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로런츠 군[1]
Lorentz group
상대성 이론의 결과 중 하나는 모든 관성 좌표계 간의 좌표 변환이 로런츠 변환으로 주어진다는 것이었다. 로런츠 변환들은 변환들의 합성을 이항연산(binary operator)으로 잡으면 로런츠 변환들을 모두 모은 집합은 군(group) 구조를 이룬다. 이 군을 가리켜 로런츠 군이라고 부른다. 일본인들이 로런츠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은 아니다 로런츠쨔응
로런츠 군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도 있지만 로런츠 군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로런츠 군을 표현하는 방법을 다 아는 것을 통해 가능한 물리량의 형태가 무엇이 있는가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굳이 크게 나누자면 텐서[2]와 스피너로 가능한 물리량들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는 가능한 장(field)의 종류가 무엇인가를 결정해 주며, 이는 양자장론에서 중요한 대목이기도 하자.
2 정의
로런츠 변환을 봤으면 알겠지만 로런츠 변환 A
ATJA=J.
여기서 J
O(1,3)={A|ATJA=J}.
특히 이 집합은 행렬의 곱에 대하여 닫혀 있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그리고 단위 행렬도 저 집합 안에 들어 가 있고 임의의 A∈O(1,3)
참고로 O(1,3)
특히 이 군의 곱셈과 역행렬로 보내는 사상(A∈O(1,3)
한편 로런츠 군은 크게 네 부분으로 쪼갤 수 있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Λ∈O(1,3)|detΛ>0,(Λ)00>0},
{Λ∈O(1,3)|detΛ<0,(Λ)00>0},
{Λ∈O(1,3)|detΛ>0,(Λ)00<0},
{Λ∈O(1,3)|detΛ<0,(Λ)00<0}.
여기서 첫번째 부분과 두번째 부분을 묶어서 orthochronous 로런츠 군이라고 부르고, 첫번째 부분과 세번째 부분을 묶어서 참 로런츠 군(proper Lorentz group)이라고 부르며, 첫번째 부분과 네번째 부분을 묶어서 orthochorous 로런츠 군이라고 부른다. (orthochronous와 orthochorous의 공식 번역이 없는 관계로 영단어만 쓰겠다. 번역이 있으면 추가바람.) 이 네 부분들 각각은 연결집합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 말은 즉 연속적으로 로런츠 변환을 가할 때 처음에 첫번째 부분의 원소에서 출발했으면 계속 첫번째 부분의 원소이어야지 다른 부분의 원소로 변환이 가해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proper orthochronous 로런츠 군, 즉 첫번째 부분은 단위원을 포함하며, 단위원을 포함하는 연결집합 중에 제일 크다. 즉, 단위원을 포함하는 컴포넌트인 셈이다. 리 군 이론에 따르면 이 집합의 원소들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A=exp(iX).
여기서 X
이 정의를 따를 때 A
J=ATJA=A†JA=exp(−iϵX†)Jexp(iϵX)=(∞∑r=0(−iϵX†)rr!)J(∞∑s=0(iϵX)ss!)
=J+iϵ(−X†J+JX)+ϵ2(⋯).
여기서 ϵ
JX=X†J.
이 조건과 앞서 설명한 X
로런츠 군의 원소들을 우리에게 익숙한 꼴로 다루는 것은 로런츠 변환에서 잘 설명해 두었다. 이 항목에서는 로런츠 군 그 자체의 고유한 성질을 다루겠다.
3 무한소 변환, 로런츠 대수
모든 리 군은 무한소 변환을 가지고 있다.[8] 직교군 O(3)
먼저 로런츠 군은 직교군을 부분군으로 갖는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간 성분끼리만 '회전'시키는 것은 우리가 아는 3차원 회전이 맞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임의의 U∈O(3)
˜U=(100U).
그러면 임의의 4차원 벡터 x
따라서 o(3)
J1=(00000000000−i00i0),J2=(0000000i00000−i00),J3=(000000−i00i000000).
한편 이들 원소들은 JX=X†J
[J1,J2]=iJ3,[J2,J3]=iJ1,[J3,J1]=iJ2.
