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중 하나.
원래 정확한 이름은 '미친호텔 탈출하기' 이지만, 보통 '미친호텔'로 칭한다.
제작자는 '(주)미친게임'으로 일단 맵 내에 삽입되어있다. 미친호텔 1과 미친호텔 2가 있으며, 미친호텔 2의 경우 전체적으로 1편의 음성들과 유닛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1편의 확장 성격이 강하며, 제작자 표기명도 같아 1편과 제작자가 동일한 것으로 보였으나, 미친호텔 1의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1] 미친호텔은 애초 시리즈물로 계획되지 않았으며, 1편과 2편은 각각 제작자가 다르다.
2005~2007년 당시 배틀넷 공방등의 유즈맵 세팅에서 나름대로 인기를 끈 일종의 어드벤처류 유즈맵. 2008년 이후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여타 주어진 유닛 1~2종을 이용하여, 협력하여 맵을 탐험하고 끝까지 가는 유즈맵들은 매우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특징이 하나 있는 유즈맵인데,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미칠듯하게 정신 나간 센스
이것 하나로 요약이 된다. 일단 등장 캐릭터들의 풀 보이스(...)가 지원되는데, 모두 보이스웨어를 사용한 음성으로, 하나하나 걸쭉한 욕설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당히 골때리는 대사나[2] 상황 등이 많다.
가령 엘리베이터 문이 화장실 안에 있다든지, 중간에 화장실 변기가 넘쳐서 변이 쏟아져, 그것을 피해 다른 방으로 들어가야 한다든지.. 보스를 처치하자 별안간에 호텔이 폭파되기 시작해서 탈출을 해야 한다든지.. 플레이어 캐릭터들이나 보스 캐릭터, 호텔 직원 등등 이 유즈맵을 플레이하다보면 정신이 아득히 안드로메다로 가는 제작자의 광기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보스들 작명센스 또한 좋은 병맛과 광기를 보여준다.[3]
그것과는 다르게, 유즈맵 자체의 완성도는 괜찮은 편. 미친호텔 1의 경우는 너무 쉽고 짧지만 미친호텔 2는 적당히 쉬운 난이도(아는 사람끼리 시행착오 끝에 깬다면 몇 번 안되어 클리어가 가능하다.)에 어느 정도 적절한 협동이 필요하다. 타 어드벤처형 유즈맵들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 가끔 공방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했는데도 클리어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많았다. 그와는 별개로 꽤 기발한 기믹들도 많다. 이렇게 쉬운데도 불구하고 체력을 9999로 고친다던가 하는 해킹맵들이 활개를 치는건 똑같았지.
2편의 중간에는 시몬과 같은 미니게임이 있다.
1편, 2편 모두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편의 경우는, 중간에 변기가 넘쳐서 나오는 노래[4]가 당시 동영상-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의 콩댄스 히트작에 사용되었었기 때문에, 스갤러가 아닐까라는 추측만 있을 뿐. 이 외로도 2탄 지하 전기실 지역에서, 지정된 길을 따라가지 않았을 경우 울리는 사이렌 소리는 EZ2DJ의 Mad Robot에서 그대로 따 온 것이므로, 리듬게임 유저인 것 같기도 하다.
미친호텔 3, 4도 있었으나, 1/2편과 비교하면 개그센스도 떨어지고 완성도도 현저히 낮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애초에 1, 2편의 제작자가 만든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