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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 splendet et scientia그것은 믿음과 지식을 통해 광채를 발한다.
Université de Montréal
약칭 UdeM.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시에 위치한 대학교. 이 도시에 위치한 두 프랑스어 대학교들 중 하나이다. 당연한 이유로 같은 도시의 영어권 대학교들(맥길 대학교, 콩코디아 대학교)에 비해 덜 유명하다. 하지만 캐나다 내에서 인지도도 나름 상당하며 불어 대학교 중에서는 라발 대학교 함께 명문이며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에 속한다. 학교 자체가 워낙 크고 HEC라는 비즈니스 대학교도 따로 만들어 냈다. 공대에 해당하는 École Polytechnique도 있으며 이 3학교 모두 비슷한 거리에 붙어있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공항의 이름이며, 캐나다의 수상 중 한명인 Pierre Eliott Trudeau 역시 이 학교를 졸업했다.
불어 대학교 답게 수업은 100% 불어로 이루어 진다 [1]. 석사과정 중 문과는 대부분이 발표 및 토론 수업으로 교수님은 교실 뒷편에 앉아서 채점 및 발표자의 오류를 지적해 줄뿐. 엄청난 과제 역시 불어로 제출해야 하지만 몇몇 교수님은 비불어권(Non francophone) 학생들에게는 관대하여 영어로 레포트를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교직원 및 학생 대다수가 퀘벡인, 즉 퀘벡 불어로 모든 것이 이루어 지는데 프랑스인들도 퀘벡 불어 억양에 당황하며 학기초를 보내곤 한다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 크기를 자랑한다. 캠퍼스 한가운데에 지하철역이 있으며 양 끝 바로 옆에도 역이 있다. 즉, 지하철 3개역(Côte-des-Neiges, Université-de-Montréal, Édouard-Montpetit)이 걸쳐있을 정도의 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가려면 조금 걸어서 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과마다 다르지만 한겨울에 산꼭대기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2] 학생기숙사가 3 건물 존재. 두 건물은 새로 지어진 것인데 나머지 하나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한다. 신관은 시설도 좋고 산위에 위치하지 않아서 좋지만 여학생들용. 가격이 비싸다. 구관은 싸긴 싼데 [3] 일단 방이 정말 심하게 작고, 방음이 전혀 되지 않으며, 부엌이 지하에 공용으로 써야한다. 그래도, 학교 주변의 집값은 다른 주의 대학교 인근이나 맥길, 콩코디아 대학교 등과 비교해보면 나름 저렴한 편이라 자취를 하며 지내거나 룸쉐어 등으로 지내는 학생들도 많다.
그나마 위안은 기숙사 옆에 Cepsum이라는 체육관이 있는데 시설이 정말 좋다. -40도 겨울을 대비하여 거의 모든 종목의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으며 무료! 헬스장만 재학생 기준 1년에 4만원 정도 내면 된다.
퀘벡인들 답게 교내 일처리 참 느리며, 보통 성적표나 재학증명서 때는데 번호표 뽑고 1시간 정도 기다려 주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시험 성적은 항상 늦게 나오며, 졸업처리까지 늦다.
퀘벡주 답게 학비가 퀘벡인들에게는 매우 저렴하다. 학점당 학비를 내지만 한 학기에 거의 2000불이 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퀘벡에 거주하지 않는 캐나다 학생들은 여기서 한 100만원 정도 플러스. 외국인의 경우 학기당 보통 10000불 정도를 예상하지만, 과에 따라서, 그리고 크레딧에 따라서 달라지는 점이 많다. 그래도 캐나다 내 다른 주와 비교하는 여전히 저렴한 편. 비퀘벡인 및 외국인 학생이 전 학기 성적이 모두 A0 이상일 경우 퀘벡 학생과 같은 학비를 낼 수 있다. 한국-퀘벡 정부 협약으로, 양국 학생은 서로 이 외국인 등록금이 면제되는 장학금이 있으니 입학을 앞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것.
학생들은 대부분 퀘벡인이며, 외국인 학생의 반은 프랑스인, 나머지는 대부분 불어권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다[4]. 불어라는 영향 때문인지 맥길과 비교했을때 중국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에는 중국 학생이 많이 눈에 띈다.
여담으로 1989년 Montreal Massacre 이라 불리는 총기 난사 사건이 École Polytechnique에서 벌어졌는데 [5], 학교에 쳐들어간뒤,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시켜놓고 여학생들만 죽인 잔혹한 사건으로 14명의 여자가 사망하고 10명의 여자와 4명의 남자가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인 마크 레핀 역시 자살했는데, 그가 남긴 쪽지에서 정치적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에도 이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식을 벌이는 비극적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