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원으로부터 "자유"란 이름의 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미로를 계속 달려가는 실험쥐처럼.
토우메 케이의 만화. 원제는 <ハツカネズミの時間>(실험쥐들의 시간).
국내에서는 학산문화사가 <모르모트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
띠지의 소개문[1]은 「배양된 천재 아이들의 반란」.
주인공인 자신들이 단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학생들이 밖으로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짧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성경에 등장하는 에덴동산이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후에 작중 주요 배경인 사립 소료(蒼崚)학원은 내부적으로 붕괴하고, 학생들은 반 강제로 지금까지 전혀 접하지 못했던 사회에 부딪쳐야 한다는 것,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조금이지만 희망을 남겨둔다는 점 등을 보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물론 굉장히 흔한 모티브라는 점도 있고 사실상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떡밥은 수두룩한데 왠지 중반 이후부터 말도 안 되는 급전개로 서둘러 결말을 낸 것 같은 인상이 강하다. 팬들조차도 원성을 보내는 부분.
사실상 토우메 케이가 장기연재에 약하다는 속설을 증명한 셈이다.
사실상 이 작품의 가치는 히나츠 키리코와 소노쿠라 메이 둘 뿐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뭐 이래저래 아쉬운 작품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주요 등장인물
- ↑ 한국판 띠지에서는 '관리된 시간이 끝날 때, 평온하던 일상이 붕괴한다'라는 소개문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