그렇다면 이들 말고도 다른 무한소 변환은 없는 것일까? 예를 들면 로런츠 부스트 같은 것들 말이다. 그걸 알아 보기 위해 로런츠 부스트에 해당하는 변환들을 살펴보자. 로런츠 부스트에 해당하는 로런츠 군의 원소는 다음과 같다.
(γ−γβ00−γβγ0000100001),(γ0−γβ00100−γβ0γ00001),(γ00−γβ01000010−γβ00γ)
이들은 각각 x축, y축, z축 방향으로의 로런츠 부스트이다. 여기서 γ=1√1−β2
(coshξ−sinhξ00−sinhξcoshξ0000100001),(coshξ0−sinhξ00100−sinhξ0coshξ00001),(coshξ00−sinhξ01000010−sinhξ00coshξ)
사실 x축 방향으로의 로런츠 부스트 행렬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1+∞∑n=1ξ2n(2n)!(1000010000000000)+∞∑n=0ξ2n+1(2n+1)!(0−100−100000000000)
=∞∑n=01n!((0−100−100000000000)ξ)n=exp(i(0i00i00000000000)ξ).
y축, z축 방향으로의 나머지 행렬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결국 다음 행렬들이 각 로런츠 부스트의 무한소 변환에 해당하는 행렬들임을 알 수 있다.
K1=(0i00i00000000000),K2=(00i00000i0000000),K3=(000i00000000i000).
이때 다음이 성립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1,K2]=−iJ3,[K2,K3]=−iJ1,[K3,K1]=−iJ2,
[J1,K1]=0,[J1,K2]=iK3,[J1,K3]=−iK2,
[J2,K1]=−iK3,[J2,K2]=0,[J2,K3]=iK1,
[J3,K1]=iK2,[J3,K2]=−iK1,[J3,K3]=0.
뭔가 많다.(...) 이걸 레비-치비타 기호(Levi-Civita symbol)로 간단하게 쓸 수 있다. 기왕 쓰는 김에 [Jl,Jm]
[Jl,Jm]=i3∑n=1ϵlmnJn,[Kl,Km]=−i3∑n=1ϵlmnJn,[Jl,Km]=i3∑n=1ϵlmnKn.
이런 교환자 관계를 얻는다. 이 관계들로부터 서로가 서로를 리 괄호(교환자)로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Jn,Kn
재밌는 것은 위 식들에서 Kn
이러한 정의들로부터 로런츠 군에 있는 임의의 원소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exp(i→θ⋅→J+i→β⋅→K).
여기서 →J=(J1,J2,J3),→K=(K1,K2,K3)이젠 하다 못해 행렬로 벡터를 만드는구나 사실 3∑i=1θiJi
조금 전에 레비-치비타 기호로 정리를 좀 했었다. 여기서 더 정리가 가능하다. 다음과 같이 기호를 정의해 보자.
J01=K1,J02=K2,J03=K3,
J23=J1,J31=J2,J12=J3,
Jμν=−Jνμ.
이렇게 기호를 정하고 마찬가지로 ω01=−β1,ω02=−β2,ω03=−β3
3∑i=1θiJi+3∑i=1βiKi=ω23J23+ω31J31+ω12J12−ω01J01−ω02J02−ω03J03
=−ω01J01−ω02J02−ω03J03+ω12J12+(−ω13)(−J13)+ω23J23
=∑μ<ν(ημαηνβωαβ)Jμν)=12∑μ<ν(ημαηνβωαβ)Jμν+12∑ν<μ(ηναημβωαβ)Jνμ
=12∑μ<ν(ημαηνβωαβ)Jμν+12∑ν<μ(ηναημβ(−ωβα))(−Jμν)
=123∑μ=03∑ν=0(ημαηνβωαβ)Jμν=12ωμνJμν.
이 표기를 쓰면 로런츠 군의 원소들을 이렇게 표기할 수 있다.
A=exp(i12ωμνJμν)).
