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 측 역사속 인물. 을지판에서는 각각 마누엘 존 파트리시오, 코넬 얀브라트으로 번역됐다. 마누엘 조안 파트리시오는 이베리아 계열 이름을 반영한 듯 이타카 판에서는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로 번역됐다.
본편에서는 유수프 토패롤과 링 파오 총사령관이 다곤 성역 회전에서의 완전한 승리를 '샴페인 20만상자쯤 준비하십시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정부에 보고했을 때 잠시 언급되고 지나간다. 외전인 다곤 성역 회전기에서 정식으로 등장한다.
평의회 의장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는 60대의 원숙한 정치인으로 최고평의회 각료로 두 번 재직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었고, 국방위원회 위원장 영블러드는 40대의 젊은 인재로 지방정부의 정무수상으로 재직하면서 경제, 사회 개혁을 성공시킨 인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능력이나 인품에서는 뛰어난 인재였지만 파트리시오의 경우에는 온건중도파였고 영블러드는 진보파의 기수인 인물이었다.
사실 두 사람은 선거에서 서로 대립한 사이였지만 파트리시오가 선거에서 승리하여 최고평의회 의장이 되자 즉시 경쟁자였던 영블러드에게 입각을 요청하였고, 영블러드도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국방위원장으로 합류한 형식이었다.
다곤 성역 회전을 앞두고 총사령관에 링 파오, 참모장에 유수프 토패롤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 영블러드가 불평을 늘어놓긴 했으나 파트리시오의 인사권에 수긍하였고 더 이상 군말을 붙이지 않았다. 이런 영블러드의 모습을 보고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헐퀴 우리의 보스께서 세뇌당하셨네요"란 반응을 보였다.
다곤 성역 회전이 한참 진행될 당시의 동맹군 최고평의회 의장 파트리시오는 국방위원장 영블러드를 상대로 관저에서 3차원 체스를 즐기던 참이었다. 비서관이 가져온 통신문을 개봉한 의장은 별로 표졍을 바꾸지도 않은 채 숨을 죽여 설명을 기다리는 국방위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젊은 친구들이 한 가지 사업을 끝낸 모양이오. 체스를 끝내고 지금부터 술집 100여군데에 예약전화를 걸어두도록 하셔야겠소."
저들이 사령관으로 뽑힌건 이런 특출난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었으며 동시에 승리도 얻을 수 있던것이다.
안타깝게도 애니판에서는 삭제당해 언급이 없다.
사족으로 비수대전 당시 동진의 재상이던 사안(射安)이 손님과 바둑을 두다가 승전보를 받았는데, 객이 무슨 내용인지 묻자 "애들이 도적떼들을 이겼다는군"이라며 그대로 바둑을 두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듯. 그러나 사안은 손님이 돌아간 뒤 방안에서 춤을 추다가 신발굽이 빠진 줄도 몰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