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트럼프의 등장인물
1 인물 소개
소원을 이뤄 주는 14세 소녀. 동화책의 주인공이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다. 상상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소망이라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녀의 능력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창조주는 멜리의 능력을 이 사회에 너무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특별 관리대상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태양빛마저 비껴가는 미지의 장소[1]에 그녀를 숨겨버리고, 어린 멜리는 창 틈 사이로 달을 보면서 혼자서 외로움을 견뎌야 했다. 그렇게 기나긴 밤을 보내던 중, '체르타'[2] 라는 소년이 찾아와서 멜리의 능력을 돌려줄테니 아픈 여우를 치료해달라고 말한다. 능력을 돌려준다는 말에 멜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체르타와 때로는 밖에 나가 산책을 하는 등 사시사철 시간을 보내면서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어느 날 멜리는 체르타의 생일인 2월 29일을 만들어 체르타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그 해는 2월 29일이 존재하지 않았던 해였고, 2월 28일에서 3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에 '시간'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댓가로 체르타의 시간이 완전히 멈춰버리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멜리는 다음 생에서 체르타를 다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자살한다. 잔혹동화
후에 프시히가 자신의 친구가 법의 시행착오로 죽었다고 하는 데 멜리가 나오는 걸 보면 멜리가 죽은 이유는 동화의 내용처럼 자살이 아닌 사형선고로 인한 것.
이 이야기로 인해 2월 29일은 죽은 멜리를 대신해서 소년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멜리 데이가 되어, 현재는 14세 미만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기념일이 되었다.
2 성격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 생각없이 능력을 사용하고, 또 그 결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순진무구한 성격이다. 체르타를 몹시 좋아하고 있으며 딱히 그 사실을 숨기지도 않는다. 맹목적인 면도 있고 새침데기같은 기질도 보이는 등 평범한 어린 소녀의 성격이다. 다만 한 번 죽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신의 능력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있는 듯, 능력을 쓸 때는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3 특징
큰 눈에 밤색 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귀여운 소녀. 말풍선은 머리색과 같은 밤색 바탕에 흰색 글씨. 창조주에 의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2월 29일마다 살아난다는 소문이 있는데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다.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지 않고 14세 소녀의 모습 그대로이다. 살아날 때마다 체르타를 찾기를 소망하지만 어째서인지 매 번 실패한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그저 동화 속 주인공, 혹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가엾은 소녀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카신의 말대로, 엄밀히 따지면 멜리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은 사회의 분위기였다[3]고 볼 수 있다. 위협적인 마나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킨 것이, 멜리를 비극적인 죽음으로 내몰아 버린 것이다. 여담으로 1부 28화에서는 프시히가 상상을 실현하는 시니즈[4]였던 자신의 소중한 친구가 법의 시행착오로 인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어린 란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죽은 친구가 멜리를 의미하는 듯.
참고로 시니즈라는 고유마나 자체가 멜리에 의해 최초로 발현되었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1# 멜리의 다이어리
2월 29일, 여느 때처럼 혼자 집에 남아서 카신을 기다리고 있던 히아센의 앞에 등장한다. 히아센을 체르타라고 착각하며 "여기 있다면 여기 있다고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멍청아!"라며 와락 끌어안는다. 이 때 작가의 말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텐데ㅎㅎ" 히아센은 자신은 체르타가 아님을 밝히는데, 그 순간 멜리는 체르타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멜리는 죽었다며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히아센에게, 본인이 동화 속의 멜리임을 밝히기 위해 능력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말한다. 히아센은 아빠를 만나게 해 달라고 말하지만 멜리는 자신이 얼굴을 알지 못하면 불가능하다고 거절하고, 히아센은 그럼 자신에게 멜리의 능력을 달라고 요구한다. 멜리는 무서운 얼굴로 '소망'이라는 능력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히아센은 남을 해치기 위한 힘이 아니라 그저 아빠를 만나고 싶을 뿐[5]이라고 말하자 자신의 능력을 담은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신난 히아센이 아빠를 만나러 떠난 직후 집에 돌아온 카신과 마주치고는 당황한다.
