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이커 5의 등장인물. 일종의 히든 캐릭터. 공략이 가능하다. 이름의 모티브는 페레로 로셰+웨하스로 추정된다. 성우는 이시이 마코토.
일본에 유학 중인 외국인 청년. 갑갑한 일상에 불만을 느끼고 혼자 빠져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배 고프고 돈이 없을 때 우연히 딸과 마주친 게 첫 만남이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맹한 인물이지만 어쩐지 (딸을 '그대', '귀부인'으로 부르는 등 쓰는 말투가 대단히 고상하고 매너가 넘친다.
문제는 이 캐릭터의 등장 조건인데, 고등학생 이상의 연령대, 높은 기품, 매력, 도덕심, 넉넉한 용돈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립심이 필요하다. 농담이 아니라 처음 만날 때 붕어빵 포장마차 앞에서 쩔쩔매는 로셰를 발견하는데 이 때 용돈이 없으면 로셰에게 붕어빵을 사주질 못해 다음 번 등장 플래그가 골로 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독립심은 육성 방침을 조절하는 것으로 쌓이는 데 이 게임 수치들 대부분이 그렇듯 막바지에 후다닥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1] 로셰를 노리는 부모라면 신경써야할 부분. 이 이벤트는 다른 이벤트들처럼 부모가 선택해 주는 것이 아니고 딸이 스스로 사주는 전개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첫 등장 요구조건은 오오토모 류노스케보다도 낮지만 엔딩 요구조건은 더 높기 때문에 꾸준히 패러미터를 올려줘야 계속 만날 수 있다. 필요한 패러미터만 채워주면 잘 나오고 답변도 긍정적으로만 해주면 돼서 공략 난이도 자체는 매우 쉽다. 평상시에는 절대 만날 수 없고 연락도 할 수 없으며, 오로지 자동 이벤트로만 단계를 밟아가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첫 만남부터 딸에게 반하는 관계로 친구는 되지 못하고 로셰가 고백할 때 딸이 받아들이느냐/거절하느냐 둘 중의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다.
모두들 예상하겠지만 외국의 왕자님. 흥미롭게도 진히어로의 위치에 있는 아스파르는 캐릭터성도 공략도 기존 시리즈의 왕자들에 비하면 이레귤러성이 강한 반면, 로셰는 옛 시리즈의 왕자들과 비슷하며 캐릭터성과 스토리도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님상이다. 고전적이면서 로맨틱한 신데렐라 스토리, 딸을 금이야 옥이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 덕분에 평가는 매우 높다.- ↑ 올릴 수 있는 아이템도 그다지 많지 않다. 독립심을 1 올려주는 경제서가 그나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