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보 겐즈

판타지 소설세월의 돌》의 등장인물. 세월의 돌 최대의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작중 첫 등장은 파비안 크리스차넨큰사슴 잡화에 나타나 참새 그물을 주문한 것이다(덤으로 군고구마 1존드 어치도…). 파비안이 그물을 가져다 주었을 때 대금으로 받은 것은 놀랍게도 보석이었다. 파비안이 무심코 그가 가진 커다란 검을 잡고도 화상을 입지 않은 것을 보고 내심 놀라기도 하며, 이후 파비안과 함께 요정들이 보낸 괴물에 습격당한다. 이 때문에 파비안과 영주 성의 감옥에 같이 갇히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엠버리 영지를 덮친 재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1]

이후 파비안에게 큰 검을 아무 대가없이 넘기고 떠나버린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파비안에게 검을 떠넘기기 위해 나타난 편리한(?) 인물 정도로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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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켈라드리안에서 파비안이 요정의 여왕을 만나 듣게 된 것은, 미르보 겐즈가 '요정들을 습격하여 그들을 엔젠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이었다. 파비안이 그물 대금으로 받은 보석도 다름아닌 엔젠. 그가 어째서 이러한 일을 저지르는지에 대해서는 목적도 이유도 알 수 없다. 여왕에 따르면 딱히 보석이 탐나서 한 짓 같지도 않다고. 엔젠으로 만들어버린 페어리들의 보석을 아무렇게나 써버린다고 한다.

파비안에게 검을 아무렇지도 않게(?) 줘버린 것도 수수께끼이다. 그는 그 검을 얻기 위해 스조렌 산맥에서 몬스터들과 싸워가며 죽을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 정작 검은 손만 대더라도 화상을 입어 쓸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만큼의 고생을 하면서 얻어 5년 간 가지고 있던 검을 미련없이 줘버린다는 것도 의문이다.

소설의 결말에서는 엔젠이 되어버린 유리카 오베르뉴를 되돌리기 위해, 파비안은 그를 찾고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 나온다.

한편 페어리들을 보는 족족 보석으로 만드는 것으로 볼 때 뭔가 페어리들에게 원한이 있거나 사정이 있는 듯 보이며, 이로 인해 그가 아룬드 연대기 2.5부의 주인공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2]

피시통신에 남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본인의 동생의 입김이 많이 닿은 인물. 겐즈라는 성도 동생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출연이 적어 동생이 아쉬워 한다고...

테아칸이 나오는 부분에서 테아칸의 인간형 모습을 미르보와 비슷한 느낌을 강조 하는 것을 보면 드래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1. 하비야나크에서 살아남은 것은 파비안과 고르만 부인, 외지인인 겐즈까지 셋 정도였다. 하지만 고르만 부인은 남편이 죽은 충격으로 정신이 거의 나갔으니...
  2. 하지만 작가가 2.5부는 2부와 통합할 생각이라고 하니 볼 일이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