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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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백커스의 주인공. XTM판 이름은 황보 혁.

캐릭터의 모티브는 넥키 바사라. 애니화 될때 작가가 성우를 칸나 노부토시로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애니판 성우는 칸나 노부토시, XTM판 성우는 강수진. 엄청난 간지와 연기를 선보였다.

PS2용 게임판 성우는 모리쿠보 쇼타로. 참고로 애니판 아마노 긴지 성우다. 뭐야 이거.

아마노 긴지와 탈환대를 하고 있으나 벌이가 영 시원치 않다. 일명 성게머리로 불리는 희한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어처구니없는 특수능력자가 판치는 겟백커즈 안에서 나름대로 준수한(?) 능력의 보유자. 악력 200kg의 스네이크 바이트와 상대에게 1분간 강력한 환상을 보여주는 사안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큼(반의 할머니의 말로는 인간의 천명조차 움직이는 법술이라고 한다.) 그 효력이 절대적이며 거의 현실 조작급 능력에 가깝다. 거기에 천재적인 전투센스를 갖고 있다는데 사실 이건 잘 모르겠다. 독자가 판단하길 바란다. 사실 저 전투센스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파워업을 설명하기 위한 작가의 도구일 뿐이다. 반도 처음엔 총 맞으면 죽는 인간이었다. 초반엔 겟 백커스는 길거리 깡패들한테도 가끔 맞고 다녔다(...). 나중에 가서는 맘만 먹으면 세계 정복도 할 기세지만(…).

겟백커즈 자체가 처음에는 분명히 그 정도를 지키고 있었던 작품이기에 (물론 배틀물의 분위기를 풍기기는 했지만) 주인공 미도 반은 자신의 사안을 기막히게 사용하는 약삭빠른 캐릭터라는 느낌이었다. 말하자면 산전수전 다 겪은 두뇌파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점이 아마노 긴지와의 큰 차이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작품이 드래곤볼이 되어가면서 사안은 전투능력의 곁다리가 된 감이 있다. 말하자면 스네이크 바이트(악력 200kg의 설정따위 씹어버린다)로 다 때려부순 다음에 사안으로 자잘한 뒷처리 또는 적 캐릭 갱생 또는 독자 뒤통수 치기(그래봤자 다들 감 잡는다)를 하는 구조.

사안은 강력한만큼 제약이 따르는데 24시간 안에 3회 사용할 수 있고 이 횟수 이상 사용하거나 같은 사람에게 다시 걸기 위해선 2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룰은 절대적이라 깨면 생명에 위험이 있는 듯.(실제로 마지막 권에서 4번째 사안을 쓰고 존재 자체가 소멸당할 뻔했다) 사실 말이 1분이지 반이 그럴 생각만 있으면 현실의 1분이란 시간 동안 당하는 인간은 100일 가까운 환상을 볼 수도 있다. 나루토츠쿠요미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편하달까. 환상에서 깨어나면 항상 "저스트 1분이다! 좋은 꿈 꾸셨나?"라는 대사를 날린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처음에는 스네이크 바이트가 그냥 밸런스 맞는 악력으로 묘사됐지만 후반부에는 무슨 마녀의 아이니 재앙의 아이니 하면서 그냥 졸라짱쎈 마법의 팔이 되어버렸다. 고로 나중가면 별로 준수한 능력이 아니라, 겟백커즈스러운 막장 능력이 된다. 아예 데몬스 암이라고 팔의 형태 자체가 괴물처럼 변하는데 차원을 찢어버린다는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는 능력을 달고 있다(…). 더군다나 이 팔은 나중에 천사의 팔이라는 순백의 날개를 단 형태로 파워업한다. ㅎㄷㄷ.

코믹스에서는 4번째 사안의 사용으로 존재가 사라지기 직전 아카바네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데 이 대결이 몹시…아주…심히…비정상적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1나노미터 차이로 공격을 피해대고 승패가 왔다갔다하며 한번처럼 보이는 공격에 100번 이상의 변화를 섞어 실질적으로 일격에 100회의 공격을 날려댄다-_-;;;

여하튼 아카바네에게 좀 밀리다가 스네이크 바이트의 진정한 모습인 천사의 팔을 발동시켜 전력을 다해 싸우고 그 아카바네를 몰아붙인다.[1] 최후의 일격을 주고 받은 후 아카바네가 사라지고, 마침내 반의 존재가 사라지려 할 찰나, 아카바네가 날린 메스가 가슴에 박히면서 사망해버린다. [2] 그리고 창생의 왕이 된 긴지가 세계를 재생시키면서 되살아나게 된다.

이후 긴지와 함께 탈환대 일을 계속하면서 엔딩. 참고로 엔딩 직전 헤븐에게 받은 의뢰가 한 여인을 되찾아달라는 의뢰였는데 그 여인은 바로 반의 어머니였다. 죄책감 때문에 반을 만나길 꺼려했던 반의 어머니를 반과 서로 만나게 해주기 위해 주위 인물들이 짜고 연극을 한 것.

사실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이 다름아닌 쿠도 히미코라고 한다.
  1. 여기서 아카바네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다'며 회상한다. 물론 자신이 미도 반 보다 약하다는게 아니라 자신을 제외하고 거의 최강으로 성장한 미도 반급의 강자랑 싸우면서 아 난 미도반의 몇배쯤 세겠구나 하고 가늠할수 있게됐다는 소리(...). 그전까지는 자신의 힘의 끝이 얼만큼인지도 몰랐다.
  2. 4번째 사안을 쓰면 살아있는 상태(=몸에 마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존재가 소멸을 해버리니 앗싸리 죽여버림으로써 존재소멸을 취소시켜버린 셈. 죽이면 소멸 시킬 대상은 없어지게 되나, 시체는 남으니깐(...) 또한 창생의 왕의 능력을 어느정도 아는것으로 보아 이후에 긴지가 반드시 살릴것이라 예상했을것이다. 이 때문에 아카바네가 반에게 그냥 져줬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