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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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world

1 래리 니븐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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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작. 이듬해 휴고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는 1993년에 발매됐는데, SF소설에 그다지 관대하지 못한 국내 출판시장 사정상 절판된뒤 2010년대에 들어 헌책방에서도 구하기 힘든 레어템이 되어 있고 아주아주 가끔 중고책 시장에 재고가 보인다고 한다. 그러다가 <새파란상상> 출판사에서 2013년 8월부터 링월드 전 시리즈를 차례대로 출간하고 있다. 프리퀄 4부와 시퀄 1부까지 출시되었다. 전자책의 경우 본편과 프리퀄 4부까지 출간되었다.

휴고상도 수상했으며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히트작이지만 명성에 비해서 과대평가되었다는 평가도 많은 소설이다. 무지막지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설정과 묘사는 뛰어나나 스토리 텔링이 영 부실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특히 결말은 여러모로 호불호를 넘어서 상당히 까이는 편이다.

1.1 줄거리

이만 년 후에 일어날 은하계적 재앙에 겁먹고 알려진 우주를 떠난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살길을 찾아 깊은 우주를 헤매던 그들이 만난 미지의 인공 구조물 링월드. 소심함이라는 종족적 특성에 걸맞게 그들을 대신해 탐사를 보낼 후보자를 선정한다.

루이스 우 - 이백 년을 살아남은 생존 능력이 증명하는 인간 남자 모험가.
티라 브라운 - 수학적 확률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섭게 운 좋은 인간 여자.
통역자 - 말보다 발톱 대화를 선호하는 타고난 전사 종족 크진인 (크진은 인류 관점으로 봤을 때 수인처럼 보이며, 그들 역시 초광속 우주문명을 누리는 외계인. 맨손으로 인간의 척추를 뽑을 수 있는 완력을 가지고 있다)
네서스 - 낯선 곳으로의 모험에 자원한 정신 나간 퍼페티어. (퍼페티어는 크진과 인류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뛰어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도의 지성과 첨단 과학기술, 연륜의 노회함과 극강의 전투력에 무시무시한 확률의 운으로 무장한 그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1.2 게임

도스용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는데 1992년에 쓰나미 멀티미디어(이름보면 일본 업체같으나 미국 게임회사였다)에서 만들고 타임 워너(그렇다. 워너브라더스 계열이다)에서 배급했던 링월드 리벤지 오브 더 페이트리악(RINGWORLD Revenge of the Patriarch)가 FD판과 목소리를 덧붙힌 CD판으로 나왔다. 표지를 보면 제목처럼 거대한 링이 그려져있다. 제법 뽀대나는 표지와 달리 게임은 최악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1996년 미국 PC 게이밍 월드 지 최악의 게임 14위로 선정되었는데 선정 이유로 간략하게 예측이 아주 쉬운 단순한 퍼즐과 지루함, 거기에 대화 및 나레이션은 전혀 생략할 수 없어 이 지루함을 죄다 참고 견뎌야 한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팔렸는지 1994년 후속편인 링월드로의 귀환(Return to Ringworld)미국판 표지도 나왔는데 이 후속도 그다지 평이 안 좋다. 이 후속은 한겨레 정보통신을 통해 한국에서도 1995년에 CD판으로 정식 발매된바 있다. 한국어판 표지.

1.3 링월드 프리퀄 시리즈 5권

프리퀄 시리즈는 에드워드 M. 러너와의 공동집필이다.

1. 세계 선단[1]

챕터1: 몇 십명의 인류가, 우주선 '긴 통로'호에, 다수의 인간 냉동 수정란을 싣고, 모험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어떤 '행성'이 공전궤도를 벗어나 이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긴 통로'호의 승무원들은 외계인과의 첫 접촉(그것도 인류보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을 가진)이 거의 확실하다며 기뻐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데...
그들에게 습격을 당해 인류 승무원은 모두 살해 당한다.

('인류 승무원'들을 습격하고 살해한) '퍼페티어' 종족은 냉동 수정란에서 태어난 인간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가공된 언어와 제한된 기술을 전수하며 노예로 삼는다. (따라서 인류 '개척민'은 퍼페티어 '시민'이 선의로서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는다.)

챕터2: 퍼페티어 '시민' 종족과 인류 '개척민' 승무원 3명으로 이루어진 '탐험가'호는, '정찰 활동' 도중 제 3의 종족 '그워스'을 발견하는데...