더 간단해졌다. 오오 뭔가 쓸데 없어 보이지만 멋지다 교환자 관계도 한 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Jμν,Jλρ]=i(ημλJνρ+ημρJνλ−ηνλJμρ−ηνρJμλ).
??? 왜 어려워졌지? 어쨌든 (...) 이렇게 한 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걸로 로런츠 대수를 정의하기도 한다.
4 로런츠 군의 표현
로런츠쨔응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그 군君이 아니다 농담이지만 아주 틀린 것 같진 않다[9]
4.1 개요
우리가 아는 물리량은 스칼라, 벡터, 텐서 등이었다. 이들은 로런츠 군의 한 원소 A=Aμν
S→S,
Vμ→AμνVν,
Tμ1μ2⋯μmν1ν2⋯νn→Aμ1α1⋯Aμmαm(A−1)β1ν1⋯(A−1)βnνnTα1α2⋯αmβ1β2⋯βn
사실 이런 물리량들은 고전역학에서도 잘 알려진 물리량들이었다. 그때에는 로런츠 군의 원소 대신 직교행렬(orthogonal matrix), 즉 직교 군(orthogonal group) O(3)
그 질문의 답이 현대 수학에 있었다. 리 군(Lie group)과 리 대수(Lie algebra)로 대표되는 리 이론이 그것이었는데, 20세기 수학의 가장 큰 성과들 중에는 리 군 혹은 리 대수 중에서 단순한 것들, 즉 단순 리 군(simple Lie group)과 단순 리 대수(simple Lie algebra)이 무엇이 있는가를 완벽하게 분류(classification)했다는 것[11][12]이고 또 하나는 단순 리 군의 표현(represenatation)으로 무엇이 있는가를 모든 단순 리 군의 표현으로 무엇이 있는가를 모조리 다 분류해낸 것이다. 로런츠 군은 단순 리 군들 중 하나이니, 결국 조금 전의 질문은 수학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는, 이미 답이 있는 질문이었던 것이다. 이 항목에서는 로런츠 군을 표현하는 가능한 모든 방식들이 무엇인가를 간략하게나마 살펴 볼 것이다.
'표현'에 괄호 치고 영문 번역을 넣은 것은 실제로 군과 같이 주어진 대수적 대상을 행렬이나 대칭 군(symmetric group) 등의 부분군 또는 부분공간 등등으로 나타내는 방법 등을 연구하는 분야를 가리켜 표현론(representation theory)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표현론은 대수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가진다. 주어진 대수학적 대상을 어떻게 표현할 줄 아느냐를 알면 그 대상을 다루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서에서는 로런츠 군의 표현론 자체에 대해 다루진 않을 것이다. 위키러들에게 분명 어려운 주제일 것이기 떄문이다.(...)[13] 무시하는 거냐 여기서는 결론만 간단히 논할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어려운(...) 중간 단계들을 설명할 것이긴 하지만.
4.2 O(3)의 표현
로런츠 군의 표현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O(3)
O(3)
여기서 g1
한 가지 짚고 넘아가자. 이미 우리는 O(3)
그런데 리 군 자체로 표현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대안이 하나 있다. 바로 리 대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리 군이 가지는 최소한의 정보만 남겨 놓고 싹 다 버리게 되었을 때 리 대수 역시 정말 필요한 정보만 빼고 모든 내용을 다 버리게 되는데, 리 대수의 벡터 공간적 성질(차원 등)을 제외하고 남게 되는 정보가 바로 리 괄호 [⋅,⋅]
O(3)
[J1,J2]=iJ3,[J2,J3]=iJ1,[J3,J1]=iJ2,
사실 O(3)
앞서 말했듯이 이 정보와 리 괄호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 빼고 다른 건 아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o(3)
여기서 다음을 생각해 보자.
H=2J3,E=J1+iJ2,F=J1−iJ2.
그러면 다음이 만족된다.
[H,E]=2E,[H,F]=−2F,[E,F]=H.
