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산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확장팩인 바알의 왕좌(TOB) 초반부터 고라이온의 양자에게 여러가지 사건들의 정황을 전달하는 안내자 역할로 솔라와 그 역할이 비슷하다. 멜리산의 목표는 바알스폰들의 전쟁을 중재하는 것. 자신의 힘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고 양자 일행에게 각종 도움을 준다.

사라두쉬에서 봉사하는 수녀의 말로는 미의 여신 이라고(…). 포토레이트만 보면 저게 어딜 봐서 미인이냐 싶지만 그래도 발더스 세계관 내에서는 가장 외모가 출중한 케이스가 맞다. 원래 미인의 기준은 상대적이니. 애초에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의 원본 포트레이트를 게임 중 인물묘사에 대입하면 답이 없다. 괜히 사람들이 포트레이트를 바꾸는 게 아니다. 그리고 추가로 멜리산의 첫번째 포트레이트는 괜찮은 편이다.

TOB 공식소설에선 주인공 압델 아드리안이 멜리산의 미모에 홀려 헤롱헤롱댄다(여기서도 공식 연인은 어디까지나 자헤이라지만). 보드히 꼴은 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가……. 근데 하필 단순무식한 압델 앞에서 빙빙 돌리는 아리송한 말만 하다가 말 똑바로 하라고 목이 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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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체는 검은 심장의 아멜리산이라 불리는 바알의 대여사제. 바알이 자신의 죽음을 알고 부활시키는 임무를 맡겼었다. 하지만 타임 트러블 이후 바알의 몰락을 본 그녀는 바알의 힘을 탐내어 모든 바알스폰들을 제거하고 자신이 신이 되려 한다. 결국,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바알스폰을 제거하고 바알을 부활시킬 정수를 자신이 흡수해 신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보스로, 마지막은 미칠 듯한 악마[1]들을 계속 소환하며 무려 페이즈가 3개나 된다. 초장기전이기 때문에 물약과 마법 메모라이즈를 잘 신경쓰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즉사계에 유의해야한다. 즉사할 경우 살려내도 전투가 안 풀려서 갑옷을 못 입는다.

다만 페이즈가 3개라서 오히려 다행인게, 중간중간 멜리산이 바알의 정수를 받으러 중심부로 가고 구석에 졸개들이 나타날 때, 졸개를 다 잡으면 전투가 풀린다. 다시 전투에 돌입하기 전 세이브도 하고 회복도 하는 게 좋다.

계획 자체는 거의 성공했다. 그러나 멜리산은 에센스를 받을만한 그릇이 아니라서 탈취한 에센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육체와 정신이 조금씩 붕괴된다. 주인공에게 지고 나서 죽으려고 하지만 몸 안에 쌓일대로 쌓인 에센스로 말미암아 자멸할 수도 없었다. 솔라는 그녀에게 모든 에센스를 쏟아부어 말 그대로 산산조각을 내 버렸다. 그는 모두 모인 에센스를 두고 주인공에게 이걸 전부 가져서 새로운 신이 되어 승천할 것인가 아니면 필멸자로 남을 것인가를 묻는다.

사실 만일 멜리산이 주인공을 살해하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멜리산은 그 엣센스를 담을 그릇이 아니기 때문에 결말은 달라질 것이 없었다. 우선적인 상속권을 가진 모든 바알스폰이 죽었으니 바알이 부활하는 것이 규칙이다. 멜리산은 이걸 몰랐으니 멜리산이 주인공에게 이겼어도 바알 좋은 일만 시킨 셈.[2] 어떤 의미로는 페이크 최종보스(…).

무엇보다 멜리산을 더 안습하게 만드는건 주인공이 오인방과 싸우며 시련을 겪을때부터 신들은 주인공이 승자라고 생각했다.싸우기도 전에 졌다. 게다가 이기고 바알의 부활까지 막았어도 문제인 게 에센스를 통제할 능력이 없어서 어차피 폭발했을 거라는 것.

5인방 및 기타 강력한 바알스폰들을 끌어 모은건 멜리산이지만 어느정도 휘어잡고 자기 뜻 대로 부려먹고 해야 최종보스의 품위가 살겠지만 그런 연출이 없다. 물론 어느 신의 대사제급이니 흔한 모험가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하긴 하겠지만, 멜리산이 소집한 바알스폰들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죽어나가는 바알스폰임에도 바알스폰 사가 끝자락까지 살아남을 정도의 실력과 능력을 가진 최정예들이니 일반 모험가에 비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다. 게다가 5인방만 해도 최하 멜리산과는 그럭저럭 동급이다. 그래서 취급도 안 좋다. 그래도 불멸자가 된 시점에서 아마 고라이온의 양자가 상대한 적들중 최상급으로 강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상대가 레비저까지 때려잡는 데 성공한 그야말로 포가튼 렐름 역사상으로도 손꼽힐 정도의 강자... 필멸자 수준을 벗어나봤자 의미가 없다...

공식소설에서는 그 최후가 더 비참한데 연인이었던 자헤이라와 이모엔까지 잃게 돼버린 압델 아드리안이 에센스를 제대로 흡수못해 힘을 잃은 멜리산을 말그대로 때려죽인다,얼굴을 마구 때리는 장면은 역시 압델 아드리안 다운 장면 .
  1. 상급 악마인 글라브레주와 마릴리스, 레벨 드레인을 해대는 슬레이어 레이스, 언데드 비홀더인 데스 타이런트를 소환한다. 언데드는 턴 언데드로 잡아주면 편하다.
  2. 멜리산의 배신은 처음부터 바알이 예상했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둬서 안습함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