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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ンハン持ち.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관련용어(?) 중 하나.
1 상세
캡콤의 병크스러운 인터페이스가 탄생시킨 신기했던 파지법
몬스터 헌터를 플레이하며 '이동과 시점조작을 동시에 하고 싶어!'라는 염원을 품었던 선인들의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듀얼쇼크(혹은 PSP)의 파지법 중 하나. 캡콤에 UX 전문가가 있었다면 절대 생겨나지않았을 파지법
그 기원은 PS2로 나온 무인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른쪽 스틱에는 무기의 조작이 할당돼있었고, 왼손 엄지로 조작하라고 만들어놓은 왼쪽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버튼이 각각 캐릭터의 이동과 카메라 조작으로 나뉘어져있어 엄지 하나만 가지고는 자유로운 이동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왼손검지를 사용하여 십자키를 조작(시점조작)하는 방법이다. 오른쪽 스틱을 시점이동에 대응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무기조작과 시점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게되는지라 활 같은 무기는 조준 사격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오히려 몬헌잡기에 익숙해지면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면서 그 옆으로 걸친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정밀 조준하여 저격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이쯤 되면 가히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부를 수 있다.
그 괴이하고 뭔가 고통스러워 보이는[1] 손가락의 모습에 초창기 사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G가 막 발매된 2008년 당시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몬헌잡기 사용자가 10%대에 맴돌았을 정도. 하지만 세컨드 G가 크게 히트를 치고[2] 이후 2011년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가 발매 450만장 대히트를 기록하고, 이때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몬헌잡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70%를 돌파. 결국 대부분의 유저들이 몬헌잡기를 사용하게 되었다.[3] 어떻게든 게임은 해야겠는데 아날로그 스틱은 하나밖에없고, 결국 사람이 기계에 적응 하는 결과(…). 뭔가 신발 사이즈에 발을 맞추는 한국 군대의 느낌이
심지어 몬스터 헌터 트라이 발매 이후 Wii의 클래식 컨트롤러조차 '이게 있으면 몬헌잡기를 할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로 팔려나갔다(…). 클래식 컨트롤러의 십자키와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가 게임큐브 패드가 아닌 듀얼쇼크와 비슷한 형태인 것도 다분히 몬헌잡기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을 정도. 하지만 형태로 보면 슈퍼패미컴의 컨트롤러에 단순히 아날로스 스틱을 더한 형태인지라 몬헌을 위해 발매란건 무리라는 인식.
PS VITA 발표회 당시에도 캡콤 관계자가 몬헌 포터블 서드를 시연하면서 "시점이동에 오른쪽 스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당연히 몬헌잡기도 됩니다"라고 입을 털기도(…). 이후 기다리던 ps vita용 포터블4가 아닌 몬헌 프론티어가 발표된다 캡콤 x객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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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와 같이 게임 화면을 보지 않고도 손가락 모양 하나만으로 상대가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몬스터 헌터의 대명사적인 존재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 애들은 ps vita라서 그시절을 모른다 알필요가 없기도 하고 (사진은 다르빗슈 유).
2 이후 닌텐도 3DS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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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토론의 결과물들 psp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4]
십자버튼과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가 뒤바뀐 닌텐도 3DS로 몬스터 헌터 트라이 G와 몬스터 헌터 4의 발매가 결정됨에 따라 3DS용의 몬헌잡기에 대한 논의가 한창 벌어졌었다. 특히 다른 무기들에 비해 조작량이 많은[5] 활유저들은 3DS의 조작체계에 불만이 많았는데, 결국 확장 슬라이드 패드로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결정적으로 트라이 G에서 활의 성능이 사기스럽던 이전 시리즈 비해 너프 당한지라 [6] 당연히 사용자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빠르고 정교한 시점이동으로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의 중요성이 비교적 적은 확산활, 그 중에서도 강격병을 장비할 수 있는데다 강력한 폭파속성[7]을 보유하고 있는 파암궁과 파탄궁이 대유행하게 되었다. 이 둘만 있으면 다른 활은 필요가 없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
결국 몬스터 헌터 4에서는 활의 조작계가 대폭 변경되었다. 아예 TPS 방식의 새로운 조작방식을 추가해버린 것. 아마도 단차 공격의 추가로인해 지면의 높낮이가 들쑥날쑥한 맵이 많은 이번 작품에서 활은 기존의 조작계로는 답이 없다는 것이 원인인 듯하다. 대신 시야가 좁아진다는 또 하나의 단점이 생겼지만(…), 이로인해 몬헌잡기 없이도 활의 조작은 상당히 편해졌다.
