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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능킷트
1980년대의 대한민국의 완구회사였던 ㈜모두랑이 제조카피한 만능시리즈의 장난감 브랜드. 만능천재에 이은 만능~ 시리즈인데 소켓조합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구현할수 있는 장치.
광고에 따르면 라디오에서 앰프, 전자 오르간(...) (아마 전극으로 연주하는 무언가)에서 도난 경보기에 거짓말 탐지기(!)까지 이론상 150종류에 가까운 모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체험담에도 홍보처럼 라디오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기기 기능의 모듈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 1985년 가격이 38,000원이었다. 2013년으로 환산하면 11만9천원 정도 된다. 후술할 직수입 오리지널제품은 29만원 정도다. TV광고도 있다. 광고협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링크. WMP나 팟플레이어 등의 URL 불러오기로 볼 수 있다. mms://media.adic.co.kr/tv/wmv300/199911/VBA00324.wmv
실기 평에 의하면 매뉴얼을 보고 조합하기에 자유도도 낮고 실제 회로 공부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도 한다. 그래도 간단하게 블럭 조합만으로 라디오나 별의별 게 다 되므로 문외한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이 제품으로 공돌이의 로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회고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2 오리지널
이 만능킷트는 원본이 존재한다. 일본의 완구회사인 가켄(学研) 社[1]에서 1972년에 출시한 전자블록(電子ブロック) 제품군이다. 해당 제품군은 영어권에서 Gakken EX-System(위키 정보)으로도 알려린다. 이중 EX-150 모델이 만능킷트의 원본에 가깝다.
모두랑에서 제조한 제품이 가켄사와의 라이센스(토미-영실업, 타카라-손오공의 관계처럼)로 이루어진건지, 라이센스 없이 카피한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전자블록을 쳐도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가켄사와의 라이센스가 없었다면 만능천재[2]같이 나름대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완구를 만든 모두랑으로서는 좀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무분별하게 일본 완구를 베낀 회사가 많았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특허출원도 되었다고 한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쳐도, 나라망신이다.
3 개선버전
가켄사는 "어른의 과학(大人の科学)이라는 무크지를 발행한다. 두꺼운 잡지 한 권과 직접 조립을 할 수 있는 과학 체험 조립키트가 부록으로 딸려오는데, 사실 이 부록이 메인이다. 오리지널 버전의 추억을 찾는 사람들 때문이었을까? 여기 제품군 중에 "미니전자블럭"이라는 이름의 미니버전이 있다. 블록 25개짜리인데 이걸로도 50가지의 조립이 가능하다. 가격도 싼 편이고 한국에도 일본어판이 공식 총판업체를 통해 정식 수입된다. 아쉬운 사람들은 이걸 구해보자.
4 그 이후
모두랑은 영실업같은 유수의 완구회사와 비교하면 듣보잡...까지는 아니어도 업계에서 1.5~2군 수준이었다. 80년대에 반짝했던 완구회사였던 모두랑社에게 플래그십 제품의 인지도를 가졌던 제품으로 추정된다.
현재도 이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가켄의 오리지널 전자블록 시리즈를 찾는다 카더라. 약간만 손보면 모두랑제 만능키트와 전자블록 부품간의 호환도 된다고 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미래소년 코난에서도 라오 박사가 이와 비슷하게 생긴 블럭부품을 조작해서 비행선을 가동하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그때 가켄사가 스폰서라도 서 준 모양이다
- ↑ 현재의 가켄홀딩스. 본업은 출판업이다. 学研이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주로 학습지나 교육관련 출판물 위주로 출판한다. 말하자면 두산동아와 비슷한 셈. 오덕 수요를 노린 외도를 하기도 하지만... 완구 역시 교육 기능성 위주지만, 단순 오락용도의 완구 역시 꽤 있었다고 추정된다. 게임&워치 이래로 난립한 LSI/VFD게임을 만들던 일본 완구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VFD게임 메이커 중에서는 점유율이 상당했다고 보인다.
- ↑ 레고류 조립블럭계열 완구다. 한글 자소가 그려진 블럭을 조합해서 글자를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공작을 할 수 있는 블럭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