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대령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스릴러 소설 자칼의 날의 등장인물. 작중 나이는 54세이다.

프랑스 정보부(SDECE)의 간부로 제5부의 책임자이다. 주로 코르시카 출신인 수백명의 대원을 거느린 제5부는 '행동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주 임무는 각종 공작활동으로 OAS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서 있는 부서다. '행동대'와 OAS의 상호보복은 정말 처참할 정도.

롤랑 대령은 레지스탕스 출신으로 전후 경찰에 들어갔다가 SDECE로 들어가고, 그중에서 제5부의 책임자가 된 인물로 OAS가 뭔가 꾸미고 있음을 알아내고 마르크 로댕의 부하 빅토르 코왈스키를 프랑스 국내로 유인, 체포하여 심문한 끝에[1] 자칼을 고용한 암살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내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다. 그 결과 로저 프레이 내무장관은 관계 기관장들을 소집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자칼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회의에서 자칼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대부분 틀리게 된다[2]. 상부에 올릴 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거울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롤랑 대령은 조국 프랑스를 위한다고는 하나 비정하고 살벌하기 그지 없는 이 일에 회의를 느낄때가 많지만 그만두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스스로에게 말한다.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한 애연가이며 재떨이는 105mm 포탄의 탄피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1. 말이 심문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고문이었다.
  2. 자칼은 혼자 행동하는 살인 청부업자고 롤랑 대령 자신은 조직에 소속되어 명령을 받아야 입장인데 그걸 감안 못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