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업(DC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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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up. DC 코믹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범죄자이다.

본명은 라일 볼턴(Lyle Bolton). 할리 퀸등과 함께 배트맨 TAS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빌런 중 하나다. 본래 아캄 수용소에 근무하는 간수장이었는데, 정의감이 넘치고 악당에게 조금의 자비심도 없어서 그는 아캄 수용소에 수용되는 범죄자들을 곱게 내버려 두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악당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곤 했었다.

하지만 범죄자의 인권도 존중하는 사회로 인해 그는 아캄 수용소의 간수장의 자리에서 해고되어 버렸다.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 라일 볼턴은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지 고민하다 변장을 하여 악당들을 잡는 악당, 락 업이 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지만 얼마 안 가 배트맨에게 붙잡혀 범죄자의 신분이 되어 한때 근무했던 직장인 아캄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이에 아캄의 빌런들은 수감된 볼턴을 손봐줄 때가 왔다고 벼르지만 볼턴은 역으로 내가 너희들과 같이 갇힌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나와 같이 갇힌 것이라며 빌런들을 비웃고는 이제야 규칙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범죄자들을 마음껏 감시할 수 있겠다며 만족해한다. 사실 아캄 수용소의 막장스런 악당들을 보고 있노라면 락 업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

하지만 선역이라거나 안티 히어로라고 하기에는 범죄자에 대한 증오만 가득하고, 대체적으로 씨도 안먹힐 자신만의 논리로 민간인까지 잡아들이기 때문에 빌런이 맞다. TAS에선 이런 논리로 제임스 고든 경감과 시장, 아나운서 등을 잡아들인다. 고든과 시장은 범죄에 단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아나운서는 범죄자를 미화시킨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 다 잡아들일 기세실제 그는 세상이 미쳐있다고 보기 때문에 언제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보는 편이 좋다. 이런 락업이 안티 히어로면 세상의 멍청이들을 모두 없애려고 드는 리들러도 안티 히어로라고 봐야한다. 참고로 비슷한 캐릭터인 퍼니셔는 죄가 하나라도 있으면 죽여도 죄라고는 짓지 않는 무고한 사람들은 건드리지 않는다.

...라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였기 때문에 안티 히어로 모습조차 보여 줄 기회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체격이나 일방소통적인 모습에서 베인과 상당히 유사점도 많기 때문에 어찌보면 캐릭터 중복. 캐릭터만 중복되는 게 아니다. 앞서 서술한 우람한 체격에 격투 센스도 상당하다. 게다가 TAS에서 나온(한 편 밖에 안 나왔지만) 그 괴력은 거의 킬러 크록급이다(하긴 그 정도는 되어야 아캄의 그 정신병자들도 괴롭힐 수 있겠지..).

아캄 수용소로 가게 된 그는 주로 수용소 안에서 모범수로 생활하면서 범죄자들의 군기를 잡는 당번 역을 자처하는 듯?

하지만 등장한 에피소드는 TAS의 한 화 밖에 없다.

코믹스에서는 1996년 로빈 #24에서 처음으로 데뷔하였으며, 본격적으로 배트맨 시리즈에 모습을 비춘 것은 고담시의 대재해사건을 다룬 <사람이 없는 땅 No Man's Land> 부터이다. 여기서도 자신만의 수용소를 만들고 악당들을 가두고 있었지만 역시나 배트맨이...

게임 <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게임에서 조커에게 이용당한 뒤 제거당하는 경관 이름은 '프랭크 볼'이고 락 업의 본명은 '라일 볼턴'이니 헷갈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