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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라이펠드 (Rob liefeld), 1967년 10월 3일~
1 개요
롭 라이펠드는 미국의 만화가로, 이미지 코믹스의 공동 창립자 중 한명이다. 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90년대의 대표 만화가 중 한명이자 현재 논란과 조롱의 중심이 되는 인물.
최근엔 데드풀 실사영화가 흥행하면서 데드풀의 원작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영화 내에서도 라이펠드에 대한 이스터에그가 깔려있는데, 오프닝 크레딧 속 머그잔에 새겨진 Rob L.과 도로 표지판의 Liefeld st.는 모두 라이펠드에 대한 오마주이며 심지어 극중 술집에서 "fuck you, liefeld!"라 외치는 단역으로 직접 카메오 출연까지 했다.
토드 맥팔레인과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초기엔 맥팔레인과 함께 그린 작업물들도 많다.
1987년 처음 만화가로 데뷔해 DC 코믹스에서 호크&도브 미니시리즈를 연재한 이후 마블에서 작화가로 일했으나 큰 유명세는 얻지 못하던 라이펠드는 뉴 뮤턴츠 및 엑스 포스를 연재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때 현재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두 캐릭터 케이블과 데드풀이 등장하게 된다. 또한 도미노와 섀터스타도 등장. 이후 캐릭터의 저작권을 회사가 갖는 마블/DC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동업자들과 함께 이미지 코믹스를 창립했다.
90년대 초의 폭발적인 인기를 업고 스탠 리의 VHS 시리즈 The Comic Book Greats에 3번이나 출연했으며[1] 스파이크 리가 감독한 리바이스 501 광고에 출연하는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이후 이미지 코믹스의 재정이 악화되자 마블/DC에 복귀해 어벤져스,캡틴 아메리카나 뉴52 호크&도브, 데스스트로크를 연재하기도 했다. 최근엔 DC 코믹스와의 갈등으로 퇴사한 상태.
2 특징
터질듯한 근육과 파우치 떡칠, 거대한 총에 대한 집착으로 유명하며 이는 현지 팬덤 사이에서 필수요소화 된 지 오래이다.
또한 여성 캐릭터의 허리를 괴악할 정도로 얇게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를 징그럽다고 여기는 독자들이 많다.
그리고, 뭣보다도 발을 못 그린다. 이는 라이펠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그의 대표적인 특징이자 수없이 많은 조롱의 소재가 되는 부분. 그의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라이펠드는 발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어설프며 이때문에 연기 혹은 다소 뜬금없는 장애물(ex : 깨진 돌바닥)로 아예 발 부분을 때워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3 비판
라이펠드는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인체 비례 및 세부사항이 상당히 딸리는 편인데, 때문에 그의 원고 속엔 갑자기 괴상하게 붕괴하는 캐릭터들의 체형이나 원근법 상 오류, 앞뒤가 맞지 않는 페이지 등이 난무하며 부족한 역량으로 인해 모든 인물의 얼굴이 도장마냥 똑같거나 매번 획일화된 표정을 짓는 등 눈에 띄는 문제점이 많은 편이다.
오죽하면 유명 사이트인 The 40 Worst Rob Liefeld Drawings가 존재할 정도.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훌륭하냐면 그것 또한 아니다.
롭 라이펠드가 스토리를 담당한 <히어로즈 리본>은 90년대 마블 최악의 이벤트로 기억되고 있으며,
뉴 뮤턴츠 및 엑스포스 시절에도 전문 스토리 작가인 파비엔 니시에자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나마 라이펠드가 가진 의의가 있다면 마블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한명인 케이블과 데드풀의 창조주라는 것인데, 이 또한 스토리 작가인 루이스 시몬슨, 파비안 니시에사와의 공동 창작이기 때문에 라이펠드만의 업적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나 데드풀의 최대 인기 요인은 진지한 상황에서도 온갖 개드립을 선사하는 유쾌한 캐릭터성인데, 이건 니시에사가 부여한 것이다.
허나 어찌됐든 90년대를 풍미한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그의 안티들도 부정하지 않는 사실이며, 마크 밀러, 라이펠드와 함께 일했던 제프 로브는 라이펠드의 작품을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블의 대표 스토리 작가인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는 "라이펠드에 대한 여론엔 중간지점이 없다. 그에게 아주 관대하거나, 그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둥 믿을 수 없을만큼 격렬한 악평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상당히 중립적인 평가를 내렀다.- ↑ 단독으로 1번, 토드 맥팔레인과 함께 2번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