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1 개요
이오타 왕국의 비밀조직 인트라 무로스의 국장이다. 이 세상의 모든 정보는 그녀를 거쳐 간다고 하며 그녀가 모르는 정보라면 세상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말할 정도. 게다가 불세출의 재녀라 천재들만 모인다는 팔마시온을 수석으로 졸업했는데 아름답기까지 하니... 참고로 쇼메처럼 독신주의이며 와인매니아[1] 어쩐지 작가의 전작 드래곤 레이디(소설)의 리이 디트리히가 생각난다. 팔마시온의 수석 졸업자는 앨범으로 남겨두는데, 이자벨은 자신의 사진이 (정보로) 남겨지는게 싫어 아무도 몰래 치워버렸다고 한다.
엔디미온 키리안의 고객이었다. 미온이 스왈로우 나이츠로 들어가면서 지명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여전히 미온을 감시(?)하고 있다. 아예 '데일리 미온'이라는 미온의 일거수일투족을 적어놓은 책을 만들어 놓을 정도.
정보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그 방대한 정보 때문에 그녀를 암살하려고 노리는 적들이 많아 밖에 나갈 때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가발을 쓰고[2] 변장을 해야 하며, 자신의 생일도 혼자 마키시온에서 술을 마시며 보낼 정도로 쓸쓸한 여자.
덤으로 리젤이 매우 잘 따른다. 게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인데도 항목이 거의 끝에서야 작성됐다.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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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최고의 반전의 주인공이자 사실상 만악의 근원
처음 그녀는 인트라 무로스의 국장으로 국왕에게 누구보다 충성을 다했으나, 이오타의 왕은 그녀의 재능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암귀에 빠진다. 결국 이자벨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지만 이자벨은 인트라 무로스의 정보력으로 사전에 이를 간파, 그녀 쪽에서 선수를 쳐서 국왕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을 국왕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심어둔다. 덤으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왕비는 국왕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며 왕비마저 같은 방식으로 바꿔치기한다.[3] 이자벨의 치밀함이 드러나는 부분.
그녀는 사실 인트라 무로스 안에서도 비밀 결사조직인 '인코그니토'의 국장이었으며, 이 조직 안에 키릭스 세자르, 리젤, 아이히만 그나이제나우가 속해 있었다. 인코그니토를 운영하며, 악(惡)이 넘쳐나는 인간세계에 환멸을 느껴 모든 악을 없애버릴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에 필요한 여자가 텔레마코싱 능력이 뛰어난 베아트리체였고, 키릭스와 리젤을 시켜 베아트리체를 잡아 실험체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키릭스를 복제하여 그의 인생을 한층 더 꼬아버렸고, 그를 위해 베르스의 소도시 셀른의 주민 전원을 몰살시키는 등 온갖 비윤리적 만행을 저지른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 마키시온 제국을 붕괴시키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 키릭스 세자르와 함께 마라넬로 황제에게 증오심을 갖고 있기도 했고,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마키시온 제국이 붕괴하는 쪽이 편하기도 했으니까. 그녀와 아이히만, 교황이 힘을 합쳐서 마키시온 내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만들고, 마라넬로가 반란을 제압하기 위해 라이오라를 보낸 사이 키릭스가 마라넬로 황제를 암살했다. 그 결과로 제대로 된 후계자도 없는 마키시온 제국은 붕괴.
그 후 이자벨에 의한 이오타의 선전포고로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이 세계대전은 사람들의 정화에 필요한 생명에너지를 모으기 위한 것으로,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죽어나가는 것이 이 전쟁의 최종 목표였다. 그러나 이중첩자였던 아이히만에 의해 이자벨의 계획은 쇼메에게 새어나가고, 쇼메는 이 정보를 미끼로 콘스탄트와 협상하는 데에 성공한다.
사실 이자벨은 전 세계의 공기와 수도에 바이러스를 풀어 외부의 사람들을 죽이고 그 동안 기지에 숨어있다가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사망하면 그 생명 에너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의 정신에서 '악'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상을 재건하는 '자바워크' 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를 구하러 온 엔디미온이 자신에게 한 말들을 떠올리고 나서 그 계획을 철수했고, 결국 그로 인해 부하들이 반역을 일으킨다. 고문 끝에 자바워크를 발동시키는 암호를 내뱉게 되지만[4]아이히만 덕에 자바워크에 대해 알게 된 쇼메가 콘스탄트 국왕과 협상하여 막아내게 되었다.
그 후 엔디미온이 리젤과 함께 그녀를 구하러 가나, 그녀는 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전범이지만, 마라넬로 무르시엘라고에 의해 '몸도 영혼도 송두리째 파괴된'[5] 인물로 볼 수 있다. 이자벨이 팔마시온을 수석으로 졸업한 날, 마라넬로는 그녀를 강간했다. 이 때 마라넬로가 했던 말이 "너도 나처럼 미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기분이 좋아 질 것이다."였다. 그녀가 팔마시온의 졸업사진을 치워버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 사건으로 품게 된 마라넬로를 향한 증오가 이자벨이 벌인 일들의 효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마라넬로의 광기에 휘말려 앞날이 창창했던 인생 전체가 뒤바뀌게 된 것. 어찌보면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 최대의 피해자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