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5년 한국에서 제작되어 극장에서 상영된 로봇 애니메이션. 당시의 반공 의식이 반영된 탓인지 이 작품 역시 공산당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반공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지만,[1] 본작이 상영되던 시기인 1985년 당시에는 반공 의식이 점점 사그러들고 화해 무드로 돌아서던 시기였기 때문에 로봇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제작된 반공 애니메이션이 되었다.(반공 애니 마지막 작품은 그 다음해 개봉한 각시탈)
당시의 음향 기술로 인해서라 그런지 실제 작중에서 발음은 "쏜샤"정도로 들린다. 주제곡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듣기
도입부는 실사영화로 시작된다. 강원도의 어느 학교에서 반공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날 야영을 떠나는데, 그 시작 다른 마을에서무장공비가 출동해서 집을 보고 있던 남매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알게 된 주인공 소년들은 공비와 예비군의 총격에 놀라 덜덜 떨다가 잠이 든다. 이때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며, 그날 저녁마침 스펙터의 습격을 받아 지구에 불시착한 선한 외계인 소년소녀들을 만나 [2]을 만나서 썬샤크를 조종하여 혹부리 수령과 스펙터 군단과 맞서 싸우려는데.
한편 사악한 외계인 스펙터는 우연히 만난 공비들을 통해(...) 혹부리 수령과 결탁하여 남침을 노리지만 썬샤크에게 자신들의 로봇을 모조리 격추당하고 안습이 되버린다. 그래서 스펙터가 도움을 요청하자 혹부리 수령은 안면 몰수하고 그를 사살한 후 탱크 부대인 특수 8군단(...)으로 다시 무력침공을 시도하지만, 이것을 발견한 썬샤크와 동료인 3대의 캐논 로봇이 합체하여 카메라 형태로 변하고,역시 카메라는 캐논이다 선샤크가 카메라 로봇을 쓰자 공산군의 전차부대는 허무하게 전멸. 김일성은 공산군이 전멸당하자 분통을 터트린다.[3]
엔딩은 아시발꿈. 다시 실사로 돌아와 사실 외계인을 만나러가는 장면부터 전부 다 꿈이었으며, 무장공비들은 예비군들에게 모조리 일망타진된다. 개선하는 예비군 아저씨들이 행군하는 걸 보면서 아이들은 애국심과 반공정신을 고취한다는 결말인데 교련복과 예비군복 입은 허접한 군인들이라서 ....당시에도 이건 무슨 반공이 아니라 되려 군대를 깐다고 비아냥까지 나왔으며 흥행도 참혹하게 망했다....
영화관련 우수 블로거로 알려진 페니웨이는 괴작열전이란 코너에서 이 작품을 엄청난 괴작 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글루스의 어느 블로거는 농담삼아 스펙터가 우연히 만난 북한의 혹부리가 아니라 소련이나 중국과 결탁했으면 세계대전이 일어나서 더 재미있는 소재가 될뻔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물론 악당 보정과 무관하게 스펙터도 찌질한 것이 썬샤크 등 상대 메카를 노획하면 무조건 용광로에 처넣는다
일단 애니메이션이기는 하지만, '꿈 장면'이 아닌 도입부와 엔딩의 현실 장면은 모두 실사로 처리했다. 뭔가 오묘한 기법이다. 오늘날에도 비슷하게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합치는 애니메이션이 있긴한데 그건 다름아닌 보글보글 스폰지밥. 특히 누더기 선장과 앵무가 나올때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이 많이 나온다.
영어판 제목은 Solar Adventure(태양의 모험)이다.
2 등장인물
3 표절
80년대에 제작된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의 상당수가 일본 특촬이나 로봇 애니메이션의 로봇 디자인을 베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라서, 썬샤크의 디자인 원형은 1983년 아시 프로덕션에서 제작, 방영된 '특장기병 돌바크'에 등장하는 오베론 가제트이다. 물론 디자인은 차이가 있지만, 변형 프로세스는 동일한데다 심지어 프라모델은 아예 대놓고 오베론 가제트.(...)[4]
게다가 썬샤크 외에 카메라(DSLR) 형태로 변형 합체하는 3대의 로봇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셉티콘 측 로봇인 '리플렉터'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로봇 이름이 캐논 로봇이었던걸 보면 감독이 캐빠였는지도(...).
페니웨이가 쓴 <한국 슈퍼로봇 열전>에 의하면 영어 및 여러 언어로 더빙되어 해외로 수출되었다고 한다!
- ↑ 이런 현상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영상물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 ↑ 썬샤크를 타고 지구에 온 핵심 이유는 산소 유전자(…)를 얻으러 온 것이었지만, 지구의 도움을 받으면서 겸사겸사(?) 악당 외계인 스펙터를 물리치려고도 한다.
- ↑ 여기서는 혹부리 수령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그래봤자 이 작품을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들 김일성이라는거 이미 눈치 챘다. - ↑ 웃긴 사실은 썬샤크 상영 종료 후, 한국에서 외화시리즈 '에어울프'가 히트치자 썬샤크 프라모델을 발매했던 진양과학교재사에서는 명칭과 표지 그림을 에어울프로 바꾸어서 그대로 발매했다는 것.(...)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