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드래곤(Dragon). 드래곤들은 D&D의 타이틀에도 이름이 붙어있다시피,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중요한 위치를 가진 몬스터다.

D&D에서 드래곤은 판본별로 그 차이가 극심한데, 초기 판본일수록 드래곤은 비교적 약한 축에 들었다. 농담 삼아서 클래식 D&D 때는 dragon, AD&D 2판 때는 Dragon, D&D 3판에서는 DRAGON이 되었다고 할 정도다.

1 드래곤 종류

일단 트루 드래곤(진룡)과 레서 드래곤(아룡) 종족으로 나뉜다. 트루 드래곤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덩치가 커지고 강해지는 흔히 생각하는 레드 드래곤이 속하는 크로매틱 드래곤, 골드 드래곤이 속하는 메탈릭 드래곤과 젬 드래곤, 동양 용에서 따온 룽 드래곤 등이 속하는 분류고, 레서 드래곤은 드레이크나 린놈, 페어리 드래곤, 드래곤 터틀 등 드래곤과 비슷하긴 한데 원시적인 종류나 날개, 브레스, 마법능력 따위의 일부 드래곤적인 능력이 없는 예가 속한다.

진룡은 다시 크게 크로매틱 드래곤(색채 드래곤), 메탈릭 드래곤(금속 드래곤), 젬 드래곤(보석 드래곤), 그리고 그외 종족(룽 드래곤, 섀도우 드래곤, 송 드래곤 따위)으로 나뉜다.

D&D 세계관에서 드래곤들의 (神)은 드래곤들의 근원인 이오와, 메탈릭 드래곤들의 수장 바하무트와 크로매틱 드래곤의 수장인 티아마트가 대표적이다. 바하무트는 선한 드래곤, 티아마트는 악한 드래곤을 대변하는 용신이다. 물론 드래곤의 신은 이들 말고도 아스테리니안(Aasterinian), 크로넵시스(Chronepsis), 가릭스(Garyx) 등 다수가 존재한다.

2 판본별 드래곤

2.1 클래식 D&D

클래식에서는 5대 크로매틱 드래곤(레드,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과 골드 드래곤이 나왔다. (젬 드래곤도 있긴 하지만 기본 드래곤에 브레스 추가와 가치관 변형을 한 것에 불과하다.) 이 시대의 드래곤은 마법을 안 쓸 수도 있었고(쓰면 경험치가 높아지는 정도, 아무리 능력 좋은 드래곤도 9레벨 마법은 근접도 못했다),[1] 둥지에서 쳐자다가 두들겨 맞기도 했다. 드래곤을 때려잡았을 때 죽이지 않는 대신 굴복시켜서 부하로 부리는 법도 규칙상 지원했을 만큼 위상이 처참했던 시절. 브레스의 경우는 하루 3번 제한이 있으며 자신의 HP만큼의 피해를 입힌다. 그래서 계획을 잘 짜서 선제공격으로 HP를 줄이는 데 성공하면 브레스가 간지러워진다. 반대로 말하면, 최초의 브레스 일격은 전 시리즈중 최강.

이 당시에는 이오와 바하무트, 티아마트가 없었고 드래곤 룰러라는 신적 드래곤들이 있었다. 이후 추가 자료에서는 이모탈로 취급한다.

빨간책, 파란책까지는 없었지만 추가 서플리먼트에서 쥬얼 드래곤이 덧붙여졌다. 최고위 드래곤 룰러이자 땅의 이모탈인 위대한 하나(The Great One)의 세 부하 드래곤 룰러들(문 드래곤, 선 드래곤, 스타 드래곤) 또한 보석 드래곤의 일종이었다.(달 = 진주, 해 = 오팔, 별 = 다이아몬드) 이쪽은 일종의 칭호로 보는 쪽이 타당하지만.

