기타

짐 캐리가 왜 코미디 영화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지 알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온갖 종류의 개그가 난무한다. 거짓말을 못하게 된 플레처가 온갖 거짓말 실험(파란색펜으로 글쓰고 빨간색이라고 말하는것 등등)을 하는 장면부터, 거짓말로써 변호해야하는 자신의 의뢰인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진실을 폭로해버리는 법정 장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믿기 힘든 상황에 화장실에서 자학하며 벌이는 몸개그쇼와 전혀 상황에 안 맞는 발언을 하고서 울상이 되는 표정연기는 압권.

전년도에 나온 케이블 가이가 흥행에서 참패하긴 했지만 4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3억 달러라는 대박을 거둬들인 이 영화 덕택에 짐 캐리는 흥행배우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갔다. 평도 매우 좋은 편.

영화 중 맥스와 플레처가 노모 히데오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 부분이 당시 활약하던 박찬호로 바뀌어 자막이 나갔다.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