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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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2년 7명의 만화 창작자 롭 라이펠드(Rob Liefeld), 마크 실베스트리(Marc Silvestri), 에릭 라센(Erik Larsen), 윌스 포타시오(Whilce Portacio), 짐 리(Jim Lee), 짐 발렌티노(Jim Valentino), 토드 맥팔레인(Toad McFarlane)이 세운 만화 출판사이다.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미국 만화를 지배하는 빅 투는 창작자들이 창조한 캐릭터와 설정을 거의 대부분 소유하고, 창작 활동에 크게 간섭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만화 산업의 성숙으로 팬들은 작가를 알아보고 캐릭터보다 작가를 보고 만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분위기에 마블 코믹스에서 창작하던 7명의 창작자들은 작품을 연재하던 마블 코믹스를 뛰쳐나와 말리부 코믹스의 도움을 얻어 이미지 코믹스를 세웠다.

이미지 시스템 하에서 각 창작자들은 자신들의 스튜디오를 소유했고, 이 스튜디오들은 이미지로부터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했다. 그리고 창작자들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소유권을 지니고 다른 동료들에게 간섭하지 않았다. 창작자들은 기존 주류 만화에 비해 수위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결과 이미지 코믹스는 주류 만화 출판사들을 위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창작자들의 작품은 투기의 대상이 되었다.

창작자들이 만화를 잘 쓰거나 그린다고 해서 경영까지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지 창작자들은 미숙한 경영 수완으로 자주 이슈 출시를 연기시켰다. 이미지 만화를 미리 대량의 주문하던 소매점들은 만화 간행이 늦어지자, 경영이 어려워져 주문을 줄였고, 팬들도 이미지로부터 등을 돌렸다. 그러므로 이미지의 현금 유동성과 매출도 악화되었다.

경영이 어려워져자 창작자 간의 충돌이 생겨났다. 롭 라이펠드짐 리 같은 경우에는 마블 코믹스에서 다시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 결국 1999년 짐 리의 스튜디오인 와일드스톰은 DC 코믹스에 인수되었다. (2010년대가 되면 와일드스톰 작품들은 DC 세계관에 완전히 통합되거나 버티고 임프린트로 출시된다.) 그러자 창작자들에게 유사한 계약 조건을 내건 다크 호스, IDW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2000년대 영입된 창작자로서 이미지를 살린 로버트 커크먼이 있다. 그는 이미지에서 롱런 시리즈인 워킹 데드인빈시블을 창작했고, 특히 워킹 데드는 드라마로 대박을 쳐 이미지의 밥줄이 되었다.

2010년대가 되자 기존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벗어나 비평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시리즈를 잇달아 내면서 빅 투에 이어 시장 3위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창작자 중심의 계약 조건 때문에, 빅 투에서 창작하면서 동시에 이미지에서도 연재하는 작가들도 있다. 과거 스폰과 같은 캐릭터로 대표되는 이미지(?)로부터 완전히 탈피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상세

3 작품

4 캐릭터

5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