2.2 AD&D

클래식에서는 선한 드래곤은 골드 드래곤 한 종류 뿐이었으나, AD&D에서는 실버, 카퍼, 브라스, 브론즈의 메탈릭 드래곤 진영이 추가되어 도덕적인 메탈릭과 사악한 크로매틱의 기본 대립 구조가 완성되고 중립 성향은 초능력을 쓰는 젬 드래곤 계열(아메시스트, 크리스탈, 에메랄드, 사파이어, 토파즈)이 채운다. 이외에 브라운 드래곤, 클라우드 드래곤, 딥 드래곤, 머큐리 드래곤, 미스트 드래곤, 섀도우 드래곤, 스틸 드래곤, 엘로 드래곤이 룰북에 기본으로 등장하는 종류. 나중에 크롬, 코발트, 아이언, 니켈, 텅스텐의 함철계 드래곤이 소개되었으며 세계관에 따라 동양적인 드래곤인 LUNG이라든가, 스펠잼머에는 행성만한 스텔라 드래곤 같은 특이한 놈도 나온다. 클래식 드래곤들은 그 설정이 거의 그대로 미스타라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버스라이트에서는 세릴리아 드래곤이라는 종만 존재하는데 이들은 고대의 전사들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사멸한 존재라 10마리 정도도 남지않은 준 유니크급 취급이다. 대신 압도적인 전투력과(버스라이트 세계기준이 아닌 다른 드래곤과 비교해도 꽤 강한 축에 든다.) 내성굴림 불가의 정신 강제 마법을 쓰기 때문에 전투는 불가능하다.

2.3 D&D 3판

(후에 추가되기는 했지만) 젬 드래곤이 통째로 잘려나갔다. 포가튼 랠름의 유명한 드래곤들(Wyrm of the North 등) 중 젬 드래곤이었던 드래곤들은 개종(…)을 당해 메탈릭 드래곤이 되었다. 몬스터 매뉴얼 2가 나오면서 간신히 젬 드래곤들이 귀환.

3판과 3.5판의 전개에 따라 서플리먼트와 세계관 설정에서 여러가지 드래곤들이 추가되었다. 거의 플레인마다 고유 드래곤이 나온다. 에테르계에서는 에테르 드래곤, 아스트랄계에서는 아스트랄 드래곤, 카세리에서는 타테리안 드래곤, 림보에서는 카오스 드래곤, 판데모니움에서는 하울링 드래곤, 아스가르드에서는 배틀 드래곤... 심지어 상차원, 하차원을 흐르는 강이라고 설정되는 오세아노스 강과 스틱스 강에는 각각 오세아노스 드래곤과 스틱스 드래곤이 산다고.

2.4 D&D 4판

4판에서 드래곤의 분류와 종류가 크게 변경되고 드래곤의 성격 또한 많이 달라졌다. 예전과는 달리 크로매틱이라고 항상 악하지는 않고 메탈릭이라고 항상 선하지도 않다. 변신 능력 같은 것이 삭제[2][3]된 관계로 드래곤은 좀 더 때려잡을 몬스터적인 성격이 강조되는 편이다.

2.5 D&D 5판

(HotDQ 시나리오 보충 PDF 기준으로) 역대 판본 드래곤들을 짬뽕한듯한 모습 (2판의 상대적으로 낮은 AC, 3판식 전법, 4판의 간략함). 기본적으로 4판처럼 간략화되어 있으며, 아래 항목에 있는 4대 특징은 다소 변형되었을지언정 다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브레스는 4판처럼 1d6을 굴려 5 이상 나오면 충전되므로 이론상 매 턴 뿜어댈 수 있으며, 날카로운 감각은 탐지 스킬에 숙련 보너스를 2배로 받고 매우 넓은 장님시야와 암흑시야를 갖고 있는 걸로 구현되었다. 다소 유감스러운 10 고정 민첩도 전통대로 돌아왔으나, 그 대신 일부 보스급 몹들이 공유하는 "전설적 행동"(자신의 턴이 올 때마다 충전되며, 자신의 턴들 사이 타 크리처의 턴이 끝나는 순간 1번씩 쓸 수 있는 특수 행동군)과 "전설적 내성"(하루 일정 횟수만큼 실패한 내성굴림을 결과를 보고 강제로 성공시킬 수 있다) 특성을 가지며, 마법내성은 이 중 후자로 구현되었다 (캐스팅 클래스들이 너프당한 대가로 이쪽도 하루 일정 횟수로 밸런스 조정을 받은 듯 하다). 공포스러운 존재감은 매턴 내성굴림을 허용하고 수동발동이 되는 등 너프되긴 했는데, 막상 전투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중급 이상 몹들이 보유한 다중공격 액션의 1타로 포함되어 있어 사실 내성굴림이 쉬워진 걸 빼면 여전하다.

