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정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의 등장인물.

별의 군세 중 풍성의 막내제자. 할아버지가 청안설표라는 영수이며, 2대째 영수의 혈통인지라 재능만은 풍성의 다른 제자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다만 전투광적인 면이 있어서 여러모로 사고를 치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풍성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당장 첫 등장도 볼일로 잠시 쉴 수 있게 되었던 형운을 만나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싸우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황실의 예령공주를 구한 일로 비약을 받으러 왔던 천유하에게 시비를 걸기도 했고, 싸움을 벌이다가 밀리자 영수의 피를 깨우면서 싸우기도 했다. 다행이 그 모든 일이 성존의 백일몽 속이라서 없던 일이 되었지만, 외부의 손님에게 행패를 부려서 빼도박도 못할 사고를 칠 뻔 했다.

이후에도 천유하가 일월성단-태양을 흡수하도록 돕다가 은퇴하게 된 지성의 뒤를 이어 새로 뽑힌 지성 신자호의 제자가 자신과 비슷한 나이라는 것을 알고는 바로 달려가서 싸워 박살을 내버렸을 정도. 너무나도 사고를 치다보니 좀 조심하라는 의미로 풍성이 서하령에게 부탁해서 계속해 혼쭐을 내달라고 했다.

이후 형운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총단 밖으로 나오자 뒤도 보지 않고 달려나와 싸움을 걸었는데, 근신을 취하는 동안 영수의 피를 각성시켰기 때문에 외모가 너무 변해버렸다. 형운과 싸우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도무지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형운의 시비인 예은이 끼어들어 흥이 식어서 싸움을 끝낸다. 그리고 서하령 흉 보다가 또 털렸다.

그리고 성도로 습격해온 흑영신교의 신도들과 싸우게 되는데, 일반적인 피래미는 내공의 차이가 있어도 재능과 핏줄의 힘으로 어느정도 커버했지만, 약간 차이가 나는 강자들을 상대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흑영신교의 습격이 해결된 이후 형운과는 악우같은 사이로 발전했고, 귀혁의 입회 하에 싸움을 벌여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일월성단을 2개나 먹고 내공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형운에게 패배한 이후 두문불출 하다가 총단 밖으로 가출을 했다. 사실 가출이라고 하지만 호위는 따라붙고 있고, 마곡정이 가는곳은 영수인 자기 선조가 있는 설산으로, 그곳에서 영수의 힘을 다루는 법을 배울것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말 그래도 죽을 고생을 하며 영수의 힘을 제어하는 법을 익히고 그 와중에 외모도 다시 미소년으로 변하게 되었지만 이미 그 시점에서 형운의 성장세는 마곡정을 아득히 초월해있었고(...) 나름대로 강력한 후기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서하령과 형운에게 항상 당하는 묘사만 나오는 비운의 인물.

최근 예은과 커플 플래그가 섰다.

현재 설풍미랑이라는 별호가 붙었다. 그리고 심상경의 고수 바로 아래 수준에 들 정도로 강해졌다. 형운처럼 특별한 기연이 있다면 어쩌면 성운의 기재가 아니면서 20대에 심상경에 오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