이제 이 리 대수의 표현을 이야기해 보자. 위키러들이 알아먹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벡터 공간과 선형 연산, 동형사상 같은 추상적인 언어 대신 행렬로 표현해 보겠다. 사실 유한 차원의 표현에서 행렬로 말하는 거나 추상적인 언어로 말하는 거나 사실 거의 같은 말이다. 선형 연산자 하나를 행렬로 표현하는 방법이 무한히 많다는 점만 뺀다면.[21] 다만 행렬로 표현한다고 했을 때 기존의 리 괄호 연산은 행렬에서의 교환자 연산에 그대로 전해져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리 대수의 두 원소 A,B
위에서 얻은 H,E,F
한편, 행렬로 리 대수를 표현하다 보면 이런 꼴로 행렬들이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H=(H10⋯00H2⋯0⋮⋮⋱⋮00⋯Hr),E=(E10⋯00E2⋯0⋮⋮⋱⋮00⋯Er),F=(F10⋯00F2⋯0⋮⋮⋱⋮00⋯Fr).
여기서 각 i=1,2,⋯,r
H
Hvλ=λvλ
H(Evλ)=(HE)vλ=([H,E]+EH)vλ=+2Evλ+E(Hvλ)=(λ+2)(Evλ),
H(Fvλ)=(HF)vλ=([H,F]+FH)vλ=−2Fvλ+F(Hvλ)=(λ−2)(Fvλ).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결론은 E
이걸 구하기 전에 하나 더 살펴 보자. 지금 우리는 유한한 크기의 행렬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만약 Fvλ=0
한편 이러한 λ0
이제 λ0,eλ,fλ
am=1√m!(−λ0)(−λ0−1)(−λ0−2)⋯(−λ0−m+1)
로 정하겠다.[25] 그러면
am+1am=1√(m+1)(−λ0−m)
임을 이용하여 일단 다음을 얻는다.
Hvm=(λ0+2m)vm,Evm=√(m+1)(−λ0−m)vm+1.
한편, 0이 아닌 m
Fvm=FE(1√m(−λ0−m+1)vm−1)=1√m(−λ0−m+1)(EF−[E,F])vm−1
=1√m(−λ0−m+1)(EFvm−1−Hvm−1)
=1√m(−λ0−m+1)(EFvm−1−(λ0+2m−2))vm−1
임을 알 수 있는데, m=1
Fvm=√m(−λ0−m+1)vm−1(m>0,Fv0=0).
이 결과는 만약 λ0
(λ0+2n)vn=Hvn=(EF−FE)vn=EFvn=E(√n(−λ0−n+1)vn−1)
=√n(−λ0−n+1)(√((n−1)+1)(−λ0−(n−1))vn)
=(−nλ0−n(n−1))vn.
따라서, λ0+2n=−nλ0−n(n−1)
Hvm=(−n+2m)vm(m=0,1,2,⋯,n),
Evm=√(m+1)(n−m)vm+1(m=0,1,2,⋯,n−1),Evn=0,
Fvm=√m(n−m+1)vm−1(m=1,2,⋯,n),Fv0=0
로 정해진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기약 표현이 아닌 다른 표현들은 적당한 기약 표현들의 결합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표현을 구한 셈이다.
이 이론은 리 이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 중 하나이다. 사실 H,E,F
이제부터 각 n
H=(−200000002),E=(000√2000√20),F=(0√2000√2000).
[H,E]=2E,[H,F]=−2F,[E,F]=H
J′1=(01√201√201√201√20),J′2=(01√2i0−1√2i01√2i0−1√2i0),J′3=(−100000001).
그리고
A=(1√20−1√2i√20−i√2010)
라 두자. 그러면 Ji=AJ′iA−1
J1=(00000−i0i0),J2=(00i000−i00),J3=(0−i0i00000).
리 군 이론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행렬들이 익숙할 것이다. 만약 Ui=exp(iJiθ)
U1=(1000cosθsinθ0−sinθcosθ),U2=(cosθ0−sinθ010sinθ0cosθ),U3=(cosθsinθ0−sinθcosθ0001).
