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전설 제나두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로드 모나크바람의 전설 제나두없음

1 개요

팔콤의 액션 RPG. 1994년 PC엔진 CD로 발매되었다.
국내에서는 LG미디어에서 도스용으로 이식 및 한글화되어 발매되었다. 나름 성우기용까지 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그런데 게임이 도중에 아예 정지되는 버그가 엄청나서 욕만 퍼먹고 그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졌다...바람의 버그전설 도스박스로 실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웬만하면 플레이 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아무리 잘 쳐줘봐야 중학생 레벨 맞춤법의 발번역이 기다릴 뿐이다. 마이트 앤 매직 6처럼 아예 뜻을 알아볼 수 없게 오역한 것은 아니다. 일단 내용을 읽을 수는 있다. 하지만 띄어쓰기나 맞춤범 오류가 산재해 있고 문장의 수준이 굉장히 유치하다는 문제가 크다. 번역 하나 때문에 게임의 질이 열화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로컬라이징이다.

몇볓 시나리오는 건너뛰고 진행이 가능한 오류나, 공략을 보면서도 동료의 위치가 표현되지 않아 진행이 막히는 오류는 애교요, npc의 집안에서 세이브 로드를 하면 문이 닫히는데 문을 열 방법이 사라지기도 한다.
미지막 스테이지의 잡몹의 경우 공격력에 0을 하나 더 넣은것이 아닌가 싶은 충격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지나갈수 있는 길이 없으며, 던전에 존재하는 스위치들도 모두 먹통이다.
이부분의 공략은 모두들 모르쇠로 일관하는것을 보면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 한듯. 과거 와레즈에서 배포하던 버전이 마지막 스테이지 전 보스전에 돌입하면 최종보스가 나오도록 프로그램을 고쳐서 배포했었는데 엔딩을 보는 방법은 이것이 유일하지 않나 추측된다. 이 작품을 첫 발매때 구매해서 아직도 엔딩을 못봤다.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의 8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당시 화려했던 PC엔진 RPG의 계보를 잇는 작품 중 하나. CD의 대용량을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동영상을 자랑한다. 한편 유명 성우를 대거 기용하여 마치 한편의 장대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2탄 제나두와는 타이틀만이 아니라 일부 BGM이나 숙련도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깊은 관계를 보이지만 넘버링이 관련없이 붙었기에 기본적으론 서로 관련 없는 작품. 주인공의 선조가 퇴치한 용도 가르시스가 아닌 다른 이름이었던 만큼 설정상으로 관계 없는게 큰 이유인듯. 작품 자체가 기존 팔콤 작품의 집대성 같은 게임이니 가장 잘팔린 제나두를 기념해서 붙인걸지도.

BGM은 108곡이라는 압도적인 양을 자랑한다. 한 장면에 한곡이 들어간다고 봐도 될 정도. 다만 108곡이나 되다보니 대부분의 곡이 내장음원을 사용한다는건 조금 아쉬운점.

음반회사답지 않게(...) OST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상술했듯이 곡이 너무 많아서인지도.... 일단 게임 발매 전에 PC-9801 음원 버전이 J.D.K. Special 음반으로 발매되긴 했지만.... 그러다가 2003년 말에 발매된 '팔콤 스페셜 박스 2004'에 3장짜리 OST가 포함되는 형태로 첫 OST화가 되었다.

2 시스템

이스와 같이 필드상에서는 탑뷰, 던젼에서는 사이드뷰 액션이 된다. 탑뷰 시점에서는 이스 시리즈를 하는 감각 그대로 플레이 하면 된다. 파티 멤버는 동행시 자동으로 행동한다. 사이드뷰 시점은 소서리안이나 이스 3과 비슷하다. 다만 방향키를 사용해 공격 수단이 늘어난다는 면에선 이스 3에 가까울지도.

각 패러미터에 성장 시스템을 사용했다.

공격력, 방어력은 기본 0이고 장비한 무기, 방어구에 의해 결정된다. 적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공격을 맞으면 숙련도가 상승한다. 다만 한 방에 죽이거나 공격을 맞았는데 피해 없이 넘어갈 경우엔 숙련도가 변동하지 않는다. 숙련도는 각 장비별로 따로 설정되어 있어서 새로운 장비를 착용할 경우 다시 올려야한다. 다만 어느정도 영향은 있어서 1랭크 위 장비를 착용시 이전 단계 숙련도의 절반을 얻는다. 예를들어 가장 약한 무기의 숙련도가 80%일 경우 한단계 위의 무기는 40%, 그 위는 10%가 되는 식.

체력은 일정수치 회복하면 전체 체력이 상승한다. 상승량은 회복량과 비례한다. 시스템상 HP가 0이 된 이후 아이템이나 교회에서 부활해도 HP 회복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최대치가 상승한다.

3 이후

1995년 후속편인 '바람의 전설 제나두 2'가 발매. 오프닝에는 'the last of dragon slayer'라는 자막이 뜬다. 동명의 BGM도 수록. 후속작도 한 시리즈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마지막 드래곤 슬레이어긴 하지만 키야 요시오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키야 전용 브랜드명이던 드래곤 슬레이어로 인정하지 않는 팬들도 있다.

2003년에 발매한 팔콤 스페셜 박스에 1편을 PC로 이식한 EGG복각판이 처음으로 동봉되었고 그후 2005년 제나두 넥스트 초회한정판에 1편과 더불어 2편의 EGG복각판이 동봉되었다. 거기에 일본 한정으로 Wii 버추얼 콘솔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