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

1 개요

모바일 게임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게임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만을 소비하는 유저, 혹은 그러한 플레이 방식을 의미한다. 과금전사의 반의어.

말 그대로 무료 컨텐츠만을 플레이하고 유료 컨텐츠에 손 대는 것을 기피하거나 게임 내의 거래 시스템, 이벤트를 통한 공급 등으로 이를 충당하는 것이다. MMORPG의 범람기 시기에 있었던 오픈 베타 테스트 게임만을 골라서 하는 게이머, 유료 게임의 무료 체험 시스템만을 이용하는 게이머 등을 그 기원으로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바로 마비노기나과장.

2 역사

이러한 플레이 방식이 '무과금'이라는 용어로 일반에 자리를 잡은 것은 모바일 게임의 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과금전사라는 용어의 등장과 맞물리는 시기에 있었다.

부분유료화 모델의 수익구조는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여 충분한 수의 유저들을 확보하고 그렇게 확보한 다수 유저들 내에서, 과금 의사가 있는 일부 유저들에게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무과금 플레이어는 여기서 게임의 양적 규모를 유지하는 기반인 다수의 유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무과금 유저를 놓친다는 것은 곧 부분유료화 게임의 유지구조가 붕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의견도 있다.[1]

과금 유저가 일명 '캐쉬 아이템'을 이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는 다른 유저들보다 더욱 뛰어나 보이고 싶어하는 '과시욕'과 '승부욕',편의성등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과금을 하게 되면 아이템을 좀더 쉽게 얻을 수 있거나, 특이한 효과를 얻게 되거나, 횟수 제한에서 벗어나는 식의 메리트를 얻게 되는 것.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떤 부분유료화 게임이든지간에 어느 정도는 유저들에게 과금유도를 하는 편이다.

따라서 무과금 플레이는 어느 정도 이상의 육성 한계에 다다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돈을 들이지 않고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유저들의 수요는 항상 존재하고, 이것을 위한 최적화된 게임 진행방식, 공략 등이 연구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마비노기의 경우 무료화되기 이전에는 무료 플레이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던전에 진입하여 나과장의 손아귀를 피하는 게임 시스템을 이용하는 테크닉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퍼즐앤드래곤모바일 게임의 경우는 튜토리얼 중 초보자에게 주는 1회의 레어 가챠에서 좋은 몬스터가 나올 때까지 계정 생성, 삭제를 반복하는 소위 '리세마라'라 불리는 플레이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공략법이 발달해 있다.[2]

또한, 해외 게임의 경우는 결제를 하고 싶어도 결제할 방법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서 강제 무과금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해본 유저들이 신규유저들을 위해 어느 타이밍에 가챠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지 조언을 남기기도 한다.

이처럼 무과금 유저들은 다른 유저들에게 연구된 공략을 통해서, 혹은 돈의 힘을 커버하는 운빨이나 컨트롤로, 그것도 아니라면 시간[3]으로 그 격차를 커버하게 된다. 무과금을 고수하면서도 웬만한 과금 유저 못지 않게 게임에 깊이 파고드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무과금이 아무리 노력해도 과금전사는 커녕 소과금 유저도 따라잡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 사는게 다 그렇듯 수 많은 무과금러들중 가끔 엄청난 운빨로 핵과금을 뛰어 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가챠가 있거나 핵심 컨텐츠일때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런 소위 무갓금들은 가챠 한번에 핵과금러 몇십번 돌려 얻을걸 한번에 얻기도 한다.[4] 물론 그건 이 항목을 보고있는 무과금러 당신은 아니다. 자기 운빨이 지나치게 좋다고 생각해도 쓸데없는 기대 하지말고 과금을 하거나 조금 손해보더라도 무과금을 고수하던가 하자. 어차피 될놈될 안될안이다.

3 비판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꼭 한두명씩 자부심이 폭발하여 과금을 조금이라도 한 유저를 싸잡아 "멍청하게 현질 왜함?" 혹은 "무과금 유저인데 어쩌구저쩌구" 이딴식의 배설글을 싸는 무과금유저들이 생길수도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가지거나 번 돈을 게임에 쓰겠다는 과금유저를 욕하는 이들의 논리는 어찌보면 열폭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보일 수 있다.

