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저항

1 개요

Magic Resistance. 줄여서 MR.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

마법저항은 마법 주문에 공격당했을 때, 일정 확률로 저항하여 그 효과를 무효화 할 수 있는 능력이다.

2 역사

2.1 클래식

리치 등 몇몇 크리쳐는 일정 레벨 이하의 주문을 무시하며, 이모탈 등 몇몇 크리처는 안티매직 셸를 상비하고 다닌다. 이런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주문저항이라 할 만한 규칙은 없다.

2.2 AD&D

AD&D에서는 d100를 굴려서 판정하며, 플레이어 혹은 몬스터 캐릭터의 마법저항 수치보다 적은 수가 나왔다면 저항에 성공한 것이 된다. 보통 10면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서 d100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10, 10이 나왔으면 100이 되는 원리. 물론 100면체 주사위도 있긴 하나 별도로 구매해야 된다.

예시

마법사가 50의 마법저항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에게 파이어볼 마법을 사용했다.

몬스터는 마법저항을 가지고 있으므로 d100을 굴린다.
50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마법저항에 성공한 것이 되어 마법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마법저항이 안 통하는 주문도 있지만 아무튼 상당수의 마법을 확률적으로 씹어버릴 수 있는 주문이다보니, 길에 굴러다니는 놈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고 어느정도 대단하고 마법과 연관된 생명체인 놈들, 예를 들면 드래곤이나 드로우 등 정도만 가지고 있다.

2.3 3rd/3.5

3.0/3.5에서는 주문 저항(Spell Resistance, SR)으로 개칭했다. 고정된 주문 저항 수치에 시전자의 "d20 + 캐스터 레벨" 수치를 비교해서 저항 여부를 결정한다. 마치 마법에 대응되는 아머 클래스와 같은 느낌이다. 일부 주문/초능력은 저항을 허용하지 않기도 하는데, 설명에 "Spell/Power Resistance: No"라고 표시된다.

초반에는 SR을 달고 나오는 몬스터가 드물지만,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SR이 주문사용자를 괴롭힌다. 특히 에픽 레벨까지 올라가면 SR이 낮은 쪽을 예외적인 경우라고 표현해야할 정도로 대부분 CR+10이 넘는 SR을 달고나온다. 그래서 주문사용자 입장에서는 몬스터가 내성굴림이 어떠한지, 속성 저항이 달려있는지, 그리고 주문저항이 있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문 저항을 허용하지 않는 주문을 미리 준비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대상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문은 주문저항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목표 대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문은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홀드 퍼슨 같은 대상에게 직접 거는 주문은 주문 저항에 영향받는다. 하지만 그리스(grease) 주문은 목표 대상이 아닌, 지형 자체를 미끄럽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주문저항이 있어도 파훼하지 못한다. 거미줄 주문도 끈적한 거미줄을 만들어내서 공간을 덮을 뿐이므로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다. 정 안되면 오브 오브 에너지 같은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 주문을 직접 때려박아도 좋다.

아군에게 버프를 줄 때도 똑같이 주문 저항이 적용된다. 버프 마법에 "Spell Resistance: Yes (harmless)"라고 적혀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받는 입장에서 버프를 받으려면 일반 행동을 써서 자신의 주문 저항을 일시적으로 꺼야 한다. 전투 바깥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전투 도중에 보조 마법을 받기가 상당히 귀찮아진다. 이를 무시하는 DM은 오히려 자비로운 DM으로 생각해야 한다.

PC가 주문저항을 얻으려면 원래 주문저항을 갖고 있는 종족을 택하거나 (드로우 같은), 주문저항의 망토(Mantle of Spell Resistance) 같은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클레릭 5레벨 주문인 Spell Resistance 주문을 받으면 좋다. 갑옷에도 주문 저항 옵션을 붙일 수 있지만 수치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싸서 잘 쓰이지는 않는다.

2.4 5th

영칭이 다시 Magic Resistance로 복귀. 그냥 심플하게 대 주문/초자연적 효과 내성굴림에 유리함(Advantage; 체크시 2d20을 굴리고 높은쪽) 판정을 상시 주는 걸로 초 간략화되었다. 얼핏 보면 매우 허약해진 것 같지만, 주문들의 위력이 톤 다운된데가가 유리함 상태가 산술적으로 +5를 받는 것과 비슷한데다, 유리함 판정이 하나라도 주어지면 아무리 불리함 판정 부여 디버프를 수십개 받아도 그게 다 상쇄되어버리므로 꼭 그런 것도 아니다.

클래스 중에서 위저드 학파 중 보호술(Abjuration)의 경우 고렙 진입 시 여기에 더해 주문 대미지에 내성(대미지 절반)까지 얻어 마방이 빵빵하다.

2024-12-20 11:30:55 시점에서 5판 정발 몬스터 중 이 특성을 확실하게 보유한 걸로 확인된 건 타라스크나 고위 바테주/타나리 등 고렙 몹들 중 상당수다. 드래곤은 전통적 주문 내성이 아니라 보스급들이 갖는 "전설적 내성(Legendary Resistance)"을 대신 갖고 있게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