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제이메르는 소설 <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이다. 2부에서부터 4부까지 등장한다. 애칭이자 줄임말은 제이.
2 소개
2부의 시작을 끊는 서술자 위치에 있는 인물. <하얀 늑대들>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정도로 소설에서의 분량과 역할이 크며, 그래서인지 주인공 카셀 노이와 대척점에 서있으면서도 공통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하얀 늑대들 멤버도 아니고 울프 기사단도 아닌데 등장비중은 이 작품에서 두 번째, 즉 카셀 노이 다음으로 높다. 1부만 빼고 다 비중있게 등장한다.
가넬로크의 드래곤 기사단 출신의 아버지를 둔 가넬로크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도검만능주의에 찌들은 <하얀 늑대들>답게검을 위주로 사용하지만 궁술을 제외한 사냥꾼이 갖춰야 할 능력은 다 갖추었다. 사냥꾼치곤 상당히 독보적으로 강력한 검술을 자랑하는데 한 번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울프 기사단의 상위 기사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다시 말해 게랄드나 로일처럼 단순한 재능만으로 그렇게 성장했다는 것.
카셀과 제일 많이 붙어다니는 인물 중 하나인데, 말빨이 기가 막힌 카셀에 비해 애처롭게도 말빨이 굉장히 떨어진다. 일을 다 완수해놓고 말을 제대로 못해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기도 하며 말재간 좋은 사람한테 사기도 당했다고 한다. 사냥꾼 시절에는 거의 말을 안 하고 다녔고 말이 막히면 칼부터 꺼내들었다고. 그래도 후반이 되면 카셀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꽤 괜찮아진다.
아버지와 티격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정이 많고 말을 잘하고 머리가 좋은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가르침 받았으며 검을 전혀 못쓰는 바른생활 사나이 카셀에 비해 제이메르는 아버지와 사이가 심각하게 안 좋아 가정의 파탄을 초래하고 나중엔 직접 죽이기까지 했으며 무뚝뚝하고 말재주가 없고 아버지에겐 아무 것도 전해받지 못하였으며 오로지 재능만으로 신들린 수준으로 검실력을 자랑하고 담배도 수시로 뻑뻑 피워대는, 작가가 대놓고 노린 주인공의 안티 테제격인 인물로 평가된다.
게다가 작중 행적도 카셀은 본인의 나약함과 나이 적음을 외부에 들키지 않고자 일부러 수염을 기르는 식으로 본모습을 감추려는 한편 제이메르는 자신의 실력과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딱히 위장한다거나 하지 않고 심지어는 청결에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실제로 여타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한없이 나약한 것 때문에 실망한 독자들이 2부의 제이메르 때문에 끝까지 읽게되는 경우가 파다하다. 하얀 늑대들 연재 당시에는 한국에선 아예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Bad Ass스러운 영웅 캐릭터의 면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말을 잘 못하는 어벙함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매력적인 개성 캐릭터로서 크게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엄청난 검술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엄청나게 말을 못하는 것 때문에 갭모에를 느끼는 동인녀 계층들도 많은 듯. 2차 창작에선 아이린과 엮이거나 카셀과 엮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아주 가끔 제이메르의 애비랑 엮는 몹쓸 작가도 있다.
작가가 대놓고 서브 주인공으로 밀어주는 캐릭터라 주인공과는 캐릭터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들에서는 정반대이면서도 사소한 곳에선 동일한 부분도 많다. 성격이야 어쨌든 두 명 다 본질은 선하며, 둘 다 가넬로크 집정관의 자식이며 자신들이 태어났을즘에는 부모 세대가 귀족의 재산과 영화를 버리고 조촐하게 시골에 정착해 살았다. 카셀이야 소설 초반엔 전형적인 명예욕과 외양에 집착하는 얼간이 컨트리 금발 청년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이었으나, 소설 말에 가서는 정신적으로 성장해 스스로 울프 기사단장직을 내려놨으며 제이메르 역시 드래곤 기사단의 단장직을 맡게 되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한다.
2.1 전투 능력
자신과 타인의 살기, 혹은 전투태세 같은 것을 세밀하게 느끼고 이를 구체적인 거리로 표현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그 거리를 '걸음'으로 표현한다. 식스센스에 가까운 초능력으로 어느정도 숙달된 부터는 위험사태에 대비한 예지로도 사용할 수 있는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제이메르의 설명에 따르면 언제나 강자의 기준은 2걸음 안쪽이며 자신의 실력이 성장하면 이 걸음거리도 늘어나게 된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원거리에서의 공격이나 불시의 기습도 적이 공격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대응할 수 있다. 이것으로 상대방의 공세나 헛점을 읽어 상대방에 맞춰 싸우는 것이 제이메르의 전투법이다.
