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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도는 엄연한 과학이야. 아무리 요괴들이 위세를 떨치더라도, 이 세상을 움직여 온 건 언제나 인간의 지혜였어.
만화 벚꽃사중주에 등장하는 원로원 소속 음양도 연구원...이라기 보단 연구소장. 급이 높은 만큼 본인도 원로원 의원 중 한명이다. 물론 원로원인 만큼 본인은 인간이지만, 조수로 데리고 있는 시이나의 경우는 요괴. 성우는 하마다 켄지.
기본적으로 이미지 자체가 매우 nerd틱하며, 실제로도 거의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연구실에서 음양도 연구만 한다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시간 관념이 영 꽝인듯. 작중 하는 행실 보면, 원로원에서 회의 일정을 잡아놨는데도 시크하게 연구실에서 그냥 자고 있다던가, 벌어진 "이세계"와 "저세계"의 틈을 메꾸는 중요한 작업의 약속에도 어딘가 싸돌아다니느라 안나타난다거나 하는 모습이 매번 보인다.
심각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아니라 겉보기엔 멀쩡해보이는데, 성격적으로는 상당히 있는 체 하는 걸 좋아한다. 작중 대사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 예가...
1. 같은 원로원 의원이자 친구인 키부네 우즈에게 과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과학 만능주의자 적인 모습과 함께 왠지 매우 중2병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2. 10권에서 히이즈미 아키나와 그 일행들에게 정의에 대해 선문답을 하면서 비꼬고, 심지어 원로원이 요괴들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활동들[1]을 하는 진짜 이유(적대 세력의 전력 파악)까지 중2병 포스 넘치는 모습을 말해버리는 식. [2]
근데 중요한건 이 캐릭터, 아무리 낮게 쳐도 나이가 40은 됐다. 그런데 이렇게 중2병 기운이 흘러넘친다는 건 웃을 수 없다(...) 골방에서 연구만 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아도취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박사 등의 고위 지식층에게 자주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고.
일단 연구소장이니만큼 음양도 실력은 굉장하다. 실제로 상당한 먼닭인 히이즈미 엔진이 음양도에 대해 모를 때 제대로 쪽도 못쓰고 순회관광당했을 정도니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하지만 특유의 이 "있는 체"하는 것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음양도의 원리를 마음속으로 되뇌인 탓에,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토리의 힘을 빼앗은 상태인 엔진에게 그대로 음양도 기술을 넘겨줬다.(?!) 하지만 일단 엔진이 알고 있는 것은 표층 수준 밖에 안 된다고.
덕분에 단행본 9권쯤에선 그렇잖아도 먼치킨이던 이미 엔진은 히이즈미 가문 능력의 효율을 믿기 힘들 정도로 증가시키는 음양도를 완전 지 맘대로 구사하고 있는 상황. 당대 히이즈미 종가의 조율 능력자들 중 톱이라는 아키나가 완전히 발려버릴 정도가 됐는데? 어떻게 할거야 이거(…).
여담으로, 말은 저런 투로 하지만 본인이 요괴를 별로 싫어하진 않는 것 같다. 그저 있는 체 하는게 디폴트일 뿐 애초에 조수인 시이나부터가 요괴고, 경찰청 검시관으로 일하던 시절 동료였던 미즈키 시도와도 사이가 좋아보이는데, 그도 요괴다. 그 뿐 아니라 상당한 미인인 조수 시이나에게는 24시간 대쉬를 받고있다. 대학 때 가르친 학생이라는데, 그때부터 시다레에게 반해 의사가 되는 일도 포기하고 원로원 연구원으로 취직했다는 듯. 이런 nerd한테 말도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