한편 주문의 경우 클래식 시절처럼 DM이 시전 여부를 결정한다. (참고로 이 룰은 원칙상 공개 룰이 아니므로 누군가 적당히 검열(...) 바람) 주문을 쓸 수 있는 드래곤의 경우 최대 자기 CR의 1/3(내림)에 해당하는 레벨의 주문을 카리스마 보정치 개수만큼 "알고" 있으며 각 주문별로 하루 1번 모든 요소를 무시하고 시전할 수 있게 구현되어있다. 이 때문에 5판 몬스터 매뉴얼 (1)에서 타라스크 다음가는 파워를 자랑하는 에인션트 레드/골드 드래곤들의 경우 8레벨 주문이 최대 한계인데, 9렙이 아니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플레이어들이 하루에 많아봐야 2번 쏘고 골골대는 걸 골드 드래곤의 경우 무려 9번(!)이나 폭격할 수 있어 과연 에픽 몬스터다운 위엄을 자랑한다. 다만 골드 드래곤의 경우 대부분 플레이어들을 보조한다는게 함정

무료공개판인 Basic 최강의 단일 몬스터가 에인션트 레드 드래곤이라고 하는 걸로 보아 메탈릭들은 일부만 나오거나 몬스터 매뉴얼에만 나오는 듯 하다 (아니라면 골드 드래곤이 짱먹는게 정상이므로). 일단 미니어쳐 샘플도 종류별로 나온데다 몬스터 매뉴얼 티저로 나온 내지 1장에 카퍼 드래곤이 포즈를 잡고 씩 웃고 있는(...) 모습이 당당히 찍혀있었으며, 실제로 정통파 5대 금속룡들은 결국 MM에 전부 나왔다.

더불어 나이대를 세는 기준도 웜링,영,어덜트,에인션트로 팍 줄었는데 그것은 아래의 설명 참조.

