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하얀 늑대들)

불복하겠다, 카셀! 나의 캡틴이시여!

판타지 소설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레미프.

성인이 되고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레미프로[1] 어린 레미프는 못 올라가는 고공까지 날 수 있다.

그의 '기더'[2]는 싸움에 있으며, 그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여 란도르를 비롯한 근처 레미프 나라에서는 최강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강자를 찾아 싸울 때에 레미프에게는 없는 '결투'의 개념으로 싸운 상대를 죽였기 때문에 단순한 살인자로 낙인찍혀 카셀 노이가 찾아갈 때까지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 있었다.

50년 전 하늘 산맥을 넘어 인간들이 사는 지역으로 나왔을 때 인간의 말을 배워서 듣기는 대강 되고 말도 더듬거리면서나마 할 수 있다. 그때 함께 다니던 인간이 서커스단에 그를 팔아넘겨서 트라우마가 있는지라 가넬로크에서 돈 많은 상인 하나가 서커스단 비슷한 제안을 하자 두드려 패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다. 약간 인간불신증이 있기도 하지만 카셀의 호언장담에 넘어가 그를 수행하게 된다.

드래곤의 하이로드 사-크나딜이 있는 곳을 대강이나마 알고 있어서 그를 찾을 때에 큰 도움이 되었고 강력한 검술로 카셀을 지킨다.

제이메르와는 넌 말해라 난 무시하마 하는 관계. 나중에는 약간 말을 붙이기도 한다.

가넬로크에서 최후의 싸움이 벌어질 때 아란티아의 원군을 데려오려는 카셀을 하늘 산맥으로 데려다 주고 카-구아닐을 가로막아 맞서 싸우다 죽는다. 이 때 그가 카-구아닐에게 입힌 상처는 끝까지 사라지지 않아 후에 실디레가 카-구아닐을 무력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담이지만 첫사랑이 남자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카셀과 제이메르는 기겁했지만 타냐는 흥미로워 했다고(...) 그쪽의 기질이 보인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50년 전 라이를 서커스단에 팔아넘긴 남자는, 사실 그를 팔지 않았다. 그런 제안을 받긴 했지만 거절했는데, 서커스단 단장이 그를 칼로 찌르고 하수도에 처박아둔 뒤 라이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라이가 서커스단을 죽이고 떠난 뒤 같은 술집에 있던 농부에게 발견된 그 남자는 진실을 말한 뒤 얼마 못 가 죽고, 밀 판 돈으로 그의 장례를 치러 준 농부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농부는 에밀이라는 아들을 낳고, 그 에밀은 또 여행을 떠났다가 달리아라는 여자를 만나 아들을 얻는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에게 들은, 하늘 산맥의 엘프와 일행이던 모험가의 이름을 붙여주는데 그 이름이 바로 카셀.

말인즉슨 50년 전 라이와 함께 모험했던 '카셀'의 장례를 치러준 것은 카셀 노이의 할아버지이고, 그가 여행을 떠나게 함으로서 지금의 카셀을 있게 한 것은 바로 라이인 셈이다. 라이는 그래서 최후에 카셀을 돌아온 카셀로 받아들이며 기뻐하게 된다.
  1. 레미프는 날개가 있지만 성인이 되면 체중 때문에 날 수 없게 된다.
  2. 레미프들의 말로 숙명, 운명에 가까운 의미. 인간의 말로 정확히 번역하는 건 어려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