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격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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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준가르의 칸. 아직 왕자일 때 청의 첩자로 파견되었는데 능운봉에서 뱀에 물려 사경을 헤매던 것을 견환과 과군왕이 발견하고 구해주었다. 견환과 과군왕은 그가 준가르인이라는 걸 눈치채지만 일단 보내주고 이때 마격은 견환을 눈여겨 보게된다. 훗날 과군왕이 지방 순시 중 배가 침몰하게 되고 겨우 살아났는데 마격 칸에게 붙잡히게 되고 마격 칸은 과군왕이 자신을 구해줬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가둬놓았으나 과군왕은 도망친다. 그리고 나중에 칸으로 등극하여 청과 대립하는데, 역병이 돌게되고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그리하여 황제를 만나러 온 재에서 옥환을 들고 와서 황제를 은근히 깔보며 어그로를 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른 후궁들과 함께 있는 견환을 보고 놀라는데,견환은 그가 독사에 물렸을 때 본 것이 자신이 아니라 자기를 닮은 완벽이라고 박박 우기지만 통할 리 없다. 견환을 눈여겨보던 그는 왕소군의 예를 들면서 황제에게 제의하길, 역병 처방전과 견환을 주면 전쟁을 끝내겠다고 한다. 마격 칸 자신은 황제와의 독대에서 견환과 과군왕 커플링에 대한 비밀을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하예가 마격과 견환의 대화를 엿듣고 황제에게 알린다. 황제는 이 일로 견환과 과군왕 사이를 의심하게 되어 과군왕을 낚기위해 견환을 시집보내는 척 하며 함정을 판다.

원작에선 마격이 그저 견환에게 반한 이유 하나만으로 견환을 요구한게 아니었다. 견환이 낳은 황자들이 다음 황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으니, 견환이 자신의 왕비가 되면 훗날 견환의 아들이 다스리는 주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었다. 황제도 그것을 눈치채고 견환에게 마격을 독살하게 하고 실패할 시 쓸 자살용 독약도 준다. 무서운 놈들 그러나 견환과 견환의 여동생이 마격을 설득하여 전쟁을 중단하고 견환의 여동생이 대신 왕비가 된다.

견환이 조귀인을 구워삶는 데 소재로 쓴 1부의 정략결혼의 희생자인 조괴공주가 이 사람의 첩이다. 정확히는 그 때 준가르의 왕비로서 마격 칸의 선대 칸과 정실부인으로 결혼했으나, 그 선대 칸이 죽으면서 이 마격 칸의 첩이 된 것.

2 여담

참고로 마격 칸을 연기한 배우 이대경(李代庆)은 신삼국에서 조홍 역을 맡았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이 때 조조 역을 맡았던 배우가 다름 아닌 본 드라마의 옹정제 진건빈(...). 각별한 사이였던 사촌형제가 환생해서 적이 된 셈이다. 어렸을 때 돈 안 빌려줬다고 자신을 사형시키려 한 찌질이 조카 때문에 빡쳐서 환생해서는 형을 배신한 것 같다 조조는 청나라 황제가 되고 조홍은 준가르 칸이 되었으니 1500년 후에도 조씨들이 천하를 제패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