3 드래곤의 특징

드래곤들에게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D&D의 판본이 바뀔 때마다 많은 변화를 겪었기에 그 능력도 다종다양하다. 하지만 긴 세월 동안 어느 정도 정립된 드래곤만의 특징이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트루 드래곤과 레서 드래곤을 불문하고 공통된 이 특징들은 대략 4개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드래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격 수단. 입에서 뭔가를 뿜어낸다. 종족 별로 다른 것을 뿜어내며 수면 가스 같은 특이한 걸 뿜기도 한다.[4]
하루에 3회 제한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사실 이는 D&D 클래식 때나 있었던 초창기의 설정이다. AD&D 2판부터는 몇 라운드마다 한 번씩, 횟수 무제한으로 뿜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HP만큼의 피해라는 것도 클래식 때의 설정이고 AD&D 부터는 고정된 피해를 입힌다.
하여간 비행하는 놈이 강력한 원거리 공격수단까지 있다는 것은 대적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골치아픈 특성이다. 약한 병력으로 대규모 군세를 꾸려오면 슉 지나가면서 불바다로 만들어서 떼로 몰살, 그렇다고 강한 소수의 모험자라도 브레스 뒤집어쓰면 반쯤 죽는건 마찬가지고.
  • 날카로운 감각(Keen Sense)
놀랍도록 날카로운 감각. 드래곤의 트레이드마크로서 유명한 능력이지만 사실 이게 생긴 것은 AD&D 1판이 되고 나서부터다. 그 이전의 드래곤들은 둥지에서 자고 있다가[5] 기습을 받아 싱겁게 죽어버리고 보물을 상납하는, 로또 같은 존재가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았지만 이 능력이 생기고 나서부터 드래곤에 대한 기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봐도 좋을 정도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시각, 청각, 후각이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우며, 이 날카로운 감각을 총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에게 근접한 대상은 투명한 상태라도 눈치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레어(익숙한 지형) 내라면 감각을 집중해서 일정 구역을 마치 클레어오디언스(원격 청각)를 쓰듯이 훑을 수 있다.
AD&D 1판 때부터 생긴, 내성 굴림과는 별도로 위험한 마법들을 차단하는 강력한 능력이다. 이게 없었던 예전의 드래곤들은 종종 복불복으로 정신계 주문에 일격패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 마법저항력은 극히 강력하고 희귀한 능력으로, 타차원의 생명체인 천사나 악마 같은 류가 아닌 물질계의 생명체 중에서 이것을 지닌 종족은 거의 없다. 단 묘하게 현대 판본에 가까울수록 약해지는 듯 하다.
  • 공포스러운 존재감(Frightening Presence)
흔히 드래곤 피어라는 명칭으로 한국 내에도 잘 알려진 그 능력. AD&D 1판때부터 있었으며, 드래곤보다 약한 존재(HD가 낮은 존재)에게 공포를 일으킨다. 1 HD 이하의 비공격적인 생물(보통의 토끼, 사슴, 비둘기 따위)은 드래곤 등장과 동시에 오우삼 감독 영화에서 비둘기가 날듯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치면서 분위기 조성을 하고, 그 외의 인간 등의 생물은 패닉하거나 공포에 질려 달아나거나 또는 공포에 의한 마비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군마나 군인처럼 대규모 전투와 공포에 대한 훈련을 받은 존재라면 패닉처럼 심한 상태까진 가지 않고 단순히 위축되어서 공격에 페널티를 받는다. 충분히 레벨이 높거나 내성굴림에 성공한 대상이라면 공포감을 견딜 수 있다.
드래곤이 공격 및 돌진하거나 다른 생명체들의 머리위로 날아들면 제법 넓은 범위에 공포를 불러일으키므로 드래곤은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만방에 떨치기 위해서 일단 머리위로 슉 날면서 브레스 공격 + 공포감 조성을 하는 것이 보통. 물론 어리고 작은 드래곤은 공포감을 떨치지 못하거나 그 위력이 약한 편이다. AD&D 2nd에서는 젬 드래곤 부류는 다른 드래곤보다 태생적으로 공포스럽지 않으므로 내성에 보너스를 받는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한편 드래곤하면 쉽게 떠오르기 마련인 주문 능력은 의외로 나이를 먹으면서 소서러 레벨이 자동적으로 생김과 동시에 정해진 주문-유사 능력으로 특정한 주문을 메모라이즈 없이 쓸 수 있는 정도로 썩 대단하지 않다. D&D의 마법체계등을 채용한 드래곤 라자에서 마법은 드래곤의 것이라는 등의 설정탓에 오해 받는 것. 판타지에 고정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드래곤의 경우 던전 앤 드래곤의 간판급 몬스터로 자주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능력까지 강력하면 사기급 육체능력에 더해서 너무 강하기 때문에 곤란하다. 하지만 드래곤은 소서러처럼 마법을 본능적으로 쓰기 때문에 마법사처럼 주문책이 필요하거나, 주문 공부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D&D 3판에서는 드래곤의 혈통에 마력이 타고 나기 때문에 소서러는 드래곤의 혈통을 이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은근히 양민학살에 적합한 능력이 많다. 따라서 군대 몰고 가서 드래곤을 잡는 것은 꽤나 비효율적.

드래곤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크고 강해지며 그래서 연령 = 강함인 관계로 드래곤의 연령대를 분류해서 칭하는 표현이 존재한다. 이는 죽을때까지 성장하는 뱀에서 모티브를 따온것일듯 하다. 뭐 오래된 것이 강해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만은……. D&D 3판 기준으로 0~5세는 웜링, 6~15세는 베리 영, 16~25세는 영, 26~50세는 쥬브나일, 51~100세는 영 어덜트, 101~200세는 어덜트, 201~400세는 머츄어 어덜트, 401~600세는 올드, 601~800세는 베리 올드, 801~1,000세는 앤션트, 1,001~1,200세는 웜, 1,201 이상은 그레이트 웜으로 칭한다. D&D 3.5의 에픽 레벨 핸드북에서는 어드밴스드 드래곤이라는 템플릿이 생겨 그레이트 웜 이상의 임시 나이 카테고리가 생기기도한다. 웜링과 앤션트, 웜을 제외하면 평범하게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치환해도 상관없는 표현들이다
.
한편 4판에선 이 분류가 웜링, 영, 어덜트, 엘더, 에인션트의 5가지로 간략해진 대신 평균 수명이 2000살 이상으로 뻥튀기되었다. 후에 덤으로 트와일라이트, 즉 황혼 단계의 노룡 단계가 추가되었으나 룰 적으로 에인션트보다 약간 약한 정도.

