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빈(테카맨 블레이드)

maggie.jpg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스페이스나이츠의 엔지니어 담당. 테카맨 블레이드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뉴하프이다. 연합지구력 171년(서기 2279년) 8월 29일생. 신장 178cm, 체중 61kg, 혈액형 A형, 21세. 담당 성우는 나카하라 시게루/한호웅.

말버릇이 나쁜 노알한테서는‘메카페치[1]오카마(おかま; 여장남자)씨’ 운운하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본인은D보이도 참, 언제나 테카맨 모습으로 있어주면 좋을 텐데.”라고 말할 정도로, 도무지 그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그런만큼, 테카맨 블레이드 부활을 위해 페가스의 개조에 매달리던 때의 레빈에게는 보통 때 이상의 열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발적인 사고가 계기가 된 것이긴 해도 테크세트의 전자파 응축(凝縮)에 견딜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지극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얻어낸 결과가 아닐까 하는 비과학적인 추측이 그럴듯하게 들릴 정도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레빈의 기계에 대한 강한 애착이 그런 망상에 불을 지피는 것이리라. 테카맨 이블의 PSY(사이)-볼테카에 의해 깊은 상처를 입은 페가스를 자기 몸처럼 걱정하는 모습은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모친의 모습과도 닮은 데가 있다.

때로는 밉살맞게 입을 놀리면서 희희낙락한 표정으로 머신의 메인터넌스를 행하는 레빈은 혼다와는 또 다른 종류의 믿음직함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다. 그렇지만 라디오 CD에선 페가스에 요리가능 주방을 설치해놔 D-Boy를 좌절하게 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테카맨 블레이드의 미국 더빙판인 테크노맨에선 아예 여성으로 처리했고 성우도 여자다. 테카맨 블레이드의 유일한 목욕신의 주인공이기도 해서 테크노맨을 본 사람들 중에서는 낚인 사람 제법 있을 듯.

아마 이 사람이 이 캐릭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1. mecha(nism)+feti(cist), 기계류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