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반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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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보스
제15작 조인전대 제트맨~제16작 공룡전대 쥬레인저~제17작 오성전대 다이레인저
이차원백작 라디게마녀 반도라 & 대사탄샤담 중좌

공룡전대 쥬레인저최종 보스. 배우는 故 소가 마치코.

배우인 소가 마치코는 쥬레인저의 미국 리메이크판인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에서도 "리타 리펄사"로 이름만 로컬라이징해서 그대로 출연하였는데, 원래는 쥬레인저의 장면을 더빙만 해서 출연시켰으나 점차 파워레인저의 독자적인 설정이 더해지다보니 한계가 생겨서 제작사인 사반측이 일본까지 날아와서 필요한 장면을 촬영해갔다. 이 때 소가 본인은 입 모양만 대충 맞추면 될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영어 대사를 직접 읽어서 완전히 입 모양을 맞추라는 주문을 받았다. 나중에 회고한 바에 따르면 팔자에도 없는 영어 연기를 하느라 죽을 맛이었다고 한다.

이후 1995년에는 일본에서 더빙 방영되었는데 당연하게도 소가 본인이 맡았다. 여담으로 미국판 명대사는 "Make my monster grow!(나의 괴물을 성장시켜라!)"와 "Oh, I have a headache!(아! 머리아파!)" 전자의 대사는 한번 쓰러진 몬스터를 거대화시킬때, 후자의 대사는 거대화한 몬스터가 메가조드에 의해 완전히 퇴치당했을 때 쓴다.

2 상세 및 작중 행적

1억 7천년 전 고대 인류의 문명을 한 순간에 멸망시킬 정도로 엄청난 마력을 지닌 마녀. 과거에는 고대 인류 중 하나였던 다르족의 여왕이었지만, 아들 카이의 죽음이 수준 낮은 장난에 의한 자업자득[1]인 것을 알지 못한 채, 카이를 죽인 공룡을 증오하게 되었고, 대사탄에게 영혼을 팔아 사상 최대의 마녀가 된 것이다. 그리고 고대 인류를 멸망시켜 지구를 무의 별로 만들려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수호수들에 의해 혹성 네메시스에 봉인되었으나 1억 7천만년 후 지구 근처에 갑자기 혹성 네메시스가 나타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날아온 우주비행사들이 멋모르고 봉인을 풀어버리는 바람에, 반도라 일당은 1억 7천만년 만에 현대에 부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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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빌딩을 개조한 트로피형의 궁전 반도라 파레스를 쌓아 올린 뒤[2] 그 곳을 거점으로 다시금 지구에 공격을 개시했다. 파괴와 혼돈을 좋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엄청 싫어하는지라 주로 내세우는 작전들은 주로 아이들을 노린 작전이 많다. 다만, 아이들을 노리는 것은 그저 아이들이 싫다기 보다는 아들 카이를 잃은 반동에 의한 것이 큰 듯.[3]실제로 최종화에서 부하인 그리포자와 라미이 사이에 태어난 갓난아기를 안고는 기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때 흡사 손자를 본 할머니의 표정인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

분위기를 매우 잘 타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부하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존경받고 있으며, 기쁜 일이 생기면 부하들과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한다. 한 때 대수신을 얼간이라고 매도하거나 브라이를 잃어 슬픔에 잠긴 드래곤 시저의 마음의 틈을 노리는 등 비겁한 작전을 취하기도 한다.

도라 몬스터가 쓰러지면 손에 넣은 지팡이 도라셉터를 지구에 던져 대지의 악령의 힘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재생, 거대화시키고 있다. 이 때의 주문은 "대지에 잠든 악령들이여. 도라 00에, 하~! 힘을, 부여하라!" 꼭 도라 몬스터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것들은 대부분 거대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인간 소년이나 요정, 또 브라이까지 거대화 시킨 적도 있다. 덧붙여서 거대화에는 영속성은 없다.