정확하게 각 축에 대한 회전 변환을 나타내는 행렬들이다. 이런 식으로 O(3)
위와 같이 괜히 어려운 것 같은 (...)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맨 위에서 설명했었다. 로런츠 변환의 종류를 알고 싶다면 로런츠 군의 표현 방법들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로런츠 변환보다 간단한 경우인 O(3)
Tr1r2⋯rm→∑siUr1s1Ur2s2⋯UrmsmTs1s2⋯sm
와 같이 변환하는 물리량[29]들도 얻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가장 간단한 스칼라의 경우는 s=0
그런데 위와 같은 방식으로 얻은 물리량들은 모두 s
이 질문을 최초로 생각해낸 사람이 바로 볼프강 파울리였다. 그는 O(3)
4.3 로런츠 군 표현하기
위에서 O(3)
위에서 했던 것처럼 로런츠 군에 대응하는 로런츠 대수를 추상화할 것이다. 이미 위에서 로런츠 대수를 찾았다. 로런츠 대수는 다음 리 괄호 식들로 정의가 된다.
[Jl,Jm]=i3∑n=1ϵlmnJn,[Kl,Km]=−i3∑n=1ϵlmnJn,[Jl,Km]=i3∑n=1ϵlmnKn.
참고로 다음 내용들에서 Jμν왜 구한 거야
로런츠 대수의 기본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 이제 할 일은 추상화이다. 즉, 차원이 6이라는 것과 어떤 기저 (J1,J2,J3,K1,K2,K3)
여기서는 이 새로운 대수를 거치기보다 바로 복소수 영역으로 로런츠 대수를 확장하려고 한다. 다음을 정의하자.
An=12(Jn+iKn),Bn=12(Jn−iKn).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는 것을 계산해 볼 수 있다.
[Al,Am]=i3∑n=1ϵlmnAn,[Bl,Bm]=i3∑n=1ϵlmnBn,[Al,Bm]=0.
이렇게 해 놓으니 복소수 영역에서 로런츠 대수는 정확하게 o(3)
어쨌든 우리가 이미 그 표현을 완전히 다 아는 리 대수로 로런츠 대수를 표현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로런츠 대수의 모든 표현들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리 대수 이론에 따르면 두 단순 리 대수를 저렇게 ⊕
(a1v1+a2v2)⊗(b1w1+b2w2)
=a1b1(v1⊗w1)+a1b2(v1⊗w2)+a2b1(v2⊗w1)+a2b2(v2⊗w2).
이런 식으로 성분들끼리 다 곱해서 만든 게 텐서 곱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텐서 곱은 o(3)
(X,Y)(v⊗w)=(Xv)⊗w+v⊗(Yw).
이런 텐서 곱으로 로런츠 대수, 곧 로런츠 군의 모든 표현을 기술할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로런츠 군의 표현을 분류한다는 것은 물리량이 어떤 종류를 가질 것인가를 분류하는 작업과 같다고 했다. 왜냐하면 모든 (의미 있는) 물리량은 어떤 로런츠 변환을 가질 것이고, 이는 곧 이 물리량이 로런츠 군 혹은 로런츠 대수의 한 표현으로 기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뉴턴 역학에서는 이런 개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상대성 이론에서는 로런츠 변환에 의해 물리량이 꽉 잡히기 때문에 표현론 같은 수학 이론까지 동원하면서 어떤 물리량이 수학적으로 가능한가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할 일은 맨 처음에 다뤘던 4차원 시공간의 벡터들이 과연 로런츠 대수의 한 표현에 들어가는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 전에 표기부터 정리하자. sl(2)⊕sl(2)
우리가 찾고자 하는 표현은 4차원 공간이다.[33] 따라서 가능한 기약 표현으로 (12,12)
이제 할 일은 이 표현으로부터 Jn,Kn
(H,0)=2A3,(E,0)=A1+iA2,(F,0)=A1−iA2,
(0,H)=2B3,(0,E)=B1+iB2,(0,F)=B1−iB2.
따라서 (H,0),(E,0),(F,0),(0,H),(0,E),(0,F)
한편 우리가 다루려는 표현은 (12,12)
H=(−1001),E=(0010),F=(0100).
