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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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셸튼 잭슨 리(Shelton Jackson "Spike" L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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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의 하드코어팬인 스파이크 리.

1 개요

미국영화 감독. 할리우드에서 몇 안 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이다. 허나, 대부분은 이 양반을 영화 감독보다는 뉴욕에서 하는 스포츠 경기에 아무데나 나와서 뉴욕 만세질을 하는 프로 사생팬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2 생애

1957년 3월 20일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재클린 캐럴 셸튼은 교사였고 아버지 제임스 에드워드 리 3세(James Edward Lee III, 1928-)는 재즈 작곡가이다. 집안이 예술적 기질이 있는지 영화 감독이 된 스파이크 외에도 동생인 조이(Joie, 1962-)는 각본가, 데이비드(David, 1961-)는 사진작가, 클린크(Cinqué, 1966-)는 배우영화 제작자로 활동한다. 무서운 영화 5를 감독했던 맬콤 리(Malcolm D. Lee, 1970-)는 그의 사촌이다.

어렸을 적에 가족이 조지아에서 뉴욕으로 이사를 가서 조이와 데이비드, 클린크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스파이크란 별명은 어머니가 지어줬다. 스파이크는 존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흑인대학[1]으로 유명했던 모어하우스 칼리지를 나왔다.

1985년에 첫 상업영화를 촬영했다.'그녀는 그것을 좋아해'(She's Gotta Have It)로 18만5천 달러를 들여 2주만에 촬영했고 이듬 해에 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989년에는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CF 촬영도 했는데 1990년대에 리바이스컨버스, 재규어, 타코벨,나이키[2] 등의 광고를 맡았다. 1992년에는 덴젤 워싱턴 주연으로 말콤 X를 연출했는데 이게 상당히 걸작이다. 하지만 그 이후론 커리어가 계속 추락하고 있고 올드보이 미국판 리메이크는 가히 폭망했다. 그나마 최근 발표한 Chi-Raq는 평이 괜찮은 편.

1999년에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을 때 총기 사고의 원인으로 NRA를 지목했다. 그러자 인터뷰어들이 찰턴 헤스턴을 거론했고 그는 그를 쏘라고 한 뒤 농담이라고 덧붙였는데 문제가 되었다. 그는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데에 대한 농담이라며 내일이면 신문들이 자신이 헤스턴을 쏘고 싶어한다고 다룰 거라며 비꼬았는데 실제로 루퍼트 머독뉴욕 포스트가 그리 했다.

흑인이란 정체성 때문에 인종 문제에 직설적으로 발언해 문제를 일으킨 일이 많았다. 아버지의 깃발 당시에 흑인 병사들을 안 다뤘다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논쟁을 벌였고 장고 분노의 추적자 때도 영화에 백인 인종주의 성향이 있다며 쿠엔틴 타란티노와 논쟁을 벌였다.[3] 전자의 경우, 이오지마에 흑인 병사들도 일부 참여했기에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말을 했지만[4]후자의 경우엔 스파이크 리의 무리수라는 평가가 강하다. 흑인 총잡이가 백인 범죄자와 악덕노예주를 쏴죽이는 내용의 영화가 백인 인종주의? 사실 이전에도 리는 타란티노의 작품에 Nigger라는 단어가 비중있게 나온 걸 굉장히 불쾌했었다.

3 필모그래피

거의 모든 영화가 미국 흑인 사회의 갈등, 문화를 다루고 있다. 초창기 영화에서는 본인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4 그의 화려한 뉴욕 사생팬 일지

뉴욕, 특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스포츠 경기를 했다하면 종목 불문 경기장 관중석에 나타나서 원정팀의 어그로를 끄는 어떤 시카고 사는 전직 프로레슬러 現 백수와 비슷한 프로 사생팬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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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 찾기 어려운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도 뉴욕 레인저스 저지를 입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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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 뉴저지 홈 쓴다고 우승 퍼레이드 금지당했었던 뉴욕 자이언츠 저지를 입고 2008년 슈퍼볼 원정 응원을 온 스파이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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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제츠도 예외가 아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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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드불스 응원하러 해리슨에 온 스파이크 리.

이쯤되면 본업이 영화 감독인지 뉴욕 응원단장인지 분간이 안될 지경.

그러다보니 뉴욕에서 가장 팬덤이 강한 뉴욕 양키스의 팬이며, 뉴에라 본사에 빨간색 양키스 모자를 개인적으로 주문제작한 일이 있다. 또한 NBA 뉴욕 닉스의 팬이다. 상당한 팬이라서 관중석에서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한테 훈수를 두는 정도라고.. 특히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와의 신경전 및 밀러타임 역관광 사건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항목 참조. 농구 광팬인 것을 증명하듯 NBA관련 광고를 몇 편 연출한 바 있고 NBA 2K16의 제작에도 관여했다그리고 2K16의 마이커리어는 멸망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WNBA의 뉴욕 리버티도 응원하러 방문한 적이 있다. [6]

모든 뉴욕팀이라고 해도 전업 MSG 응원단장에, 원래 응원팀이 있는 만큼 라이벌팀인 뉴욕 메츠, 브루클린 네츠, 뉴욕 아일런더스 저지를 입고 응원한 적은 없다(...).

다만 브루클린 네츠가 오랜 뉴저지 생활을 뒤로 하고 뉴욕에 입성할 때 관련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고, 한 NBA팬이 잠시 한 눈을 팔던 스파이크 리의 머리 위에 네츠 모자를 갔다대는 등 놀린 적이 있다.
  1. 과거에는 인종차별 탓에 흑인들은 백인들이 다니는 대학교로 가지 못 해 흑인들을 위한 교육기관이 별도로 존재했다. 인종통합 이후로는 사라졌다. 이런 역사적 배경 탓에 미국은 아직도 남자만 다니는 남대와 여자만 다니는 여대가 존재한다.
  2. 특히 에어 조던
  3.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6년작 걸 식스에서 카메오 출연을 한 적이 있었다.
  4.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반론도 일리가 있는 데, 수리바치에 성조기를 꽂은 병사 중에 흑인은 한 명도 없었다는 것. 사실에 근거하여 수리바치의 성조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데, 이와 관련된 병사 중에 비중 있게 다룰 만한 흑인은 없었다. 기껏해야 지나가는 식으로 한둘 정도 보여줄 순 있었겠지만 무슨 의미가 있을 지는...
  5. 자이언츠(NFC)와 제츠(AFC)는 서로 다른 리그 소속인지라 라이벌 의식이 첨예하지는 않다. 물론 서로 잘되길 바라지는 않는다
  6. 뉴욕 리버티는 닉스와 같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홈구장으로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