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동전기 건담 W의 외전 코믹스 에피소드 제로의 등장인물.
L5 콜로니의 자도자인 롱 시링의 손녀이며, 창 우페이의 아내. 일족의 관례상 14살에 결혼해야만 했기에 약혼 관계에 있다가 결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했다는 건 외전에서 바뀐 설정인지 건담 공식 설정집같은 것에선 대체로 '우페이의 죽은 약혼녀'라고 설명한다. [1]
본편의 우페이와 똑같은 성격. 자신이 일족 중 최강이란 사실에 자랑스러워했으며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소녀였다. 당차고, 과격한 열혈 정의파였다. 덤으로 외모도 우페이의 소녀 버전이다. 당시 메이란의 별명은 나타쿠였다. 하지만 당시 우페이는 안경쓴 학구파에 쿨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의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었던지라 투쟁을 싫어해서 이 둘은 언제나 티격태격하는 사이였다. 결혼식날 당일에 우페이가 초면인 메이란에게 얻어 맞기도 했다. 실제로 격투를 한 적도 있는데 이 때 압도적으로 우페이가 이겼다.[2]
그러다 톨기스를 타고 L5에 쳐들어온 OZ군과 교전하게 된다. 우페이가 프로토타입이었던 셴롱 건담을 타고 출격하여 도와줘서 승리했지만, 메이란은 톨기스의 지나친 가속도에 몸이 망가져서 전투 직후에 사망한다. 이 때 메이란이 죽음의 순간까지 보인 투지에 감화된 우페이는 메이란의 의지를 이어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 편에서의 우페이의 성격과 본편에서의 우페이의 성격을 보면 마치 사람이 한순간에 바뀐 것 같아 좀 너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본편에서 묘사되는 우페이의 외적인 모습과 이 편에서 묘사되는 메이란의 모습이 너무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사건 이후 우페이가 의도적으로 메이란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 또한 가능하다. 실제로 본편에서의 우페이는 이 편에서 묘사되는 메이란의 모습 뿐만 아니라 본래의 냉정하면서도 전략적인 일면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이 실패했을 때 메이란의 별명인 나타쿠를 부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의도적으로 메이란의 모습을 이어간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사람이 급변했다기보다는 스스로를 급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는 편이 더 맞을 듯하다.
우페이가 메이란을 회상하는 것은 소설판과 패자들의영광 코믹스에서나 겨우 나오고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존재조차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메이란을 알고 나서 우페이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로봇물 파일럿 중에서도 유래없는 홀아비 캐릭터다. 기체를 죽은 아내의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나[3], 오퍼레이션 메테오의 반대 이유가 아내를 묻은 꽃밭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 등을 보면 원판 성격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로맨티스트.[4]
여담으로 모 팬티가 아니니까 부끄럽지 않은 애니의 모 독일인을 닮았다.- ↑ 굳이 싫다는 둘을 결혼시킨 이유는 롱 일족에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서 우페이를 후계자로 삼기 위함이었다. 어린시절 우페이의 스승이었던 노사O가 추천했다. 이 때문에 자신을 일족 최강의 전사라고 자부하던 롱메이란은 처음부터 우페이를 굉장히 싫어했다
- ↑ 그냥 보면 여자를 상대로 힘 자랑을 한(...) 나쁜 남자 같지만, 이 때 우페이는 학생이었고 메이란은 말 그대로 '일족 중 최강'의 전사였다. 비유하자면 안경잡이 범생이 학교 짱을 꺾어버린 것과 같은 상황.
- ↑ 나타쿠는 메이란의 자칭 별명이었고 우페이는 그 별명이 건방지다며 불러주지 않다가 메이란이 죽기 직전에야 겨우 그렇게 불렀다.
-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우페이의 이러한 일면이 반영되었는지 억지 결혼을 하는 천자의 결혼식에 난입해서 천자에게 "결혼이란 영원한 약속이다. 가벼이 여기지 마라."는 충고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력과 SP가 고갈된 상태로 시작하는 루크 아다몬의 정신공격 이벤트때에서도 거론되는데, 관련 게임 사상 처음으로 메이란의 존재가 거론되는 귀중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