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면

mepsimen_main.jpg팔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면, 원한 라이라는 뜻이다. 근데 신라면 같은 라면들보다 하나도 더 안 맵고 하나도 더 시원하지 않다
내용물은 면과 혼합양념(분말+건더기)인데, 건더기는 슬라이스 고추와 건미역 약간.[1]

맛은 이름처럼 꽤 맵다.

1991년 출시되었다. TV에서 유퉁, 이경애, 강호동, 김국진 등이 광고한 적이 있다. 들여놓은 가게를 찾기가 힘들다 뿐이지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팔도 홈페이지에서는 제품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출시 당시 유퉁과 이경애가 빨간색티를 입고 찍은 광고의 유행어는 "잠깐~! 3개는 기본입니다. 3개 더 먹겠습니다." 당시에는나름대로 인기있던 멘트였다.

90년대 말에 김국진도 광고를 했었다. 아니 스프에 콩나물이! 그때를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잊혀진 듯.

주력 메이커로 밀려고 했었는지, 바리에이션으로 순한 맛의 맵시면도 있었고 김치 맵시면도 나온 적이 있으나 금방 단종...된 것은 아니고, 단품만 판매하지 않을 뿐 업소용 대용량(덕용이라고 한다.)으로는 여전히 판매 중이다. 고품질과 기능성을 내세웠던 고급 라인업인 '프리미엄 맵시면'도 나왔지만, 이 제품은 혹평을 받고 사라졌다(...)

역사로만 따지면 고참급이지만, 지금은 팔도에서 생산되는 매운 맛 라면의 마이너 포지션을 맡고 있는 것 같다.[2] 애초에 홍보도 없다시피 한 데다, 저가형의 상징 일체형 스프를 쓰고 있기도 하고...

여담으로, 짧은 조리시간이나, 일체형 스프를 쓴다는 것 등이 스낵면[3]과 닮았다. 물론 맛이나, 밥 말아먹으면 맛있다는 헛소리따윈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르다.

군용 보급 봉지면으로도 나왔던 적이 있으며, 주로 생라면으로 부셔먹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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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는 '라면한그릇'이라는 이름의 노브랜드 PB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가격은 5개에 2200원(!).
  1. 나중에는 건더기스프가 사라지고 고추와 미역이 분말스프에 섞여들어갔다.
  2. 당연히 메이저 포지션은 이 녀석...
  3. 물론 초기에는 이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