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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쉽게 말하자면 루프 + 호르몬제
자궁 내 장착하는 루프에서 황체호르몬이 5년간 일정하게 흘러나오도록 만들어진 피임기구. 이게 있으면 5년간 피임 걱정은 없다. 콘돔에서도 해방이다. 월경으로 인해 힘든 것도 크게 줄어든다. 현존하는 모든 피임 방법들 중 가장 피임률과 신뢰성이 높다. 다만, 자궁 경부를 통해 루프를 집어넣는 것이므로, 보통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시술받곤 한다.
2 장점
피임효과가 굉장히 뛰어나고 이물감이 없다. 시술이 매우 간편하다. 그냥 넣으면 끝. 한 번의 시술로 5년동안 유지되므로 그 기간동안은 신경쓸 일이 없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꺼내고 싶을 때 얼마든지 꺼낼 수 있으며, 후유증이 없어 바로 임신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착용기간동안 월경량과 월경기간을 감소시키고, 생리통을 줄여준다.
3 단점
시술비용이 꽤 비싸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30만원 정도. 꺼낼 때도 돈이 조금 든다. 다만, 콘돔 하나에 천원씩 300개면 30만원이므로, 5년간 콘돔 300개 쓰는 것보다 이게 나을 수도 있다. 귀찮기도 덜하고, 성감도 좋아지고, 월경때 힘든 것도 줄어들기 때문에 한번쯤 고려해볼만 한다. 어차피 생리대값도 30만원은 넘게든다
복용하는 피임약보다도 부작용이 적은 이유는 자궁에 직접 호르몬이 투여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약이 소화기관을 거쳐서 온몸에 퍼지면서 자궁까지 오는 것보다 자궁에만 약을 투여하여 적은 양의 호르몬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것으로 임플라논이 있는데, 미레나와 같은 원리이지만 자궁 내부에 넣는 것이 아니라 팔뚝을 째고 그 안에 황체호르몬이 나오는 작은 막대기를 넣는 시술이다. 성공률은 미레나보다도 높기도 하고, 자궁에 뭔가 넣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택할만한 방법인데, 약이 더 독해서 부작용도 강하고 수명도 3년으로 더 짧다.
미레나에 사용되는 호르몬은 주로 자궁내 점도를 높여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일반적인 경구 피임약이나 임플라논의 배란 조절이 주가 되는 작용방식과는 다소 다르다. 따라서 부작용 자체는 상당히 적은 편이나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먼저 자궁 내에 설치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은, 출산이나 낙태 경험이 없는 여성이 시술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자궁경부는 당구공에 비교될만큼 딱딱해서 억지로 비집어 열고 장치를 삽입하는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궁벽이 얇은 경우 미레나가 자궁벽을 찢고 복강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다. 이는 미레나의 전신인 루프 시술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주의를 요한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루프와 마찬가지로 자궁내 근종이나 물혹, 혹은 종양이 발생할 경우 해당 병리조직이 미레나를 덮어버려서 작용 및 제거가 어려워지는 경우다.
하지만 대체로 부작용이 적으므로 출산 후 나팔관 폐쇄 등의 완전한 피임이 아닌 잠정적인 피임을 고려하는 여성이라면 우선적으로 고려할만한 피임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