사실 이렇게 써진다는 것은 어떤 (벡터 공간의) 기저 (v1,v2)
Hv1=−v1,Hv2=v2,Ev1=v2,Ev2=0,Fv1=0,Fv2=v1.
이제 이 벡터 공간 두 개의 텐서 곱을 생각해 보자. 이 텐서 곱이 로런츠 군의 (12,12)
(v1⊗v1,v1⊗v2,v2⊗v1,v2⊗v2).
아까 이 텐서 곱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로런츠 군의 원소가 이 벡터에 어떻게 곱해지는가를 썼었다. 그 식을 통해, 예컨대 다음을 얻을 수 있다.
(H,0)(v1⊗v1)=(Hv1)⊗v1+v1⊗(0v1)=−(v1⊗v1).
이런 식으로 다음을 계산할 수 있다.
(H,0)(v1⊗v1)=−(v1⊗v1),(H,0)(v1⊗v2)=−(v1⊗v2),
(H,0)(v2⊗v1)=v2⊗v1,(H,0)(v2⊗v2)=v2⊗v2.
그런데 이 계산 결과는 위와 같은 기저에서 (H,0)
(H,0)=(−10000−10000100001).
같은 방법으로 (E,0),(F,0),(0,H),(0,E),(0,F)
(H,0)=(−10000−10000100001),(E,0)=(0000000010000100),(F,0)=(0010000100000000),
(0,H)=(−1000010000−100001),(0,E)=(0000100000000010),(0,F)=(0100000000010000).
이제 이들 원소들과 An,Bn
A1=(00120000121200001200),A2=(00i20000i2−i20000−i200),A3=(−120000−12000012000012),
B1=(01200120000001200120),B2=(0i200−i2000000i200−i20),B3=(−120000120000−12000012).
마지막으로 다음을 구할 수 있다.
J1=(012120120012120012012120),J2=(0i2i20−i200i2−i200i20−i2−i20),J3=(−1000000000000001),
K1=(0i2−i20i200−i2−i200i20−i2i20),K2=(0−12120120012−1200−120−12120),K3=(00000i0000−i00000).
저 위에서 구했던 행렬들과 한참 달라 보인다. 하지만 사실 똑같은 녀석들이다. 다음 행렬을 생각해 보자.
A=(0i√2−i√20i√200−i√21√2001√20i√2i√20).
이제 방금 구한 Jn,Kn
J1=(00000000000−i00i0),J2=(0000000i00000−i00),J3=(000000−i00i000000),
K1=(0i00i00000000000),K2=(00i00000i0000000),K3=(000i00000000i000).
정확하게 맨 처음 로런츠 대수를 다룰 때 얻었던 행렬 꼴과 똑같다. 땨라서 (12,12)
이런 식으로 4차원 벡터가 로런츠 군의 한 표현에 해당함을 알아내었다. 한편 표현 (m2,n2)
그런데 m2+n2
- 이동 ↑ 한국물리학회의 표준 용어집에 따라 Lorentz는 로런츠라고 표기하기로 했다. 또한 많이 쓰이는 '로렌츠 군'은 리다이렉트로 이 문서에 오도록 했다.
- 이동 ↑ 스칼라, 벡터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동 ↑ 편의 상 행렬이라고 하자.
- 이동 ↑ 천문학 등의 분야에서는 -1, 1, 1, 1로 주어지기도 한다. 계산할 때 헷갈리는 거 말고는 물리적으로 아무 상관 없다.
- 이동 ↑ ATJA=J의 양변에 행렬식을 취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 이동 ↑ 성분 별로 편미분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 이동 ↑ 사실 여기에서의 (즉, 물리학자들이 쓰는) 표기에 따르면 연산 1i[A,B]에 대해 닫혀 있다고 말해야 맞다. 다르게 말하자면 [A,B]=iC를 만족하는 원소 C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학자들은 그냥 [A,B]에 대해 닫혀 있는 걸 흔히 말하는데, 여기서 수학자들과 물리학자들의 표기 방식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단순한 변환만 취해 주면 대단한 것도 안 되는 일이지만...