    • 기본적으로 '세계선단'은 극도로 불친절한 소설이기 때문에, 챕터 1, 2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이 필수적입니다. 애초에 '개척민'으로 불리는 자들이 '노예화된 인류'고, '시민'이라 불리는 자들이 '퍼페티어'라는 설명이나 암시가 초반에 전혀 없어요. 높은 평가를 내리기 몹시 힘든 소설입니다.**
    • 위 내용 작성자와 다른 의견: 이정도 불친절함이 뭐 그리 대수라는건지 잘 모르겠음. 친절해지기 시작하면 소설인지 설정집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는 특성상 장르문학은 원래 불친절하게 마련이며, 개척민들이 노예화된 인류라는 것은 중후반부의 반전요소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문제가 아님.**

2. 세계의 배후자[2]
3. 세계의 파괴자[3]
4. 세계의 배신자[4]
5. 세계의 운명

1.4 링월드 시퀄 시리즈 3권

1. 링월드의 건설자들[5](Ringworld Engineers)
2. 링월드의 아이들(Ringworld's Children)
3. 링월드의 왕좌(The Ringworld Throne)

2 작중에 등장하는 우주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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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태양을 두고 있는 반지름 1억 5천만km 둘레 9억km이상, 폭 160만KM대의 규모다. 반지름 1억 5천만km는 원래 태양과 지구간의 거리다. 다시 말하자면 태양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거리. 링월드는 SF의 인공 거주지 중에서도 크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를 뛰어넘는 건 아예 태양을 둘러싸는 다이슨 스피어 정도.

지구태양간의 거리를 R이라 할때 R을 반지름으로 갖는 원모양 구조물을 만들고 회전시키면 인공중력이 생기고, 태양면으로 향하는 쪽은 1년 365일 언제나 태양열을 얻게 되므로 거의 반영구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링 안쪽에 차양들로 이루어진 더 작은 링을 건설하면 까지도 만들수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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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헤일로의 스크린샷. 헤일로는 링 월드에 비하면 훨씬 작기 때문에 행성처럼 공전/자전을 통해 밤 낮이 바뀐다.[7] 링의 그림자가 있는 지역이 밤인 곳. 매체에서 링 월드 내부의 풍경[8]은 대체로 이렇게 묘사된다.

비슷한 것으로는 스텐포드 토러스, 물리학자 제라드 오닐의 실린더 등으로 대표되는 스페이스 콜로니가 있다. 건담에 나오는 그것 맞다.

실제로 실현하는 데에는 그 엄청난 스케일의 건설에 쓰일 원자재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 대안으로 행성을 폭파한 뒤 그 잔해로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은하선풍 브라이거?) 그냥 그 행성에서 살지그래 사실, 테라포밍은 겉보기엔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실행하는데에 난제가 매우 많기 때문에 링월드가 꼭 테라포밍보다 비현실적인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테라포밍의 가장 큰 난제가 지구보다 중력이 강하거나 약한 행성이 있다면 어떻게 지구와 똑같은 1G로 맞출것인가이기 때문에, 이걸 해결 못한다면 차라리 그냥 다 파괴하고 자원으로 환원해 링월드같은 인공거주시설을 짓는게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이슨 스피어처럼 실현 가능성을 제쳐두고 과학적 상상력의 극한까지 상상해본 결과물이라 할수 있다.

우주 4X 게임 스텔라리스에도 등장한다. 게임이 초광속 항법 개발 후 수백년 정도의 우주개발 초기를 다루기에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 때 융성했으나 여러 이유로 몰락해버린 고대의 몰락제국이 전성기에 지었던 것을 이용할 수만 있다. 온전한, 중파된, 완파된 링월드가 존재하며 온전하거나 중파된 링월드는 각각 100, 25 인구 단위가 거주 가능하며[9] 완파된 링월드는 거주가 불가능하나 공학 연구가 가능하다. 고대의 기술로 생태계가 정교하게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어 어떤 종류의 생물도 100% 적합도로 거주가 가능하며 몰락제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시설들이 남아있기도 한데 이것들의 효율이 또 엄청나다. 즉 이용할 수만 있으면 게임이 확 풀리는 사기템. 그런만큼 대부분의 경우 몰락제국 영토 내에 있어 게임 후반까지는 써볼 수 없고 아주 드물게 완전히 버려졌거나 거주민들이 원시시대 수준으로 몰락해버린 링월드가 발견된다.

참조 항목 : 헤일로
  1. <새파란상상>출판사 2013년 11월 국내출간
  2. <새파란상상>출판사 2014년 1월 국내출간
  3. <새파란상상>출판사 2014년 3월 국내출간
  4. <새파란상상>출판사 2014년 5월 국내출간
  5. <새파란상상>출판사 2014년 11월 국내출간
  6. 이전 문서에는 뫼비우스 고리형으로 한 번씩 뒤집어 주면 밤과 낯을 만들 수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링월드는 원심력으로 중력을 얻기 때문에 뫼비우스 고리형으로 만들 경우 하룻밤만에 반대쪽에 있는 모든 거주 생물이 튕겨나가며 전멸해 버린다.
  7. 애초에 래리 니븐의 링월드와 달리 이 녀석은 일단 사거리내 모든 목표는 너나없이 싹 쓸어죽이려고 만든 병기다.
  8. 높아질수록 좁아지는 거대한 아치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9. 인류 기준으로 대략 1 단위가 10억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