아날로그 스틱이 하나뿐인 3ds도 문제지만, 애초에 괴랄한 인터페이스를 만든 캡콤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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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4 발매에 앞서 중소기업에선 이런 패드까지 발매했지만 아마존 평점을 보자(…).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낡은 발상 제조사는 일본 CYBER 라는 중소기업인데 아마존에서 간단히 검색해보거나 현지에서 나온 이회사 악세사리를 본다면 지름신은 저멀리 달아나버릴것이다. 싸구려 악세사리 전문회사[8]. 그나마도 작다수용 패드는 없다.
닌텐도 2DS에서는 구조상 거의 불가능하다. 할려면 할 수... 있을까?
4에서는 아래 터치스크린의 우측에 십자키를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어서 몬헌잡기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게 되었다. 원한다면 위의 사진처럼 위치를 바꿀 수도 있지만 이 쪽 그대로 두는 편이 편하다.
이제는 New 닌텐도 3DS에 부착된 C스틱으로 손가락이 터치스크린까지 갈일도 없다.[9] 몬헌시리즈가 3DS로 계속나오거나 한다면 뉴다수에 달린 C스틱이 몬헌잡기를 더욱 필요없게 할수도 있다.
3 기타
몬스터 헌터 이전에도 비슷한 파지법은 종종 있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조작하기 어렵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게임인 아머드 코어(…). 이쪽은 이동과 시점조작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그외의 조작계가 워작 난잡한 것이 문제였다. 그 결과 몬헌잡기와는 반대로 오른손 검지를 구부려 버튼 위에 올려놓는 파지법이 탄생.그리고 V에 와서 정신나간 이동키로 또다시 AC잡기가 탄생한다
사실, 몬헌잡기의 파지법은 어디까지나 아날로그 스틱이 왼쪽 하나밖에 없던 PSP(PS2는 양쪽 아날로그 스틱이었지만, 이때 나온 몬헌들은 상술했듯 오른쪽 스틱이 카메라가 아니라 무기 조작이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 사실 PS2 시절까지만 해도 듀얼 스틱을 이용해 한쪽은 이동, 한쪽은 카메라를 조작한다는 발상의 게임이 드물기도 했다) 환경에서의 어쩔수없던 상황에서 발생되었던지라, 아날로그 스틱이 양쪽 둘다 존재하는 PS Vita 나 3DS 확장슬라이드 패드 부터 접한 세대들에겐 아무런 거부감없이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전환을 편리하게 사용한다.
가까운 예로 3DS처럼 십자키와 아날로그가 반대인 xbox360판 프론티어를 하는 유저들은 몬헌잡기없이 편안하게 즐기는데 이건 결국 적응의 문제라고 볼수있다. 괜히 불편하게 과거에 집착하지말자 스트레스만 받는다
PSP가 단종되어 버렸고 4G까지 3DS로 발매되어 더 이상 아날로그 스틱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현 시점에서 아직까지 psp 몬헌3rd를 붙잡고 있을 유저가 얼마나 될까 VITA로 몬헌 나올 줄 알고 비타 산 분들이지 psp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7년째 지난 지금도 돌아가길래 하고있다이 파지법도 몬헌 원로(...)들만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 ↑ 실제로도 격하게 시점이동을 하다보면 손가락 옆면이 아파온다. 추가로 핸들을 장착시키면 파지법이 달라지기때문에 해결된다.
- ↑ 당시로는 드문 175만장판매를 기록했다
- ↑ 사실 아날로그 스틱이 하나밖에없는 PSP에서 몬헌잡기를 하지않고선 몬헌 하기가 심히 불편하다
- ↑ 실제로 PSP에서 넘어온 유저들 중 자신의 손이 남들보다 큰편이다 싶으면 하단 화면 커스터마이즈로 기존과 비슷하게 몬헌잡기를 할 수 있다.
물론 작으면 자신이 게임기에 적응해야 한다 - ↑ 3g부터 신인터페이스로 추가된 타겟카메라를 쓰기 불편한게 활유저이다
- ↑ 수중전을 포함해 조작 자체가 어렵고, 성능이 좋다 싶은 활은 강격병을 사용할 수 없고, 강격병을 사용할 수 있는 활은 성능이 미묘한 경우가 많다.
- ↑ 내성을 갖고 있는 몬스터가 사실상 없다(…).
- ↑ 돈 될만한 악세사리는 죄다 만들어 팔지만 조작성은 그야말로 안습 그 자체. 예로 xbox360의 패드가 호평을 받자마자 ps3용, 그이후 wii u용 까지 xbox360과 동일한 배치의 호환패드를 발매했다. 결과는 뭐(…).
- ↑ 확장슬라이드 패드는 간편하지만 손에 부담이 C스틱보다 더 크기에 C스틱의 존재가 몬헌 조작을 더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