- 이동 ↑ 미분기하학의 언어로는 원점에서의 접공간(tangent space)에 적당한 성질(left-invariance 같은 것)을 부여한 공간을 말한다.
- 이동 ↑ 실제로 스피너 같은 새로운 물리량은 로런츠 군의 내재된 표현 방법 중 하나로부터 튀어 나온 것이다. 로런츠
쨔응군의 감춰진 속마음 같은 것이랄까.(...) - 이동 ↑ 그리고 위의 텐서와 같이 변하는 고전역학의 물리량도 있었다. 관성 모먼트 텐서가 바로 그것이다.
- 이동 ↑ 즉, 어떠한 단순 리 군 혹은 단순 리 대수를 만나도 이들은 이미 분류가 된 단순 리 군과 단순 리 대수들 중 하나(와 동형사상(isomorphism)을 가지고 있는 것)라는 것이다.
- 이동 ↑ 리 군과 리 대수는 서로 대응되는 관계에 있다. 정확하게는 리 군의 한 컴포넌트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사실 상 그게 그거다. 어쨌든 이런 대응관계 때문에 리 군을 다룰 땐 상대적으로 더 다루기 쉬운 리 대수에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 리 군의 분류도 사실 단순 리 대수가 분류되는 것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 이동 ↑ Peskin의 An Introduction to Quantum Field Theory만 봐도 아래에 소개할 1/2-스피너를 다룬다. 더 일반적인, 그러니까 모든 표현을 알고 싶다면 Streater, Wightman의 PCT, Spin and Statistics, and that all(1964)에서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명, 즉 가능한 표현을 모두 분류하는 문제는 훨씬 더 어렵다. 이미 리 대수의 영역이고 이건 대학원 과정이기 떄문. 앞에서 소개한 책들도 대학원 과정에서나 읽을 수 있는 책들이긴 하지만 이건 수학의 영역이다. 즉, 이걸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학 대학원 과정과 수학 대학원 과정 모두를 알아야 한다. 물리학과들은 그냥 알기만 해도 좋을 듯. 정 알고 싶다면 #에서 참고하고 Bargmann의 Irreducible unitary representations of the Lorenz group(1946)을 읽으면 되겠다.
이런 걸 위키니트들한테 권해 주는 거냐다만 너무 옛날 문서이긴 하다. 최신 내용은 추가바람. - 이동 ↑ 미리 이야기해 놓자면, O(3)는 단순 리 군들 중(물론 자명하지 않고(원소가 하나 뿐만 군이 아니고) Abelian이지 않은 것들 중)에서 가장 간단한 군이다. 정확하게는 SL(2)가 바로 그것인데, 이 두 군의 리 대수는 (복소 공간에서) 완전히 똑같다.
- 이동 ↑
으아니, 왜 행렬로 지수를?expA는 일반적으로 ∞∑n=01n!An로 정의된다. 이렇게 정의를 하면 행렬 뿐 아니라 많은 대수적 영역에서 exponential을 다룰 수 있다. 한편 행렬도 아닌 일반적인 리 군(다만 이때에는 일단 다양체이긴 해야 한다), 리 대수의 경우에는 벡터 흐름(vector flow)이란 것으로 이를 정의한다. - 이동 ↑ 원래 수학에서는 iA가 아닌 A로 표현한다. 이 때문에 리 대수의 연산 구조마저 조금 바뀌게 된다. 적당한 치환을 해 주면 별 문제가 없기에 이런 차이가 대단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수학에서 다루는 표기와 물리에서 다루는 표기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되겠다.
- 이동 ↑ 리 군은 기본적으로 위상공간인데, 일반적으로 위상공간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여러 컴포넌트들을 가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determinant가 0이지 않은 n×n-행렬들을 모은 군이 그런데, 이 군은 determinant가 0보다 큰 영역과 0보다 작은 영역 두 개로 나눠지며, 이들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
- 이동 ↑ 3차원에서도 텐서가 정의된다. 예를 들어 관성 모먼트 텐서가 그것이다.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것이다.
