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에 섬마을김씨가 연재하던 게임 판타지 소설.
연재 시작 당시부터 출판 이후까지 하루도 끊이지 않고 화제를 만들었던 작품이다.
그 이유가 뭐냐면, 이 작품은 미연시 겜판소라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줄 알았던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 전작인 에볼루션을 봐도 느껴지겠지만 작가가 상당한 오덕이다.
배경은 겜판소+란스 시리즈 같은 분위기의 전개 정도로 요약 가능. 가상현실에 이정도 세계가 구현 가능하다면 대단하겠지만...
레비앙&레비안느와 같은 깊은 심리 묘사도 잘하는 편이 아닌데도 벌려 놓는 작품마다 주인공에 여자가 잘 꼬이고, 또 갈팡질팡한다. 물론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속터진다. 감정 이입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문체가 예쁜 것도 아니고...
본인 말로는 17금이라고 하는데, 연재시에는 조아라 규정 수위를 넘나들며[1] 보는 이의 애간장을 애태웠고[2] 결국엔 H신까지 들어가게 된다.
출판된 이후에도 4권 완결인 작품이 3권까지만 발매되는 등 정말 여러모로 레전드를 찍은 작품. 솔직히 글을 그렇게 잘 쓴 작품은 아니지만 가십적인 소재와 청소년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글이어서 지금도 어느 정도 인기 있다[3].
이런 류의 소재를 다룬 소설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가상의 존재와의 사랑' 이 나름 중요하게 언급된다. 단순한 뽕빨물에서 반에 반 걸음 정도 벗어났다고 평가해 줄 수 있는 부분. 다만 그 수준이 높냐 하면 그건 아니다. H씬에 홀려 책을 보던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나름 괜찮을까 싶을 정도. 전개의 완급이 거의 해일이 몰아치는 수준으로 심해서 초능욕과 초순애를 오락가락한다. 작중 최후반의 심리묘사는 이 작가의 신작인 역검의 필력에 근접한다. 물론 객관적으로 높게 평가할 만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곤란하고(...)
심심하다면 시간 때우기로 한번쯤 보도록 하자.
물론 미연시 오덕이라면 같은 시간에 에로게 하나를 더 하는 것을 추천한다.물론 둘 다 인생에는 도움이 안된다. 우리 취향이 그럴 리가 없어!
등장인물
- 김현진
- 김새식
- 아젤룬 드카시안(아젤리안 드카시안)
- 김석진 회장(아크라우스)
- ↑ 성인란이 아니라 일반 연재란에서 연재되었다. 당시 작가가 미성년자라 성인란에 연재할 수 없었기 때문
- ↑ 제로의 사역마보다 심하다면 이해가 되겠는가?
- ↑ 어떤 의미에서는 조아라 노블레스의 성인 게임 판타지는 모조리 이 소설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충 계보가 루시페리아R - 프린세스 메이커 7 - 리그너스(현재 노블레스 성인 게임소설의 대세를 잡은 작가) - 레드에이어(현재 리그너스와 노블레스 성인 게임소설계를 양분 중. 그래도 이쪽은 나름 몰입도가 있고 필력이 있다. 물론 그래봤자 '뽕빨물인 줄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군'정도니, 제대로 된 판타지는 딴 데 가서 찾자...) 식 트랜스물(그 쪽 언급으로는 연희삼국지의 영향을 받아서 연희물)로 이어진다. 고 보면 된다. 덕분에 대부분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다만 가끔씩 진짜 문장력 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과 H씬(...)을 쓰는 작가도 있다.
박진감 넘치는 H씬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