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건의 등장인물이자, 작품의 근간을 쥐고 있는 인물.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김수경.
이민선단의 관리자중 한 명으로, 그녀가 깨어있는 시기(이민선단은 긴 항해를 위해 긴급상황 이외에는 소수의 관리자들이-1명 내지 2명이- 교대로 일정기간 깨어있는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관리자나 이민자들은 콜드슬립 상태로 운행된다.)에 밧슈 더 스탬피드와 밀리온 나이브스가 태어났고, 그녀는 그것을 비밀로 한 채 밧슈와 나이브스를 키웠다. 테슬라의 경우를 알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듯.
강한 의지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테슬라의 망령에 사로잡혀 아사를 선택해 자살하려는 밧슈와 나이브스를 전심전력을 다해 막아내고 인간을 대표해 사과한다. 하지만 나이브스는 결국 정신이 망가져서 이민선단내의 모든 인간을 몰살시키기로 결정하고 선단 자체를 추락시키는 짓을 저지른다. 이 때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선단 붕괴를 막아내며 동시에 그 사태를 일으킨 것이 나이브스란것을 알면서도 용서하고, 밧슈에게 단 하나의 유언을 남긴다.
밧슈, 나이브스를 외롭게 해서는 안돼라고.
하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램이 선단 붕괴가 나이브스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묘사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램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이었는지, 밧슈가 그것을 제대로 들었는지 또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인간을 증오하는 나이브스조차도 살려두자고 생각했고, 밧슈에게는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으며, 그녀의 신념은 결국 밧슈를 구원하고, 나이브스를 구원했으며, 노 맨즈 랜드를 구원하게 된다. 노 맨즈 랜드에 사람이 살 수 있는것도 탈출 포트에 타는 것도 거부하고 파괴된 이민선단의 중앙통제실에서 최후까지 선단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에 노력했기에 가능했다. 노 맨즈 랜드의 인류에게 있어 그녀의 기여란 가히 여신급이라고 해도 다름 아닐 것. 특히 애니메이션 판에선 지구나 다른 곳에 있을 인류의 존재가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그 공은 더욱 절대적이다.
본편에서는 이미 사망한 캐릭터지만 주인공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진 히로인'급의 캐릭터로서, 이는 건그레이브(PS2 게임 한정)의 마리아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의미로 밧슈에게 불살이라는 저주 아닌 저주를 내린 장본인.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 램이 곧잘 부르는 노래이자 중요한 에피소드마다 삽입곡으로 사용된 'Sound Life'는, 더빙판에서는 섬집 아기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