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판타지 소설 SKT의 등장인물.
은발에 푸른 눈을 가진 남자로 이오타의 기사다. 매우 장신으로 키스보다도 크다.[1] 유순한 인상에 학자에 딱 어울리는 인상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도 화를 내지 않는 온화한 사람으로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를 신조로 갖고 살아가고 있다. 별명은 미레일 선생. 그러나 그러한 외모와는 달리 강인하고 용맹하다고 소개되어있으며 검술은 키릭스도 인정할 정도로 무서운 실력이다.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작중 설명으로 추측해볼 때 키릭스>미레일>카론 순인 듯. 카론 샤펜투스보다도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기사의 교과서 같은 사람이다.
현재는 이오타 왕실기사단의 리더이지만 사실 베르스 출신으로 키릭스 세자르, 카론 샤펜투스와 함께 베르스에서 견습기사 수업을 받은 친구사이다. 베르스의 영향력 있는 가문의 장남으로 실력이나 가문 양면에서 다른 견습기사들이 함부로 하지 못했지만 평민인 카론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키릭스와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 때부터 키릭스의 신성에 이끌려 친구인 동시에 주군으로 모시고 있었지만 견습기사 수업이 끝난 뒤로 제대로 된 기사가 되고 싶어 이오타에서 기사서임을 받고 지금은 쇼메 블룸버그를 주군으로 모시며 그의 호위를 맡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베르스 기사들로부터는 매국노라고 불리우지만 워낙 성격이 착해서 화는커녕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대신 화 낸 것은 놀랍게도 쇼메. 미레일을 매국노라 비웃은 베르스의 기사들에게도 빈정거리며 화를 냈지만 동시에 미레일 본인에게도 불같이 화를 냈다. 자신이 미레일을 호위기사로 선택한 것은 조국을 등지고 이오타로 온 배짱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니 그걸 미안해 하면 어쩌자는 거냐며 질책을 쏟아부었다.
어쨌든 현재는 쇼메의 호위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24시간 철통같은 밀착호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호위기사라곤 하지만 왕궁에 붙어있는 날이 없는 쇼메를 항상 따라다니는 것부터 청소 및 서류정리까지 많은 것을 해주고 있어서 거의 비서격인 것 같다. 본인도 스스로 기사인지 컨시어지인지 무척 혼란스러워 했다고 한다.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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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SKT 1부
키스가 베아트리체를 숨기려 했을 때 도움을 청했던 상대. 베아트리체를 숨기기 1년 전에 그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때가 되면 그녀를 숨겨달라 부탁했고 미레일은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 1년 뒤 키스가 베아트리체를 숨겨달라 부탁할 때, 사실이 밝혀질 경우 키릭스가 그를 가만두지 않을거라 경고했지만 말없이 그녀를 숨겨주었다.
쇼메가 이자벨에 의해 본당으로 통하는 복도에서 암살자들을 만났을 때 규칙상 절대로 무기를 들고 가면 안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직감으로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차기 왕실 기사단장감이라는 출세가도를 포기하고 쇼메를 택한 셈.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은 권력이나 명예가 아닌 지켜야할 광채라고 생각하며 키릭스가 그랬고 쇼메가 그랬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저없이 목숨을 걸었다.
왕 궁에서 도망쳐 쇼메와 함께 베르스로 가던 도중 키릭스를 만났다. 쇼메를 먼저 보내려 했지만 승산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자신만 놔두고 가지 못하는 쇼메에게 처음으로 어리광 부리지 마! 남은 목숨을 걸고 있는데!라고 화를 내며 자신을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쇼메의 죽지 말라는 부탁에 웃으며 대답하고 그를 보낸 뒤 키릭스와 대결하다 결국 패배한다. 이 때 검격을 나누며 둘이 하는 대화가 명언이다.
"참 이상하지요?""........"
"당신도 나도 이런 결말 바란 적은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러고 있을까요?"
"미레일, 왜 겨울이 되면 꽃이 질까."
"........"
"겨울도 꽃도 원한 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자신의 검술이 부족해 키릭스의 증오를 막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고 이후에 키릭스의 검에 숨을 거두었다. 이 때문에 쇼메와 키스 모두 그에게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 키스는 인코그니토에서 환각으로 미레일의 모습을 봤고 쇼메는 죄책감 때문에 왕이 된 뒤에 2부 시점까지도 호위기사를 두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쇼메 블룸버그 항목 참조.
참고로 키릭스는 친구인 미레일을 도저히 죽이고 싶지 않았다. 쇼메가 안전해졌으니 제발 검을 내려놓으라고 했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미레일은 끝까지 검을 놓지 않았고 그가 움직일 수 없게 된 뒤에도 죽일 생각은 없어서 그냥 떠나려 했다. 그러나 쇼메를 놓친 리젤이 다가와 베아트리체를 숨긴 곳을 알아내기 위해 자백제를 쓰겠다고 하자,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그의 목숨을 끊어주었다.
죽기 전 키릭스에게 계속 말을 했다. 사실상 자기를 죽여달라는 듯한 태도였는데, 이 때문인지 키릭스는 항의하는 리젤에게 살의를 담아 노려보기까지 했다.
"키릭스 씨,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당신, 카론과 함께 있던 때가 떠오르네요. 이대로라면 꽤 행복한 미래가 올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우리 모두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하게 될 거라고......."
"왠지....... 당장이라도 그 날로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겠다는 신조를 죽는 순간까지 지켰다. 어찌 보면 작중 가장 인격자에 가까운 인물.
2.2 SKT 2부
그렇게 리타이어 하나 싶었는데 2부에서 재등장. 권속들이 복제를 만들어 쇼메에게 줬다. 이후 1부와 같이 쇼메의 호위기사로 활동중. 복제됐기 때문에 키스의 기분을 알 것 같다고 한다.
쇼메랑 지내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쇼핑할 게 남았다며 투정부리는 쇼메에게 화도 낼 줄 안다. 쇼메 왈 너도 성격 많이 나빠졌구나. 쇼메가 필요할 땐 자신을 죽여도 된다고 말하자 그럴 일은 없다며 잘랐으나 본인도 이것조차 권속들이 설계한 것이 아닐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말부록에서 풀네임이 나왔다. 미레일 알론. 명색이 귀족가문 출신인데 성 없이 살았던 지난날이여
- ↑ 18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