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아이노 쿠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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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 쿠사비>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이토 켄타로

1 소개

슬럼[1] 출신으로 바이슨이라는 조직의 리더였던 남자. 작중 진행 시점으로 3년 전, 매일 반복되는 슬럼 생활에 염증을 느껴 출세해 보이겠다며 자신이 이끄는 바이슨을 떠나 타나그라에 들어가지만, 우연찮게 미다스에서 이아손 밍크를 만나게 된다. 소매치기를 하려던 자신을 폴리스에 넘기지 않고 놔주는 이아손에게 빚을 지기 싫은 마음에 몸으로 갚겠다 하는데[2]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은 물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운명이 점차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아손과의 첫 만남 당시, 리키는 엘리트를 인공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코 끝으로 다뤄줄 생각이었지만 쾌감을 자극하는 그의 농후한 손길에 굴욕감만 맛보게 된다.[3] 그 후 블랙마켓의 브로커인 캇체의 밑에서 일하게 되고 리키는 그 곳에서 재능을 보이며 실적을 쌓아 다크의 리키[4]라는 이명을 얻는다. 그로부터 보름 뒤 펫 옥션(경매) 자리에서 이아손과 재회하게 되며, 이 때 리키는 그가 쳐놓은 덫에 걸려 결국 이아손의 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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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이아손에게 펫으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하는데, 돌연 슬럼으로 놓아주겠다는 이아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유의 몸이라 생각하고 과거를 애써 잊으려 노력하며 슬럼에서 지낸다. 하지만 이아손은 완전히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자진해서 에오스로 돌아올 것이라 여겼던 그가 오랫동안 소식이 없자 가이를 미끼로 리키를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운다.[5] 가이가 이아손의 펫으로 에오스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접한 리키는 크게 동요하는데, 그에 맞춰서 이아손이 그를 찾아와 가이를 빌미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종용한다. 리키는 자신을 찾아와 다시 페어링 파트너를 제안하는 가이에게 이아손과의 과거를 말하고, 분노한 그에게 강하게 거부당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리키는 다시 에오스로 돌아가 이아손과 지내게 된다.

하지만 강한 박탈감에 사로잡혀 이아손을 향한 분노를 키워온 가이의 계략에 빠져 리키는 납치당하고 강제로 펫 링을 제거당하고 만다.[6] 가이는 애초에 다나 반에서 이아손과 같이 죽을 작정이었고, 정신을 차린 리키는 캇체에게 연락을 취해 그와 함께 다나 반으로 향한다. 안으로 들어가던 도중 귀를 때리는 가이의 비명 소리에 그를 찾아가고, 뜻밖에도 이아손과 재회하게 된다. 가이를 빈사 상태로 만든 것이 이아손이라는 걸 알아챈 리키는 가이를 살려달라며 애원하고, 결국 이아손을 설득해 가이를 데리고 다나 반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가이가 작동시킨 폭탄 때문에 굉음을 내며 붕괴하던 상태였고, 펫 링을 제거당한 일로 몸이 안 좋았던 리키를 구해내려다가 이아손이 두 다리를 잃는다. 그 모습을 보며 슬퍼하던 리키는 가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지만, 캇체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다시 이아손에게 돌아온다.[7] 그 후 둘이 폭발하는 다나 반에서 최후를 맞는다.

오늘날 '떡대'[8]와 '지랄수' 및 '츤데레[9]수'의 시초에 해당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2 명대사

  • 바보같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10]
  • 모든 게... 꿈이었던 거야.
  • 이게 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 진실이란 거다. 눈에 힘 주고 잘 봐!!
  • 그러니까... 돌아갈 거야. (캇체 : 진심인 거냐?) 발목을 잡을 거라 생각한 가이를... 몸을 던져서 날 지켜줬어. 돌아갈 이유는 충분하겠지. 혼자만 가게 놔두지는 않아.[12]
  • 혼자서는 심심할 거 아냐... 말동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시끄러우면 말해줘, 조용히 할 테니까. 다른 사람 발치에서 재롱떠는 건 취미가 아니지만 가만히 있는 것 쯤은 나도 할 수 있거든.
  • 한 대 필래? (이아손: 그래. 너와 단 둘만의, 라스트 스모킹도 나쁘지 않지.)/(리키가 이아손의 담배에 불을 붙인 뒤에, 담배를 물고 이아손의 담배로 불을 붙이면서) 이것이 우리들에게 있어... 마지막... 딥 키스...[13]
  1. 제9에리어 케레스로 불린다. 미다스의 주인들은 미다스의 치부라면서 경멸하고 근접조차 하지 않는 구역으로, 인간들이 거주하고 있다.
  2. 사실 리키가 입막음의 대가를 몸으로 지불할 기분이 든 이유의 절반은 인공체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생리를 인공체인 엘리트는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호랑이 굴에 스스로 들어간 격이 되었다.
  3. 이 때의 둘은 서로의 이름도 나누지 않은 채 불편한 관계로만 남았다.
  4. 블랙마켓이라는 활동 배경과 리키의 외양에 따라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5. 이아손은 이때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던 키리에를 이용해 가이를 펫으로 삼겠다 했지만, 애초부터 그가 목표로 했던 것은 리키였다.
  6. 말이 제거지 사실상 펫 링을 강제로 제거하려면 페니스를 절단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리키는 그에게 남성을 잃는다. 하지만 가이를 원망하기보단 자신의 업보라면서 감수하는 태도를 보인다.
  7. 사실상 리키는 이 일을 계기로 이아손의 마음을 받아들인 셈이다. 주변으로부터 질시를 받으면서도 자신을 펫으로서 곁에 두는 이아손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이아손이 그 순간에 보여준 처음이자 마지막 호의에 그에게 받았던 상처가 아문 것이다.
  8. 아베 타카카즈로도 알려져 있긴 한데 <엉망진창 테크닉>이 1987년에 나왔고 <아이노 쿠사비> 원작 소설이 1986년에 나와서 리키가 원조 맞다.
  9. 사실 시발데레에 더 가깝다. 근데 시발데레라는 용어가 없어서...
  10. 가이에게 이아손의 펫이 된 사실을 밝힌 뒤, 흠씬 두들겨 맞고 나온 뒤에 한 말.
  11. 이아손의 거처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한 독백. 항상 자신에 대해 펫으로서 대하고 놓아줬다가, 다시 자신을 자기 곁에 두려고 한 이아손의 행동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리키의 모습을 보여준다.
  12. 캇체에게 가이를 부탁하고 이아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때 한 말.
  13. 폭발하는 다나 반에서 캇체에게 받은 담배를 이아손과 함께 피면서 한 말과 독백. 사실상 유언이다. 대체로 시오자와 카네토가 맡은 이아손의 독백으로 알고 있는데,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세키 토시히코, 즉 리키의 독백인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