체계적인 검술을 배우지 않아 베고 찌르는 것 외에 기술이란건 없으며 그냥 칼 부딪히다가 빈틈이 보이면 그 곳을 공겨하는 것이 그가 가진 기술의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프 기사단의 기사들과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데 하얀 늑대들 다음으로 가장 강하다고 평가 받는 프란츠 울프와 간단한 시합을 해서 호각으로 겨뤘을 정도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루티아에서 로일, 던멜과 함께 모즈들을 막아낼 때,던멜은 전력을 다하는 로일이라도 자신의 재능을 완전히 개발한 제이메르를 이기긴 힘들 것이라며 감탄했다. 작품 결말부에서 전전대 하얀 늑대인 그란돌의 뼈와 살을 부수고(...) 엄청난 기세로 전장을 휘젓는 로일을 생각해보면 카셀의 말빨 능력을 전부 검으로 치환한 캐릭터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양수검, 혹은 쌍검을 많이 썼으나 거대한 도끼+검도 무난하게 잘 쓰는 것으로 보아 무기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듯하다.
아이린의 제자가 되긴 하지만 울프 기사단과 대련만 며칠 해봤을 뿐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훈련이나 가르침은 받지 않았다. 오히려 가넬로크 대회전에서 한 쪽 어깨가 심한 부상을 입으며 외팔이 검사인 로핀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서술이 있는만큼 스승으로서의 아이린의 아이덴티티는 약한 편이다. 또한 4부 초반 시점에서 제이의 실질적인 검술 실력은 하얀 늑대급에 이르기는 커녕 울프 기사단의 평기사들 중 최상위 클래스 정도에서 그치고 더이상 성장할 수가 없다는 것이 종종 묘사된다. 독자들이야 소설 내내 아크랜드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기사들인 하얀 늑대들을 따라다니니 체감하긴 어렵지만 아이린이 한 '넌 이미 충분히 강하다'는 말이나 라이가 한 '넌 나도 죽일 수 있다'는 말처럼 이정도만 해도 엄청난 것. 그러나 제이메르가 진정 강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기사로써가 아닌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다. 작중 그걸 깨닫는 대사도 있다. 즉, 단순히 상대방의 대련이나 전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끝까지 추적해 죽여버리는 것에서 하얀 늑대들과 동급의 강자로 평가받는다는 것. 제이메르의 사냥꾼으로서의 강력함은 특히 2부에서 잘 묘사된다. 제이메르는 카셀을 구출해내기 위해 스무 명이 넘는 블랙 일당을 몇날 며칠이고 계속 추적해가며 한명씩 한명씩 죽여나갔는데, 이 악독한 수법 때문에 납치꾼들은 그들 대부분이 여기저기서 현상걸리고 추적 당하면서도 살아남았을 정도의 노련한 칼잡이었으나 전형적인 남은 생존자에게 압박을 주는 살육 방식이라는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심적으로는 노이로제에 시달려야 했다.
3 작중 행적
혼자 여기저기 떠도며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하다가 가넬로크 변방에서 감옥에서 탈출한 흉악범 지옥 도끼를 처치하고 지옥 도끼가 죽기 전 말한 울프 기사단에 관한 내용 때문에 울프 기사단에 호기심이 생겨 아란티아로 건너간다. 그 후 블루 게이트 밖에 있는 술집 블루 비어에서 가넬로크 부터 자신을 쫓아온 아이린을 만나고 그녀의 실력에 반해 자청해서 검술을 가르쳐달라고 스승으로 모신다.
아이린과 같이 화이트 게이트로 향하던 중 하얀 늑대들의 캡틴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아이린으로부터 캡틴을 구하라는 지령을 받고 사냥꾼답게 그 일당을 사냥하여 블랙 일행으로부터 카셀을 구해내고, 사람 좋은 카셀에게 당황하다가 급속도록 친구가 된다. 말재간이 없는 제이메르는 돈을 주고 이야기를 사들을 정도로 이야기를 좋아했으니 카셀의 말재주에 반한 것도 있지만, 카셀을 도망쳐보내고 자신은 슈벨과 빌리를 상대로 죽을 각오로 싸웠을 때 친구를 버리고 갈 수 없으니 이기고 같이 가자며 다시 돌아온 카셀에게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이 크다.
"나에게는 피를 흘리라고 명령하는 캡틴보다 피를 흘리고 돌아오면 그걸 닦아주는 캡틴이 더 좋을거 같다
빌리를 이기고 부상을 입은 제이메르를 상대로 친구를 위해 이렇게 피를 닦아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캡틴 자격이 없다는 카셀에게 제이메르가 한 말이다. 이후 전력차가 뻔하고 죽을 것임을 알면서도 카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으며 이때부터 카셀에게 하얀 늑대들 멤버와 동등한 신뢰를 주게 된다.