5판에서는 이런 복잡한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건지 범위를 웜링,영,어덜트,에인션트로 팍 줄여버렸다. 드래곤이 따로 클래스를 잡지 않았을때 성장할때 마다 1/4씩 CR(도전지수)가 올라가는 기준으로 잡을수 있는 것으로보아 DM과 PC들이 상대하기에 편한 것을 배려한것으로 보인다.

구판에서는 갓태어난 어린 드래곤을 해츨링(Hatchling)으로 불렀는데, 해츨링은 조류나 파충류 같은 난생동물의 알에서 태어난 새끼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다. 드래곤도 난생이므로 해츨링으로 불렀던 것이지만, 너무 짐승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3판부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드래곤 새끼를 가리키는 말을 웜링(Wyrmling)이라는 드래곤 전용 카테고리로 변경했다.

D&D의 연령 카테고리를 양판소들이 배껴서, 드래곤의 새끼를 해츨링이라 칭하고 나이 많고 강한 드래곤을 두고 앤션트급이니 웜급이니 한다. 묘하게도 그 중간급은 잘 안나온다.

드래곤은 네 다리가 있으며 거기에 더해 강력한 날개가 있다. 생물학적으로 보자면 사지가 6개인 셈이다. 하지만 드라코노미콘을 보면 드래곤의 날개는 척추뼈에서 뻗어나온다. 이걸 보면 현실에도 있는 활공하는 도마뱀 같이 등부분의 피부와 뼈가 변형돼서 생긴 날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창조론 기반이므로 아무래도 상관 없을듯.

여튼 드래곤은 온몸이 무기다보니, 공격 패턴이 다양하다. 입으로 물고, 팔로 할퀴고, 다리로 차고, 날개로 치거나 바람을 일으켜 밀어내고, 꼬리를 회초리쳐럼 후려쳐서 날려버리고, 그 커더란 덩치를 이용해 몸으로 밀어붙이거나 깔아뭉개는 등. 보통 근접전 라운드에는 한번 물고 두번 손톱으로 할퀴고 양 날개로 각각 한번씩 후려치고 꼬리를 휘둘러 한번 치는 6회 공격이 들어간다. 특정한 판본에만 존재하는, 질풍격(Flurry of Blows)을 쓰는몽크 드래곤의 경우...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 어린 드래곤이라도 적어도 물고 할퀴고 세번 공격은 한다. 상대가 한데 몰려있거나 하는 경우 꼬리를 길게 휘둘러서 일정 범위 내의 모든 사람을 쳐날리거나, 몸으로 짓밟고 깔아뭉개는 특수 공격도 한다. 그래서 근접전이라고 해도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거리를 띄우면 브레스와 마법에 맞게 되고…….

드래곤은 우월한 신체능력을 가지고있지만 예외적으로 민첩은 매우 취약해,[7] 어떤 트루 드래곤이라도 민첩 수치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까지 10으로 고정되어 능력치 자체를 수정하지 않는 이상[8] 변치않는다. 때문에 민첩에 기반하는 접촉 AC가 극히 낮아, 클레릭의 레이스 스트라이크[9]위해같은 것으로 딜링을 하면 단숨에 심각한 피해를 받게된다. 이 취약한 민첩성은 심지어 어드밴스드 드래곤이나 포스/프리즈매틱 드래곤, 타임 드래곤과 같은 에픽 레벨의 드래곤조차도 절대로 바뀌지않는다.[10] 민첩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알 수 있는 예로 젬 드래곤 중에서는 공간이동 계열 초능력을 시전하던 사파이어 드래곤은 D&D 3rd식 초능력의 특성상 민첩이 매우 높았는데, 민첩이 높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공식 젬 드래곤 최강인 아메시스트 드래곤을 제치고 젬 드래곤 중 실질적 최강의 이름을 가진 바 있다. 참고로 사파이어 드래곤의 공식적인 강함은 기본 젬 드래곤 중 4위로 뒤에서 두번째다.[11] 이 때문인지 하프 드래곤 템플릿도 다른 신체적 능력치가 향상되는 템플릿들과 달리 민첩 수치를 향상시켜주지않는다.

