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환소녀의 설정. 이런 부류의 판타지에서 마법사의 존재를 일반인들이 왜 모르는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이라고 한다
지구인들이 악귀이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이 현상은 지구인들이 마법사들의 마법 행사를 감지했을 시에 발동하여, 감지된 모든 마법을 '소거'한다. 이로 인해 지구인들은 마법을 느끼지 못한다. 마법사들이 보기에는 마법이 불에 타버리는 것 같다고...
예전에 최초로 지구에 온 마도사는, 세계를 넘나들 정도의 마법사들인데도 불구하고 이 마법 소거 현상 때문에 원시인의 투창 하나 제대로 막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법 소거 정도로도 어찌 못할 정도로 커진 마법은 완전히 소거할 수 없고, 원환대계는 마법이 자연현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을 다루는 마법이라 소거에 강하게 저항한다. 또한, 오우지모리 하우젠 같은 지구에 오래 산 마법사의 경우도 인파 속에서도 간단하게 마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타케하라 진은 이 마법 소거 현상을 멈출 수 있다. 초 약체 주인공이면서 이것 하나만으로 겨우겨우 버티는 중. 보통 마법사들은 멀리서도 악귀가 감지되면 냅다 튀는데, 진은 이 소거 현상을 멈출수 있어서 몰래 접근한 다음 발동해서 마법사를 무력화시킨 다음 총이나 검으로 마법사를 바른다고 한다. 작중에 나오는 상급 보스들한테는 이게 잘 안 먹혀서 그렇지,[1] 예전에는 이 기술 하나로 범죄자 마법사들을 무수히 죽였다고 한다.
야가미 세이시로의 케이오틱 팩터, '파괴'(아바론)는 이 마법 소거 현상의 반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당히 골때리는 것이, 전자장치를 통해 지구인들이 마법을 감지해도 지워지고, 사진 같은 경우는 시간을 타고 올라가 마법을 소거한다고 한다.(흠좀무) 이건 아예 마법 자체가 일반인들은 감지 못한다는 설정 때문인 것 같은데...타임 패러독스 같은 것은 무시하는 건가...기준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다른 작품들에서 일반인들을 압도하는 능력인 마법을 지워버릴 수 있는 능력이 일반적인 지구인들에게는 자신들도 모르는 패시브 능력이라는 것이다. 거의 최종보스급 능력이(카미죠 토우마가 좋은 비교 대상) 지구인 아무나 사용 가능하다. 다만 재연대계로 인해 세계에 신이 강림하면서 대부분의 지구인이 이 능력을 잃었으나, 타케하라 진 만큼은 이 능력을 유지해 진정한 악귀(트루 데몬)라고 불리게 된다.
사실 인간 종족 자체가 마법을 무효화하기 때문에 마법사나 마족이 활개치지 못한다는 설정은 엄밀히 말하면 TRPG 게임에선 꽤나 자주 등장하는 부류라서 그렇게까지 새롭진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지 어센션이나 일본에서 한 때 유행한 나이트 위저드 에서도 마법을 함부로 발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들의 관념에 맞지 않기 때문에 소거되어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TRPG를 원작으로 한 게임 진해마경에서도 한 때 세상을 지배했지만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인간들 때문에 쫓겨난 마족들이 인간의 마법 무효화 능력을 없애기 위해 그 열쇠가 되는 주인공을 노린다는 내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