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샌드백
말 그대로 모래가 들어간 주머니.
2 일부 동물의 소화 기관
gizzard.
일부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소화기관. 삼킨 먹이를 가는 역할을 한다. 흔히 모래가 저장되어 분쇄 효율을 높인다.
조류, 특히 닭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일부 파충류나 어류도 모래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악어, 숭어, 아일랜드 무지개송어 등이 그러한 동물들이다. 심지어 예전의 공룡도 모래주머니를 가진 종이 있었다고. 조류는 모두 모래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흔히 닭똥집이라고 말하는 부위가 여기. 덧붙여 사실 새들은 단단하고 조그만 것이면 다 삼키기 때문에 안에 유리나 쇳조각이 들어있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인다.
3 운동도구
리스트 밴드라고도 불린다. 주로 손목 발목 목 에 착용하는 것으로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을 넣는 경우도 있다.
그 시초는 알려진 바 없으나 가라데수련중에도 쇠로 만든 신발을 신고 훈련하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봐서 역사가 꽤 오래되었을거라 추측된다. 그리고 중국이나 그외 무술이 주가 되는 소년 만화물에선 평소엔 이것을 차고 다니다가 벗으면 펄펄 날아다니는 일종의 봉인계 도구로 많이 쓰인다.
저런 모습에 혹해서 충동구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술에 몸담을 생각이 아니라면 때려칠 것. 특히 성장기인 경우 저걸 하고 딱딱한 바닥을 걸으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서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된다 하며, 학계에선 아직도 스피드가 올라가냐 파워가 올라가냐로 논쟁하고 있다.
김성모 화백은 모래주머니 대신 강철팬티를 사용한다?
옛날 만화에서 하도 우려먹던 컨셉이었던 모양인지, 은혼의 에피소드에서도 무거운 갑옷을 벗고 빨라지거나 무거운 안경을 벗고 빨라지는 모습을 보며'이런 드래곤볼 같은 전개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니' 하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담이지만 이것의 상위 레벨인 모래자루라는 무시무시한 것이 존재하며, 이것은 수해났을 때라든가 물살 막기라든가 군대에서의 간이 참호벽이라든가 다용도로 쓰인다. 태풍과 지진 등 재해가 잦은 일본 자위대에서도 필수품인데, 얘네는 한국군과 달리 사람이 적기 때문에 모래자루를 아예 기계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