그래도 이 시리즈의 간판 몬스터인만큼 에픽 몬스터를 제외한 통상 몬스터들보다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틀림 없으며 캠페인이나 소설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하거나 떴다 하면 모두가 공포에 질릴 말큼 강력한 괴물들로 묘사된다.

4 드래곤의 분류

4.1 트루 드래곤

4.1.1 크로매틱 드래곤

보통 크로매틱 드래곤의 여왕 티아마트를 섬기는 드래곤.
기본적인 다섯 종은 (강하다고 하는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이런 종들이 크로매틱 드래곤으로 분류된다.

4.1.2 메탈릭 드래곤

보통 플래티넘 드래곤 바하무트를 섬기는 드래곤.
3.5판 기준으로 기본 룰에 나오는 다섯 드래곤은 다음과 같다

드라코노미콘 메탈릭 드래곤 편에서 재차 소개된 종들은 다음과 같다.
4판에서는 브라스 드래곤과 브론즈 드래곤이 기본 5종에서 빠지고 아다만틴/아이언 드래곤이 들어간다.

4.1.3 젬 드래곤

루비 드래곤 사르디오르를 섬기는 드래곤.
4판에선 짤린 불행한 녀석들이다.(…) 5판을 기대해보자.

4.1.4 룽 드래곤

말 그대로 동양의 (龍)…을 D&D 식으로 조악하게 어레인지한 녀석들. 해당 항목 참조.

4.1.5 그 외 드래곤

진룡에는 속하지만 메탈릭, 크로매틱, 젬, 룽 등 어느 구분에도 포함되지 않는 종족.

4.1.5.1 에픽 드래곤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닌 강대한 드래곤들 . 레드 드래곤이나 골드 드래곤을 비롯한 강력한 드래곤들도 이들 앞에선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며 [12] 디바인 랭크만 없지 거의 신과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 만약 캠페인에 이 녀석들이 적으로 등장하면 DM에게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더불어 이들은 3.5판 이후로 등장이 없고 5판까지 언급이 없으며 이후 재등장할지도 상당히 미묘해진 상황이다.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높다. 종족 단위로 CR이 50이 넘어가는 녀석들이라 웬만한 하이 파워 캠페인 세팅에서도 감당이 안 된다. 당장 적당한 나이의 프리즈매틱 드래곤 한 마리가 포렐의 먼치킨 NPC 엘민스터보다도 강하다(..) 그레이트 웜 에픽 드래곤은 다크 선에 풀어놔도 최강급이다. 애초에 다크 선 드래곤들은 제대로 된 드래곤이 아니기는 하지만.

4.2 레서 드래곤

드래곤과 비슷하지만 나이 카테고리가 없어서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강해지지 않는 종들을 통칭하는 말. 드래곤의 친척쯤 되는 녀석들[13]도 있고, 원시종이나 그냥 비슷하게 생겨서 레서 드래곤이라고 불리는 종도 있다. 투박한 외관인 경우가 많아 덜떨어졌다고 보기 쉽지만 일단은 드래곤이라는 특성은 갖추고있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다. 이들중에서 가장 다종다양한 파벌(?)을 이루는 것은 랜드웜, 혹은 린놈이라는 북구의 용들인데 가장 강한 네임드인 시체를 찢는 자는 AD&D 시절 최강 몬스터중 하나였다. 지성이나 마법의 경우는 천차만별이라 오히려 이 쪽에 속하는 드래곤들이 더 파악해내 공략하기 쉽지 않다.