과금 유저도 그렇고 일정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게임은 공짜로 땅 파서 만드는게 아니라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낸 상품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 게임은 재밌고 그래픽도 좋고 최적화도 잘 되어 있는데 무과금 배려가 너무 안 되어 있네요' 같은 소리는 그야말로 게임 개발자에게 굶어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물론 플레이어간의 대전이 주 콘텐츠인 게임에서 돈을 쏟아부어도 얻을까 말까 한 오버 파워 캐쉬템을 만들어 낸다던가 하는건 문제가 되지만돈마블, 돈슨,돈퍼셀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캐쉬의 '캐'자만 들어가도 무과금 유저를 배려하지 않는다며 징징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곤 하는게 문제. 특히 캐릭 성능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겉모습만을 변경시키는 '스킨'[5] 조차도 과금유도라고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심각한 문제이다.[6]

이러한 악질 무과금 손놈 유저들이 도를 지나치면 게임의 업데이트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생기기 떄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주 골치 아파진다.[7]

3.1 무갓금

상위 비판항목에 나온 일부 무과금 부심러들을 까는 용어이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과금을 해도 창렬한 시스템일 경우에는 의미 그대로 무과금이 최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운빨이 무척 좋아서 가챠겜에서 돈 안 들이고도 랜덤박스 시스템 상에서 높은 보상이 드랍될 낮은 확률을 뚫고 높은 보상을 받는 무과금 유저를 일컫는데 쓰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앞에서도 쓴 것처럼 전체 무과금 유저 중에서는 무척 드문 케이스.

4 수익 모델

무과금이라고 회사에 0원을 내는 건 아니다.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해서, 광고를 시청하면 아이템을 주는 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싸구려 아이템의 경우, 유료화하는 것보다 광고를 보면 무료로 얻을 수 있게 하는 쪽이 수익률이 높다고 한다.

광고 기반이지만, 단 1$ 라도 유료 결재하면 광고를 삭제해주는 No Ad 정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 입장에서도 처음부터 무광고 게임을 유료 카테고리에 올리는 것보다, 무료 카테고리에 게임을 올리고 한번이라도 결재하면 광고를 없애 주는 쪽이 더 유리하다.

무과금 유저에게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서, 초보자 세트[8]라는 이름으로 초기 진입에 유리한 아이템을 왕창 몰아 담고 대폭 할인하여 단 1회 한정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은 보통 1000원~5000원 정도가 책정되어 있으며, 적어도 2~3배 많게는 10배 이상의 가치[9]가 있는 경우도 있다. 과금전사가 아니더라도, 이 혜택은 상당히 큰 편이어서 조금이라도 게임일 계속할 의지가 있다면 지를 만한 가치가 있는 편이다.

무과금 유저보고 아이템을 얻는 대가로 sns상에서 친구들에게 광고 메세지를 띄우게 만드는 것도 장래의 과금유저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다.

다만, 어설프게 유료화를 시도하다가는 무과금 유저 다수의 이탈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1. 수익구조가 아니다. 전체 유저수 거품이 빠져서 극소수의 코어유저들만 하는데도 돈이 돌아가는 게임은 여러분도 다 아는 그 게임이 있지 않은가. 물론, 리니지는 명백히 유료게임이긴 하지만.
  2. 포탈 소속하에 운영되는 게임은 개발사측에서도 유저수 뻥튀기에 도움이 되기에 막을수도 있는데도 리세마라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방조하기도 한다. 실유저수와 괴리된 몇백만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게임은 대부분 부계정이나 리세마라의 잔해들이 쌓여있는 것이다.이 때문인지, 실제 유저 수가 몇백만이 넘는 게임의 경우 (퍼즐앤드래곤, 몬스터 스트라이크 등) 이런 형태의 유저를 배제하고 통계를 냈다고 강조하는 일이 잦다.
  3. 특히, 게임을 서비스하다 보면 이벤트로 캐쉬템을 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이벤트에 몸과 시간을 바쳐서(...) 한재산 모으기도 한다.
  4. 특히 국산 모바일 게임의 경우, 대부분의 과금 컨텐츠들이 플레이어의 성장을 확실하게 보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돈만 쓰고 쓰레기만 한가득 얻어가는 불운한 유저들도 적지 않다. 현금 몇 만원, 몇 십만원을 들여서 구매하는 아이템이 '가챠 XX회 이용권' 같은 것들이라, 결국 무과금 유저들보다 좋은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얻을 '확률'을 올릴 뿐이지 그런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확증'은 없기 때문.
  5. 무기의 외형을 바꾸거나 캐릭터의 외형을 바꾸거나 하는 꾸미기 아이템이다.
  6. 사실 이러한 '스킨' 아이템의 경우 게임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특정한 효과나 성능을 지닌 유료템들과는 달리, 유저들이 가진 '차별화에 대한 욕구'는 충족시키면서도 게임 내 밸런스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
  7. 게임이 업데이트 되었다-> 새로운 컨텐츠가 생겼다-> 자신은 무과금이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힘들다->왜 무과금과 과금의 격차를 벌리느냐? 징징 엉엉
  8. 보통 starter's kit 나 beginner's set 같은 이름이 붙어 있다.
  9. 10000원 상당의 아이템을 단돈 1000원에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