알라야의 다리에서 부상 당한 몸으로 블랙과 대치하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워도 이길 수 없는 블랙에게 결국 두들겨 맞고 할버드에 내려 찍히기 직전 타냐와 쉐이든에게 구출받아 나디움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3부의 주 무대인 하늘산맥에 올라갈 때 카셀과 동행하게 되고 4부의 주무대 가넬로크에 갈 때도 카셀과 동행한다.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다, 강해봤자 울프 기사단 이상 하얀 늑대들 아래인 정도다 라는 묘사가 수도없이 많지만 작가 본인 스스로가 설정을 부숴버렸는지 모즈들과의 전쟁이 펼쳐지는 4부에서는 홀로 가넬로크의 아침이 지지않게 하는 최전방의 전선을 지켜내는 인간 마지노선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어느정도 싸움이냐 하면 옆에 붙어있던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을 말할새도 없이 수도없이 죽어갔다 하지만 사기를 꺾기위해 일부러 병력의 절반씩만 보내도록 계획된 2차 모즈공격에 사기가 떨어져 갈때쯤에도 도망치지 않고 혼자서 제일 최전선에 나가 스스로가 검으로 땅에 그어논 한계선에서 결코 밀리지도 흔들리지 않는 제이메르의 모습에 힘을 얻어 다들 목숨을 걸고 싸우기 시작했다. 제이메르 본인은 동이틀무렵 남은 모즈 잔당들이 활 공격까지 해대자 할만큼 했다 라고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떠오르는 해와 함께 부활한 드래곤들이 화살을 막아줘서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성의 마지막 간격을 지켜낼수 있었다. 이 고통스러운 희생의 장면들을 정신없이 읽다가 마지막에 드래곤이 힘을 되찾아 등장할때 부분에서 병사들이 제이메르를 연호할때 독자들도 책을읽다가 제이메르! 제이메르! 라고 외치게 된다 카더라.
4부에서 아군의 핵심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일반 병사들과 축복의 탑에서 결사적으로 싸운것으로 레-가넬이 이를 높게 평가해 그를 인정한다. 이 때문에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의 강제적으로 드래곤 기사단의 캡틴이 된다. 본인은 캡틴 같은 게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브란더의 말에 의하면 서류상 이미 캡틴이라는 듯. 다른 조건도 아버지도 기사 출신이고 어머니는 집정관 가문이라 출신성분도 깔끔하다. 아버지의 추행이나 보쌈 전력도 정리되었고. 게다가 캡틴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 중 다른 조건을 깔끔히 묵살할 수 있는 최상위조건이 드래곤에게 인정받는 것인 터라 이 절대조건 때문에 이 분도 전혀 받고 싶지 않은 드래곤 기사단장직을 맡을뻔 했었다 기사단이나 의회 내에서는 이만한 조건의 인물도 없는지라 바로 승인됐다.도망칠 방법이 ㅇ벗다.[1]
아란티아의 마법사의 칭호를 가진 카셀의 가장 큰 마법이라고 할수 있는 존재가 바로 제이메르 이기도 하다. 세나디엘의 말을 미루어 볼때, 제이메르는 원래 이 사건의 주역이 아닌, 그저 방관자로 남거나, 혹은 무시무시한 적으로 될 운명이었는데, 카셀과의 만남으로 인해서 운명이 바뀌어 같은편이 되어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입장에선 '이 한명때문에 가넬로크를 함락시키지 못하게된 최대의 변수'가 되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이 많다. 어차피 제이메르는 선한 측이었고, 굳이 카셀과 만나지 않거나 친해지지 않더라도 아이린과 만났기 때문에 당연히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 대항하는 세력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테일드나 그란돌처럼 아주 정신지배까지 하지 않는 이상에야... 더군다나 이 정신지배는 카셀과의 친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역이라 달리 변명거리도 될 수가 없다. 차라리 아이린과의 유대를 강조함이 카셀의 영향을 받은 걸 강조하는 것보다 나았을 것이다.
3.1 과거
아버지는 전직 드래곤 기사단의 기사였던 티온이며 어머니는 집정관의 딸 아나샤로 가넬로크에서 손꼽히는 귀족가의 핏줄이었다. 그러나 티온이 워낙 개차반이었고 집정관의 딸을 겁탈해 빼도박도 못하게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되나 아나샤는 빼도박도 못하게 사형인 그를 동정해 그와 결혼하게 되고 기사직을 파면하는대가로 목숨을 구한다. 아나샤와 결혼한 것도 거의 반 강제적인었던터라 셋은 시골에 도피해 평민의 삶을 살아왔다. 후에 잠깐 언급이 된 것에 따르면 기사 시절 티온은 그래도 실력은 뛰어났던 듯하다. 도피 생활의 영향인지 몰라도 제이메르의 어린 시절을 보면 시골에서 살게 된 이후로 정말 사람이 망가지기 시작한 듯. 4살 때의 제이메르를 높이 내팽개쳐서 높은 지대에 트리우마를 갖게 할 정도로 개차반 같은 티온의 성격 탓에 어릴 때부터 학대란 학대는 다 받아봤으며 온갖 막노동을 전전한다.