어쨌든 플레이어나 영웅 NPC가 아닌 이들에겐 트루 드래곤만큼은 아니어도 위험한 존재들이며 종종 드래곤들의 하인 혹은 시다바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4.3 드래곤 전용 템플릿

트루 드래곤도 레서 드래곤도 아니라, 그냥 드래곤에 템플릿이 붙은 것.

5 그 외

두발 짐승이란. 나이대마다 능력치가 붙으니까 새끼들까지 사냥감으로만 보이지?

그럼 너희 새끼들 경험치는 얼마인지 살펴보자.

오더 오브 더 스틱》, 629화.)

먼치킨 게이머와 D&D계 콘솔 게임으로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짜증나는 도마뱀 취급. 프리스트로 아군에게 버프 마구 걸어주고 너프를 잔뜩 걸어주면 20라운드만에 잡는다고도 한다. 가끔씩 켄사이에게 걸리면 그런 거 없어도 작살나기도 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게임상에서 드래곤 스탯만으로 보자면 잡는데 그리 오래 안 걸린다. 비슷한 CR상태에서 지상에서 접전 거리에서 쌈박질을 할 경우 마법사가 마법만 제대로 박아주면 금방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목에 칼을 들이댄 뒤 "아이템 내놓을래, 뒤질래"라고 협박을 해볼 수도 있고. 고레벨 마법사는 워낙 개깡패라 드래곤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문제는, 그게 참 희망적인 시나리오 안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는 점. 안그래도 지랄맞은 능력치와 마법능력,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마스터가 작심하고 지능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하면 그 어떤 파티라도 깨부술 수 있는 강력한 적이 된다.

마법 저항 때문에 어지간한 마법사는 데미지 주기 힘들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근접전투요원이 치기 힘들다. 플라이를 걸어줘야 하는데, 마법사는 아침에 메모라이즈 해둔 주문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남발하기도 힘들고... 기습도 힘들고, 드래곤이 먼저 파티를 발견했으면 비행+브레스 콤보에 눅진눅진하게 녹은 다음에야 땅에 내려와서 파이터를 밟아줄 것이다.

다 필요없고 근접전으로 시작한다 쳐도 첫턴의 이니셔티브 판정에서 패배할경우 드래곤의 1라운드 브레스에 주문사용자가 작살나서 파티의 전투 로직은 그대로 망가진다. 클래식 시절에는 브래스의 데미지가 드래곤의 hp만큼 이였고 용은 첫턴에 브레스로 공격한다는 룰이 있다. 이후 판본에도 드래곤들은 항상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술을 사용해서 최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브레스 피해가기가 정말 힘들다.

더군다나 3rd로 넘어오면서 이 녀석들도 클래스를 가질 수 있어서 꼬리와 양손과 이빨로 동시에 공격해오는 몽크 드래곤 같은 괴상한 녀석들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에픽 드래곤으로 프리즈매틱 드래곤포스 드래곤이라는 엽기적인 존재(100살도 안 된 꼬마들이 타 드래곤의 그레이트 웜보다 강하다)가 있고, 타임 드래곤이라는 CR90짜리 드래곤도 존재한다. 타임 드래곤같은 경우는 웜링이 타종족 그레이트 웜보다 강하다.라는 소문이 있으나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다. (타임 드래곤 웜링의 CR은 5인데 가장 약한 화이트 드래곤 그레이트 웜의 CR은 21)[14]

캠페인 셋팅 중 하나인 다크 선 차원에서의 드래곤은 자연적으로 태어나는 일반적인 생명체가 아니라 에픽 레벨에 이르러 인외의 존재로 변이한 디파일러 마법사[15]라는 충격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에픽 레벨에 도달해 드래곤으로 변이한 디파일러 마법사는 사이오닉 인챈트먼트라는 일종의 10레벨 주문을 시전할 수 있다.