멜리에게 전후사정을 들은 카신은 당장 히아센을 데리러 나서려고 하지만 멜리는 그를 만류한다. 그러면서 히아센을 3년간 격리시켜 길렀지만 이 집도 안전하지는 않으며, 이게 정말 히아센을 위한 일이냐고 반문한다. 멜리는 두 사람을 믿고 기다리라고 말하고, 이후 히아센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전전긍긍하는 카신을 보며 '히아센이 가출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보기에도 엄청난 팔불출이었던듯 하염없이 기다리던 두 사람 앞에 피투성이가 된 팔로 기절한 히아센을 안은 란이 나타나서 히아센과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말하고, 화가 난 카신은 란의 멱살을 잡으며 앞으로 히아센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멜리는 란의 부상당한 팔을 걱정하며, 히아센이 기다리던 아빠인데 왜 잡지 않느냐고 카신에게 묻지만 카신은 어차피 돌아올 마음도 없던 놈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어느덧 2월 29일이 끝나고, 멜리는 4년 뒤에는 체르타와 함께 오겠다고 말하며 다이어리를 히아센에게 맡긴다. 카신이 다이어리를 압수하겠다고 말하자 '아저씨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니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웃으며, 꼭 다시 보자는 작별 인사를 남긴 채 사라진다.
4.2 4# MoxNox
4년 후 다시 돌아온 '멜리 데이'에, 이제 16세 소년이 된 히아센 앞에 다시 나타난다. 체르타를 찾을 방법에 대해 히아센과 밤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데, 히아센은 책을 아무리 뒤져도 '체르타'라는 이름은 없다고 말한다. 카신으로부터 '이름이 함정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르타에 대해 다른 것들을 기억해보려 하지만 발목에 새겨진 문신 외에는 생김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또 다시 체르타가 아닌 히아센에게 오게 된 것으로 인해 멜리는 혹시 히아센이 체르타의 환생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 말한다.
카신으로부터 체르타가 아니라 멜리가 갇혔던 장소를 찾아가보라는 조언과 함께,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이니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한다. 그리고 히아센이 씻으러 간 사이 카신으로부터 4년 전 만든 다이어리를 돌려받으며 '사회적 악인이라며 손가락질을 받는 그 놈 때문에 히아센의 앞날을 망칠 수 없다' 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한다. 히아센과 함께 자신이 갇혀 있던 장소를 찾아가길 소망하는데, 정작 떨어진 곳은 성이 아니라 여하단 본부. 게다가 옆에 있던 카신까지 덤으로 데려와버렸다 건물 안에서 길을 찾아 헤매며 카신과 티격태격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소리에 이끌려서 어떤 방으로 들어간다. 탁자에 남겨져 있는 쪽지를 보고 그 방이 여하단 단장의 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쪽지가 붙어 있는 란의 수배 전단을 발견하고는 란 때문에 히아센의 앞날을 망칠 수 없다던 카신의 말을 떠올린다. 멜리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끄적이고는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잘 될거야 히아센'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방을 더 둘러보다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2월 29일 단장님 생일!'이라고 적혀 있는 달력을 발견하고는 놀란 표정을 짓고는 사라진다.
MoxNox의 에필로그에 의하면 멜리가 다이어리에 적은 소망은 "히아센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멜리가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이 소망의 효과가 발현 된 것처럼 글자가 반짝이는 것으로 보아, 과연 히아센의 어떤 바람이 이루어졌는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떡밥이 될 듯.
4.3 8# ORBITA
멜리가 체르타의 생일에 대한 소원을 빌어서 체르타가 죽고 멜리가 자살한뒤로 4년지난 2월 29일로 보이는듯한 날에 체르타가 있는곳으로 찾아가 보고싶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체르타는 우리가 만나는것이 이치에 맞지않다면 멜리에게 다시 찾아온다면 찾아올때마다 멜리를 죽이겠다고 한다.
5 명대사
- 그래 죽었지. 체르타가 죽고 더는 살아갈 이유가 없었으니까. 체르타가 잠든 곳에서 창조주께 마지막 소원을 빌며... 이 생이 아니라도 좋으니 그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주제넘은 소리겠지만 ... 그냥 그 두 사람을 믿고 기다려 주세요. 히아센이 있는 곳이 설령 불구덩이속일지라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에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낄 테니까...
- 나는 4년에 한 번 밖에 살아날 수 없지만 언제나 네 옆에 있어.
- 히아센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