- 이동 ↑ 이 상황에서 행렬 곱마저 없어지게 된다!
- 이동 ↑ 정확하게는 해당 리 군의 컴포넌트들 중 단위원을 포함한 컴포넌트에 대한 것만 해당된다. 하지만 컴포넌트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보통 매우 간단한 일이다.
- 이동 ↑ 이렇게 해서 얻은 행렬들을 가리켜 similar 행렬이라고 부른다. 이런 행렬들 중 어느 두 개 X1,X2를 골라도 X2=AX1A−1를 만족하는 어떤 행렬 A가 존재한다. 이런 상황은 한 선형 연산을 행렬로 표현할 때 어떤 기저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 항목에서 그런 미묘한(subtle) 문제는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 이동 ↑ 모든 리 대수에 대해서 이런 결과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J. E. Humphreys의 Introduction to Lie Algebras and Representation theory 중 Chapter II, Section 6의 연습문제 5.(c)를 보자. 구체적인 예를 든 건 아니지만, 어쨌든...
- 이동 ↑ 행렬의 크기가 무한해지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J. E. Humphreys의 같은 책에서 Chapter II, Section 7의 연습문제 7번을 보자.
- 이동 ↑ 순수 리 대수의 언어에서는 다소 복잡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케이스에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후술하겠지만 웬만한 학부 양자역학 교재에 다 나온다.
- 이동 ↑ 굳이 이런 복잡한 걸로 잡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수학자들은 am를 그냥 1/m!로 보통 잡는다. (유리수 집합처럼 모든 스칼라 값에 제곱근이 정의되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렇게 잡는 이유는 E와 F가 서로 Hermite conjugate 관계에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이동 ↑ 단, 스칼라가 복소수 전체일 경우에 그렇다. 만약 스칼라를 실수로만 한정한다면 이런 주장을 할 수 없게 된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그 회전을 다루고자 한다면 스칼라는 실수 뿐이어야 한다.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 골치가 아파진다. 하지만 표현을 구하는 문제에서는 잠시 스칼라를 복소수 전체로 잡아 두고 이론을 전개해도 큰 문제는 없다.
- 이동 ↑ 두 공간 V1,V2의 텐서 곱 V1⊗V2를 말한다. 두 공간이 주어진 리 대수의 표현이라면 저 텐서 곱 역시 표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두 공간을 단순히 결합한 (direct sum으로 결합한) 것과는 다르다.
- 이동 ↑ 일반적으로 텐서 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표현은 기약 표현이 아니다. 물론 기약 표현들의 결합(direct sum)으로 나타내어지긴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는 따로 조사해 봐야 한다. 클렙시-고든 계수는 그 결합 방식을 설명해 주는 방법 중 하나이다.
- 이동 ↑ 대표적인 예로 관성 모먼트 텐서가 있다.
- 이동 ↑ 다만 양자역학 교재들에서는 H의 대각화를 이용하기보다 카시미르 연산자(Casimir operator)를 이용한다. 이 문서에서는 수학적인 방법을 따랐다.
- 이동 ↑ 우연은 아니다. 실제로 각운동량은 각도에 대한 정준켤레운동량(canonical conjugate momentum)에 해당하는 값인데, 이 연산자들은 각도를 더하는 연산자의 미소 변환과 자동으로 같게 되기 때문이다.
- 이동 ↑ 이에 대한 증명은 생략한다. 더 알고 싶다면 A. W. Knapp의 Representation theory of semisimple groups를 참고할 것.
- 이동 ↑ 사실 이보다 작은 차원의 여러 기약 표현들로 쪼개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랭크 2의 텐서들은 2개의 표현들의 결합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아래 내용에 따르면 다행히도 4차원 벡터는 쪼개지지 않는다.
- 이동 ↑ 예를 들어 위키피디아의 설명 참조. 실수로 표현이 되려면 (m2,n2)⊕(n2,m2)와 같이 대칭되는 다른 표현과 붙어야 한다. 반대칭 2-텐서와 디랙 스피너가 바로 그런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