타임 드래곤을 비롯한 3판의 모든 드래곤이 모에선을 맞기도했다. 미소녀 용을 사귀는 방법
용소녀들에게 영원히 붙잡혀 사는 기둥서방 김무이 지못미 ▶◀

D&D 3rd 이후 코볼트들의 선호 클래스가 소서러로 바뀌고 드래곤의 후예라고 주장한다는 설정이 붙기 시작했다. 어디까지나 코볼트들이 주장하는 것일 뿐 그들은 레서 드래곤이 아니라 렙타일리안 종족일 뿐이지만, D&D계열 게임인 네버윈터 나이츠 시리즈에도 코볼트 드래곤 디사이플인 디킨이 등장하고 일정한 주제를 기준으로 관련된 종족에 대해 해설하는 종족 서플리먼트 "레이스 오브~"(Races of~) 시리즈 중에서도 코볼트 관련 설정은 "레이스 오브 더 드래곤"(Races of the Dragon) 서플리먼트에서 설명하는 등 공식적으로도 어느정도 밀어주는 듯한 설정.

에픽 레벨 핸드북에서는 드래곤을 사냥하는 포식자라는 설정의 에픽 몬스터 시러스가 등장한다. 물론 킹왕짱이라 드래곤을 그냥 막 때려잡는 것은 아니고, 장시간 관찰하여 수준을 파악한 뒤 기습+다굴로 잡는다.[16]

5.1 관련 항목

  1. 캡콤던전 앤 드래곤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에서도 등장한 블랙 드래곤 (Synn) 같은 정말 흔치 않은 예가 있긴 했다. 정말 흔치 않은.
  2. 물론 드래곤을 다시 히로인化시키기 위해 드라코노미콘에서 추가 룰로 변신 능력을 습득할 수도 있다고 업데이트되었다.
  3. 마법적 능력이 삭제된 대신 자기 색깔에 맞는 특수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가령 레드 드래곤의 경우 상대방의 화염저항이나 면역을 무시할 수 있다.
  4. 주로 선한 성향의 드래곤들이 선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인지 살상용인 에너지 브레스에 추가로 비살상용 무력화 브레스(수면 가스 등)를 뿜는다.
  5. 드래곤을 발견했을 때, 자고 있을 확률을 굴린다. 동네북 화이트 드래곤은 자고 있을 확률이 50%나 된다. 어이쿠야.
  6. 3판의 경우 Spell Resistance.
  7. 취약하다고해도 드래곤의 다른 우월한 능력치에 비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야기. 10은 그렇게까지 민첩하진않은 평범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8. 드래곤이 직접 레벨을 올려서 4레벨마다 받는 능력치 보너스를 받거나, 매직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민첩을 올려주는 템플릿이나 클래스를 얻는 등.
  9. 한 라운드동안 모든 근접 공격을 접촉 공격으로 판정해주는 버프 주문
  10. 다만 포스 드래곤이나 프리즈매틱 드래곤의 경우 워낙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보니 민첩과 별개로 자동 공격 회피와 접촉 AC에 편향 보너스(Deflection Bonus)가 붙어서 다른 드래곤에 비하면 접촉 공격에도 잘 저항할 수 있다.
  11. 결국 D&D 3.5에서 초능력 룰이 개편되면서 사파이어 드래곤 또한 어쩔 수 없는 드래곤으로 전락했다.
  12. 그에 비해 에픽 드래곤들은 다른 드래곤들을 하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13. 놀랍게도 드래곤과 다른 짐승과의 혼혈로 탄생한 잡종도 있다.
  14. 다만 타임드래곤이 처음 등장한 Dragon Magazine 359#에선 CR26으로 타용족 그레이트 웜보다 강한 게 맞다! 태어날 때부터 무한정 타임스톱DR10/에픽을 가진 그야말로 내츄럴 본 괴물.
  15. 주변에 있는 존재들의 생명력을 빨아들여서 그 생명력으로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다크 선 차원의 마법사. 이들이 디파일링을 남용했기때문에 다크 선 차원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가 되었다. 반대 개념은 주변의 생명력을 빨아들이긴 하되, 디파일러 마법사처럼 무분별하게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자정 작용으로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만 사용하는 프리저버 마법사.
  16. 일단 시러스의 단일 개체 CR은 24, 상위종인 3두 시러스는 28로, 웬만한 드래곤이라면 그냥 1:1로 때려잡아도 무리는 없는 수준이긴 하다. 다만 시러스 자체가 무리 생활을 하는 짐승이다보니 혼자서 잡는 것보다는 집단 기습으로 잡는 것이 효율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