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챔피언으로 일보의 세계전 상대로 선택된다. 그의 정체는 승부조작 시합으로 시합에 져주는 것으로 돈을 버는 사기꾼. 미야기 체육관의 페더급 랭커 후쿠이와의 경기에서 체육관의 프리 트레이너 쿠리타 바론의 농간으로 돈을 받고 판정으로 져주는데, 시합 상대였던 후쿠이는 그걸 깨닫고 좌절, 은퇴를 생각하게 된다.
거기다 경기를 비즈니스라고 말하며 무조건 높은 대전료를 요구하는 태도에 분노한 카모가와 겐지는 대전료를 승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것을 제안하여 게드를 진지한 경기로 끌어내려고 하지만 그 후에도 일보와 따로 만났을때 승부조작을 제의해 일보를 분노케 한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져주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을 만큼 그 실력이 대단했다. 끌어들여서 올려치는 어퍼와 글러브를 헐렁하게 매어 리치를 길게해 상대의 거리감을 빼앗는 여러 가지의 수법으로 일보를 몰아세운다.
일보의 펀치에 대해 필리핀의 거리에서 총을 맞고 죽을 뻔한 기억을 떠올리며 공포를 느끼지 않았지만 한번 하트 브레이크 쇼트를 맞아본 이후로 그때보다 더 강한 공포를 느끼며 수세에 몰린다. 경기의 막바지에 들어선 반칙이나 비즈니스라는 생각을 버리고 복싱을 처음 시작한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이 때 앞서 일보의 펀치가 스치면서 눈가에 난 생채기에 더불어 표정에도 비장함이 흘러 꽤 멋져보인다. 하지만 일보의 펀치가 자신의 것보다 무겁다고 느끼며 패배한다.
사실 그가 타락한 이유는 예전 랜디 보이 주니어와의 경기에서 압패당하고 재능의 차이라는것을 절감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과거 가난에 찌든 생활 속에서 소매치기 일을 하다 총을 맞기까지 한 일 때문에 가난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지니고 있어 돈에 집착하게 된 것. 마지막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위를 향해 볼까...'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곧바로 "마술 트릭이나 생각해볼까!" 하고 캬캬캬 웃는 모습을 보면 이런 트릭스터 스타일이 자기에게 퍽 맞는 모양(...).
모티브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인듯. 생긴모습이나 스타일, 거기다가 일보와의 시합중 얼굴과 보디를 교차해서 가드하는 모습은 메이웨더의 자세 그대로 갖다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