그 밖에도 입으로부터 토하는 강력한 입김이나 지팡이로부터 파괴 광선, 물체를 축소할 방법이나 대상을 다른 물체로 바꿀 방법, 돈으로 속박하는 것이나 거대화 등 여러가지 마법을 사용한다. 지상에 모습을 나타낼 때에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4]를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브라이가 없는 틈을 노려 시간이 멈춘 방을 파괴했으며, 보통 마법을 주력으로 삼는 캐릭터들이 근접전에 취약한데 반해, 반도라는 마녀이면서도 근접전 실력도 상당한 듯, 시간이 멈춘 방을 파괴한 직후에 돌아온 브라이를 가볍게 압도했다.

공룡의 알을 체내에서 보호하고 있는 킹 브라키온을 끌어내기 위해서 버리는 말로서 도라타로스를 준비해, 킹 브라키온을 모래지옥에 가라앉혔다. 그리고 도라타로스를 강화부활시키고 대수신과 드래곤시저까지 봉인시켜서 쥬레인저를 우주관광태워준다.

그러나 쥬레인저의 반격으로 대사탄의 힘으로 부활한 자신의 아들 카이가 대사탄과 함께 죽게 되면서 그 슬픔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와 동시에 마녀로서의 힘을 잃고 만다. 마녀는 눈물을 흘리면 마력을 잃게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던 것.

결국 대수신에 의해 반도라 일당은 과거 봉인되었을 때 사용된 단지보다 더 작고 비좁은 항아리 안에 갇혀 머나먼 우주로 추방당하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된게 봉인되기 전보다 더 행복해진 듯 하며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최종 보스이다. 어쨌거나 본인은 마력을 되찾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이겠다고 하지만 정작 봉인된 항아리 안에서도 그럭저럭 만족해 보이는 듯.[5]

파워레인저 시리즈 조던 연대기의 마지막 작품인 파워레인저 인 스페이스에서도 조던의 희생으로 정화되어 환골탈태(!)한다. 물론 이미 파워레인저 지오에서부터 소가 마치코 대신 다른 배우가 배역을 맡아서 소가 마치코 본인이 출연한 것은 아니다.

3 여담

배우인 소가 마치코씨는 이 작품 이후 2005년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와 그 극장판에서 천공대성자 마지엘로 출연했는데, 이때 파워레인저 미스틱포스에 천공대성자 마지엘의 영상이 그대로 나갔다. 참고로 북미판 설정에 의하면 미스틱 마더는 리타 리펄사가 선한 마법을 되찾았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일본 스태프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공룡전대 쥬레인저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6]한 시노하라 타모츠가 훗날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의 캐릭터 디자인도 담당했고 이로 인하여 마지엘의 컨셉으로 인격이 둥글둥글해진 반도라로 잡았다고 한다. 원래는 오카다 마스미가 맡으려고 했다가 그가 식도암으로 하차하면서 소가 마치코가 대신 들어간걸 감안하면 노린게 맞다.

그리고 스모쉬에도 등장했는데 BAD NEW POWER RANGERS에 출연. 자신의 부하들도 파워레인저인데 소, 토끼, 수탉의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이안,안토니,안토니의 아빠에 의해 모두 전멸.
  1. 티라노사우루스의 알을 깨트렸다. 이걸 보고 분노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쫓기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 것.
  2. 미국판에서도 이 파레스는 그대로 나오는데 은근 화면을 어둡게 해서 영어로 써 있는 '반도라 파레스'를 가렸다.
  3. 대사탄의 힘으로 살아돌아온 아들 카이에게 '쥬레인저를 없애면 예전처럼 재밌게 살수 있는 거지?'라고 말한다. 사실 천성이 아주 나쁜 쪽은 아닌 듯하며 아들을 잃은 슬픔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 분노를 공룡에게 돌리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것. 애초에 설정 자체가 다르족의 여왕이었다.
  4. 앞바퀴가 유난히 큰 초창기 자전거이다.
  5. 쥬레인저 자체가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아무래도 사망자가 적은 편이다. 이 작품과 격주전대 카레인저,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열차전대 토큐저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의 악의 조직들은 거의 괴멸되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6. 단, 이때는 노구치 류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