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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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단어 Architect. 건축가

간혹가다 이걸 '아키텍처'하고 혼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아키텍처는 만들어진 '건축물'이고 아키텍트가 '건축가'다. 보통 er로 끝나는 단어가 그것을 하는/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여서 그렇게 오해하는 것 같다.

2 영화 매트릭스의 등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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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itect

'희망'은 인간 본연의 환상이지. 가장 강한 무기이자 치명적 약점이기도 하고..."

매트릭스 2에서 네오에게 선택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매트릭스의 설계자다. 배우는 헬무트 바카이티스(Helmut Bakaitis). SBS 더빙성우탁원제. 쉘코드는 하얀색 정장을 입은 노인의 이미지로, 매트릭스 내의 그의 모습은 '아바타'를 사용하고 있다. '아키텍트'란 이름답게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관리하고 있다.

참고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잦은데 네오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둘은 별개의 존재로 보는게 자연스럽다.[1]

'매트릭스의 관리자'이자 기계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 다음으로 지위가 높은 프로그램. 사실상 지구를 지배하는 격이긴 하나, 태양광이 차단된 행성의 지배자는 그가 별로 바라는 지위는 아닐 터. 예전에 인간이 공존하려던 기계들에게 먼저 선빵을 때린 데다가, 태양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없애기 위해 멍청하게 태양을 가려버리는 병크까지 저질러서 인간을 매우 싫어한다.

시온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전부 아키텍트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지속적으로 기계들에게 침공을 시킨 덕분에 시온의 구조를 전부 다 알고 있다. 애초에 시온은 아키텍트가 남겨둔 '보험'. 또한 지구를 처참한 꼴로 만든 게 인간인 만큼 명분도 기계들의 편이다. 네오가 시온보다 트리니티를 선택한 것도 그에게는 의외가 아닌 바라던 결론이기도 하다. 모든 게 아키텍트의 각본으로, 기계는 계산하기 어려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걸 알기 위한 계획이었다.[2]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서 프로그래머들의 로망[3] 매트릭스, 오라클 등 거대하고도 복잡한 프로그램을 짜는 역할은 물론 리셋이라든가 통제, 감시같은 관리자 역할까지 하는 걸 보면 슈퍼유저 역할도 하는 듯. 근데 다른 프로그램들의 평을 보면 이 놈 역시 처음엔 '프로그램을 짜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1세대 매트릭스를 만들었다는 걸 보면 이미 인류 - 기계간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도 존재했음을 암시한다.

첫 번째 버전 매트릭스를 만들었을 때 '인류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말 그대로 속에서 구현시켜주었으나 인류가 받아들이지 않자 인류의 이상하고 괴팍한 면을 그대로 반영한 다른 의미의 천국 '매트릭스 버전 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하자 예전에 인류의 정신을 연구하고자 만든 오라클의 기능을 확장시켜 인류에게 선택권을 주면 99%는 매트릭스를 선택함을 확인하고 20세기 말 인류가 번성했던 시절을 구현해 '대부분의 인류가 만족하는' 매트릭스를 만들어내는데 일단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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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건 더럽게 돌려 말하는 아키텍트의 대사에 약간의 해학적 풀이가 가미된 버전이다.

다만 이 중 1%는 여전히 매트릭스를 받아들이지 않고 매트릭스 밖으로 탈출하기 시작했으며 자체적인 버그도 상당해서 결국 매트릭스가 붕괴함은 물론 밖으로 탈출한 인류도 상당한 골치덩어리가 된다. 결국 이것을 모두 타개할 방법으로 강력한 디버깅 솔루션인 네오를 만들어낸다.[4] 우선 탈출한 인간들이 모인 시온은 그냥 물리적인 군사력으로 말살시키고 네오를 통해 일정 명령어를 소스에 넣어 매트릭스를 리셋시킨 다음 다시 시온을 재건할 인류를 뽑아 내보내는 것으로서 이런 식으로 총 6번의 디버깅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지구가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어차피 죽일 거라면 엄청 충격적인 진실을 말한 뒤의 자중지란 상태에서 공격하여 전멸시킬 수도 있었는데 결국 그 진실을 시온의 인간들에게 말하지 않았다.(참고로 네오에게도 말 안 했다.) 오직 '시온을 6번 청소했다'는 경악스런 엄청나게 큰 진실보다 아주 작은 진실을 말했을 뿐.

매트릭스에 대한 '불완전한 요소'들에 대처할 수 있는 자료들이 모였으니 필요가 없어져서 기계군단을 동원해서 시온을 파괴하려 하지만, 세상을 전부 장악하려 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커다란 변수' 스미스에게 파괴당할 위기에 처한다.[5] 네오가 스미스에게 제거당할 위기의 아키텍트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상하여[6] 자신의 목숨을 바쳐 스미스를 없애고 기계들을 구원, 시온의 사람들과 평화협정이 맺어지게 되고 시온의 사람들을 자유로이 풀어주게 된다.

이후 오라클과 만났을 때 오라클인간과의 평화협정 약속에 대해서 질문하자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인간?"라고 답한다. 아마 공돌이라면 "기계가 거짓말하냐?"[7]라는 경구 아닌 경구가 떠올랐을 것이다. 아마도 '(이 별을 더럽힌) 인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약속은 지킨다'는 뜻의 대사일 듯.
  1. 매트릭스와 현실을 통틀어 기계의 최상급자(?)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고 매트릭스 관리자인 아키텍트는 그 밑에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혹은 둘이 동등한 입장으로 아키텍트가 매트릭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현실 담딩 지배자거나. 일단 작중에서 아키텍트가 스스로 기계의 왕이라고 칭한적도 없으며, 아키텍트가 센티넬 등 현실의 기계까지 통솔한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2. 매트릭스에서 온갖 폐를 끼치고 다니는 프로그램인 '메로빈지언(Merovingian)'을 그냥 놔두기만 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참고로 메로빈지언은 매트릭스 내 프로그램이 아니라 별도의 하드웨어가 존재하는 인위적 프로그램.
  3. 네오가 살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거 매트릭스 안에서 각성전 네오는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래머였다. 눈앞의 로망이 있는데 안 놀랄 수가... 이제 비주얼 스튜디오와 vi 따윈 필요없어!!
  4.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해결책'이지 네오 자체가 프로그램인 것은 아니다.
  5. 오라클에게 저장되어 있던 매트릭스의 '핵심 요소들'이 전부 스미스에게 흡수되어 버리고 통제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아키텍트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태가 된다.
  6.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아키텍트가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 매트릭스의 일부로 네오를 만든 아키텍트였다면 무작정 인간 취급을 하며 적의를 드러내지는 않았을것이다. 적의를 드러내더라도 최소한 2편에서의 일을 거론했을것이다. 이ㅅㄲ야 니가 그때 리셋하자고만 했어도 이렇게는 안 됐잖아!
  7. 혹은 "사람이 거짓말하지 기계가 거짓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