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더 메탈 아이돌의 주인공. 성우는 이와오 준코.
로봇으로, 3만명의 친구를 모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아버지의 유언을 좇아 3만명의 친구를 모으기 위해 AV에 출연할 뻔 한다던지 하는 온갖 고생을 사서 하는 캐릭터. 사실 본인이 안드로이드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 뿐이므로 외형상으로는 로봇을 나타내는 어떠한 특징도 없다.(그 엄청나게 무기질적인 눈동자를 제외하면) 실제로 인간인지 로봇인지는 작품의 종반부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밝혀진다.
주인공치고는 캐릭터성이 고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내용전개가 폭주하며 겨우 카리스마를 확립하였다. 스스로가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주도적인 위치를 잡지 못했고, 때문에 애니메이션 초중반에 걸쳐 제대로 중심에 서지 못한 채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마치 로봇같은 목소리 연기는 꽤 독특한 느낌.
강렬한 오프닝과 막판전개, 목소리 연출과 각종 로봇같은 이미지컷들로 인해, 본편만 보지 않으면 강렬한 캐릭터성을 어필한다. 마지막에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 손 안의 우주는 이전의 무기질적인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 버릴 정도로 엄청나게 감정이 실려 있어 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 그야말로 제목에 걸맞는 라스트였다고 할 수 있다.(곡 자체도 명곡 중의 명곡이기도 하고)
이와오 준코는 이작품을 통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그이후 엄청난 푸쉬를 받게된다. 이 작품에서의 인상깊은 연기가 그 요인.
여담으로 이와오 준코의 열연이 돋보이는 또다른 작품이 퍼펙트 블루인데, 우연인지 이 작품에서 맡은 여주인공 이름도 미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