그런 와중 한 드래곤 기사단의 기사가 티온을 찾아왔는데, 도움은 받을 수 없었다. 아나샤는 그에게 자신의 아들 제이메르를 기사단에 넣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아나샤를 연모했던 그는 제이를 기사후보로 넣어주겠다고 말하고 떠났다. 제이와 아나샤는 티온의 학대를 견디며 제이가 기사단으로 뽑혔다는 소식이 올 날을 기다렸으나 그가 론타몬과의 전쟁 중 죽는 바람에 희망은 산산조각난다. 그러나 당시에 이 사실을 알 수 없었던 아나샤와 제이메르는 좌절했다. 특히 아나샤는 배신당했다고 생각했다.
결국 아나샤는 티온의 학대에 사망, 제이는 어머니가 죽기 직전 아버지를 죽여도 되냐고 묻고 허락을 받은 뒤 티온과 결투를 벌여 살해한다. 당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고, 이미 예전보다 실력이 떨어진 상태였던 티온은 제이메르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아버지 사후 사냥꾼의 길에 들어선다. 이런 과거 때문에 그에게 있어 드래곤 기사단은 트라우마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지옥 도끼를 처치하고 현상금을 받는 과정에서 드래곤 기사단의 가입 권유를 거부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며, 차후에 단장직을 제시받았을때도 탐탁치않게 여기게 된다.
과거 에위니란 여자와 깊은 관계를 가질정도로 사귀었지만 에위니가 귀족에게 집안의 빚 대신 팔려나가 다른곳에 시집가버린 아픈 과거가 있다. 그러나 순정파였던건지 처음으로 번 큰 돈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등 소설의 시점에서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돈은 에위니가 쓴 "누가 이딴거 보내달랬냐?" 라는 편지와 함께 돌아왔다. 엔딩 시점에서 고향에 누구 아는사람 찾아가보겠다고 하는데, 에위니를 찾아갈런지도 모르겠다.
4 비하인드 스토리
그 드래곤 기사단의 기사는 약속대로 제이메르의 이름을 드래곤 기사단의 기사후보생도로 넣어두었으나, 당시 전쟁이 후보생들마저 전멸할 정도라는 것을 예감했기에 일부러 소집에 부르지 않았다. 기록상으로는 당시 명단에 들어있던 아이들 중 유일한 생존자다. 간단히 말해 제이메르는 서류상으로는 이미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이었던 것. 새나디엘이 제이메르를 두고 이상한 느낌을 받은 것도 이때문이었다. 게랄드의 자리가 비게 될 타이밍에 아란티아의 축복 드래곤 기사단으로 가야할 제이메르를 하얀 늑대들의 자리로 끌고 온 거다. 헌데 이쯤하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아란티아의 스스로 지키는 능력은 남의 인생에 멋대로 개입하는 저주다.(...)
구 외전에 따르면 전쟁이 끝난 뒤 가넬로크 여기저기를 떠돌며[2]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잔재들을 처리하고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레이스 헌터(Wraith Hunter)'. 그런 중 기사단의 대표로 루티아의 요청을 받아 하늘산맥으로 올라가 실종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뒷이야기가 나올지... 그리고 아무도 제이메르의 모습을 본자는 없었다 같은거 용납못해
- ↑ 애초에 드래곤 기사단은 익셀런 기사단과의 후유증이 너무 커 제이메르가 한창 활동할 시기에서는 드래곤 기사단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출신 성분 까지도 신경쓰지 않을 만큼 형편없을 정도로 쇠락해 있었다. 제이메르가 지옥 도끼를 죽였을때, 흉악범을 잡았다지만 겨우 사냥꾼에게 현상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게다가 그 사냥꾼의 과거 경력까지 묻지 않고 바로 채용하려는 것이 단적인 예다.
- ↑ 성격상 캡틴자리가 귀찮아서 돌아다니는듯 하다.
- ↑ 부자귀족인줄 알았지만 결혼후에도 여러 여자와 엽색행각에 도를 넘은 사치와 방탕으로 괴롭히자 에위나는 견디다 못해 헤어졌는데, 전남편은 그 후에도 주색잡기를 계속하다 사망했지만 악랄한 사채꾼이 전남편의 빚을 갚으라고 들볶으며 에위나를 사창가로 팔아먹으려고 하던 찰나였고 자살하려던 참이었다. 제이메르가 때마침 돌아오지 않았다면 죽었다는 소식만 들을뻔 했을 정도. 이 와중에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 잔당이나 악덕사채꾼 일당이 주제파악도 못하고 제이메르에게 덤비다 썰리는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