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ic Filter
목차
1 개요
사진과 동영상에서, 렌즈 필터는 광경로에 삽입되어 필름이나 촬상소자에 들어오는 빛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액세서리이다. 일부 하이엔드 카메라나 대부분의 DSLR이나 미러리스 용 렌즈에 사용되고 있으며, 카메라를 구입할 때 끼워주는 저질의 UV필터부터 렌즈값에 육박하는 수만원~수십만원대의 제품들까지 폭이 아주 다양하며, 필터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사진의 화질이나 표현 방법에 큰 영향을 주거나 여러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2 필터의 효과에 의한 분류
대부분의 경우 필터는 그 효과에 의해 구분되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2.1 UV 필터 / 프로텍터 필터
자외선차단을 주로 하는 필터이며, 필름 시대에는 자외선이 필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특히 야외 촬영시 [1] 사용이 권장되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 야외촬영시 색이 더 선명해진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Skylight나 UV-Haze 등으로 불리웠던 것도 그 때문. 자외선은 차단하되 가시광선 대역에는 영향이 적으며 반사가 없을수록[2] 좋은 UV필터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기종을 제외하면 상용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에는 UV와 IR을 차단하는 필터가 있기 때문에, (필름 시절에도 그 용도를 겸했지만)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UV필터의 주용도는 다름아닌 대물렌즈의 보호. 휴대전화의 보호필름이나 보호케이스의 역할을 일부 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진 포럼에서는 종종 렌즈에 충격이 갔는데 그 충격을 렌즈 후드나 필터가 받아내고 내부의 렌즈에는 큰 외상이 없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 한편, UV필터의 효과가 필요없어지면서 순수하게 보호 기능만을 하는 프로텍터 필터도 있으며, UV필터나 프로텍터 필터 모두 사진의 노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렌즈에 기본적으로 장착해 두는 경우가 많다.
2.2 PL / CPL 필터
편광현상을 이용하여 특정 방향의 반사광을 걸러내는 필터. 뜻 그대로 유리창 너머나 수면 아래처럼 반사광의 간섭이 심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며, 풍경을 촬영할 때도 하늘의 색을 강조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편광은 방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PL / CPL 필터는 렌즈에 고정시키는 링과 필터 유리가 고정된 링이 따로 있어 회전시켜 방향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다. 필터마다 정도는 다르나 대략 1스탑 정도의 광량저하가 생기며, 이 때문에 급할 때는 ND필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권장되지는 않는다.
2.3 ND 필터
Neutral Density. 광량을 낮추는 필터로, 모든 파장의 빛을 균등하게 낮춘다. 필터마다 빛을 낮추는 세기가 다르며, 보통 그 비율이 ND4, ND8, ND1000 등의 숫자로 표시된다. 이 숫자는 노출시간(셔터속도)이 늘어나는 배수이다. 예를 들어 ND8을 장착할 경우 필터가 없을 때의 8배의 노출시간을 요구하며, 8 = 2³이므로 노출을 3스탑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낮은 숫자의 ND필터는 보통 주변이 너무 밝아서 노출오버가 예상되는 경우에 사용하여 원하는 노출을 얻는데, 특성상 빠른 조리개의 단렌즈로 낮은 심도를 원할 때 자주 사용된다. 낮에 폭포 등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사진을 얻을때도 셔터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한편 높은 숫자의 ND필터의 경우 보통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매우 긴 노출을 얻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