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룬

이나바뉴 역사학자 베이로도의 < 십이 기사 평전 >
목차십이 기사
제1장나이트 데로스
제2장나이트 져런스타르
제3장나이트 아켈로르
제4장나이트 파스크란
제5장나이트 라벨(멜리피온)
제6장나이트 라즈파샤
제7장나이트 라벨(게르드)
제8장나이트 엘리미언
제9장나이트 수우판
제10장나이트 루델(베이할스)
제11장나이트 엑시렌
제12장나이트 메일룬


이나바뉴의 역사학자 베이로도가 쓴 12기사 평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로 1부에 나왔는데 그 책에 의하면 실존여부조차도 불분명한 기사였으나 옐리어스 나이트를 홀로 몰살시킨 전율스러운 하야덴 실력으로 인해 실존이 확실시 된다면서 등장한다. 기사단 운용을 한 적도 없으니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

게다가 작품 후반부를 보면 알겠지만, 당대의 루우젤의 기사들 조차도 수우판의 양자가 되어 왕자가 된 메일룬과 그를 호위하는 카일라우 나이트를 따로, 즉 서로 다른 인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이후, 하얀 로냐프 강 2부의 등장인물로 실제 등장. 존재 자체가 마치 잘 다듬어놓은 하야덴 같이 날카로운 소년으로 엄청난 하야덴 실력과 반사신경을 가진 소년으로 엘리미언조차 긴장할 정도였다. 애칭은 '메이'. 작품에서는 이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운다.

엄마인 라이넬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에게는 사생결단으로 달려드는데 문제는 그 실력이 기사를 훨씬 상회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켈베라네즈에 의한 것으로 정상정인 것이 아니며 과거 어머니가 겁탈당할 위기와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기 전 상황에서 도망친 자신의 과거를 두려워하여 그 두려움에 대한 반작용으로 저런 실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그 과거가 차례로 드러나게 되는데 그 하이라이트 부분은 바로 이나바뉴의 기사들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아내 라이넬을 지키기 위해 메일룬의 아버지가 메일룬에게 페치를 던져달라고 할 때의 대사.

"메이!! 어서 그 페치를 집어 아빠에게 다오! 페치만 주면 아빠가 이놈들을 모조리 베어버리고 엄마와 너를 구해주마!! 너는 할 수 있다! 너도 기사의 피가 흐르고 있어! 어서 페치를 잡아 아빠에게 던져라! 메일룬 일린스크!!!

라는 대목. 1부의 블렌 일린스크와 12기사 평전에서 메일룬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 독자들에게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런 환호와는 별도로 메일룬은 그 상황에서 도망쳤고 아버지는 죽임을 당했으며 어머니인 라이넬은 그런 메일룬을 달래느라 거짓말을 했고 그것이 그대로 메일룬의 정신병인 켈베라네즈로 이어졌다.

카일라우 나이트로 각성하던 날, 완벽한 켈베라네즈에 빠져 엘리미언을 아빠로 인식하게 된다. 엘리미언은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 했지만 수우판은 이미 켈베라네즈로 깨진 정신을 다시 한번 깬다면 그 때는 정말 돌이킬 수 없다며 고개를 젓는다.

그 후 안도칸에서는 란란이 키우는 여자아이에게 쥐어박히고 말로 갈굼당하며 불쌍한(...)인생을 살지만 그 나이의 아이답게 활발하고 명랑하게 된다. 그 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으나 이나바뉴 최후의 날 외전에서 루우젤의 왕자로 등장. 양손에 안도칸에서 만든 곡도를 들고 이나바뉴 왕성으로 침입해 나이트 아스테옐리어스 나이트를 단신으로 몰살시킨다(!). 이 때 정신분열증 증세가 가관인데, 아마 아빠로 인식하던 엘리미언이 전사하면서 켈베라네즈에 또 다른 영향을 준듯. 곡도를 사용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교육받은 최상급의 기사라면 하지 않는 회피 동작으로 바닥을 구르고, 실제 대전 상황에선 금기시되지만 비정상적인 속도로 점프하며, 상대 등뒤를 공격하거나 렉카아드 예절 따윈 밥말아먹은 듯한 묘사가 백미. 가히 무협소설의 고수 중에서도 최종보스급의 살인귀가 중세풍 기사들 사이로 죽음의 검무를 추는다중인격까지 있는(...) 소름끼치는 검귀의 모습을 보여준다. 카일라우 나이트의 전승은 이로부터 비롯된 것.

"너희들이 내게 아빠를 빼앗았으니까 나도 너희들의 소중한 것을 빼앗겠어. 그래도 괜찮지?" - 국왕 친위대와 이나바뉴 국왕 개루너 10세를 몰살시키면서
"아빠, 아빠. 내가 죽였어. 아빠를 죽인 기사들을 전부 죽였다구. 정말 장하구나, 메이. 정말 장하구나. 이 아빠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 몰살시킨 후 퓨론사즈 성벽에 서서. 혼잣말이다(!).딱 봐도 정상이 아니다.

이상의 서술을 보듯 아버지가 세 명(...)이다. 친부는 루우젤 북방으로 망명 또는 은둔한 블렌 일린스크의 후손(아들 또는 손자)이며, 두 번째는 켈베라네즈에 의한 엘리미언, 양자로 입적된 후의 수우판이 그들. 따라서 성이 두 개다. 메일룬 일린스크이자 메일룬 루우젤[1] 또는 메일룬 일린스크 엘리미언 루우젤(...). 아버지 셋 둔 먼치킨이라니 무슨 여포도 아니고
  1. 양부가 되는 수우판이 국왕이 됨으로써 성을 루우젤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에 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