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빈지언(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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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트릭스의 등장인물로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름의 의미는 '메로빙거 왕조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의 오만하고 권위적이면서도 타인을 거느리고 통제하고 싶어하는 성향과 고급 취향을 잘 드러낸다. 전형적인 힘에 미친 악역으로 작중 내내 네오 일행을 궁지로 몰고 위협을 가했다. 매트릭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시탐탐 오라클의 위치를 뺏으려고 한다.

2 특징

You see there is only one constant. One universal. It is the only real truth. Causality. Action, Reaction. Cause and Effect.

(이 세상엔 변하지 않는 진실이란 단 하나만 존재하지. 인과율. 작용과 반작용. 원인과 결과가 바로 그거야.)


-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영화가 나온 시점에서는 망명한 로그 프로그램이지만 매트릭스 베타 버전까지만 해도 매트릭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관리하던 운영 체제였다. 즉, 현재 오라클이 차지하고 앉아 있는 위치가 원래는 메로빈지언의 역할이었던 셈. 망명한 상태에서도 매트릭스의 크고 작은 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유도 원래 프로그램 목적이 정보 처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트릭스 베타 버전은 인간들이 하나같이 모두 거부하는 바람에 지속적인 운용이 불가능했다. 아키텍트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라클(매트릭스)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로운 매트릭스를 만들었다. 새로운 매트릭스는 성공적으로 작동했고 결과적으로 오라클이 메로빈지언이 차지하던 위치까지 담당하게 된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메로빈지언은 망명을 선택한다.

매트릭스에서 정보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뜻하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건 굉장한 능력임이 틀림없다. 다만 메로빈지언은 원칙에 따라 원인과 결과를 쫓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간의 선택이 부여된 새로운 매트릭스 안에서는 인간이 선택하고 나서의 정보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이 이유 때문에 오라클의 눈을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