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서비어스

Vaarsuvius

엘프 완전한 중립 위저드. 이름이 길기에 보통 파티원들은 'V'라 부른다.
성별 불명인데, 생긴 것도 중성적인데다가 작중 성별이 묘사되려고만 하며 중간에 끊어지거나 애매하게 되는 등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1] 파티를 돕는 전형적인 위저드 캐릭터로 묘사되고, 지능이 높은 캐릭터 답게 그런지 말을 길게 꼬아서 하는 편. 위저드답게 자부심이 엄청나게 높다. 패밀리어로 블랙윙이라는 까마귀를 데리고 있다.

소환술(Conjuration)을 금지 학파로 정했다가 3.5판에서 텔레포트가 변환술(Transmutation)에서 소환술로 옮겨가는 버리는 바람에 일행들 전부가 텔레포트를 자발적으로 못하고 걸어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렸다.[2]

에이션트 블랙 드래곤과 만날 때 7레벨 주문을 두 번(포스 케이지, 프리즈매틱 스프레이) 쓰고 바닥난 걸 보면 13레벨이다.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지만 오더 오브 더 스틱이 거의 에픽 난이도의 캠페인임을 고려해 보면 적당히 강력한 수준.

앞서 말했듯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높은데, 에이저 시티의 전투에서 가지고 있는 주문이 다 떨어져서 병사들이 죽도록 내버려두고 도망친 것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로이가 죽고, 헤일리는 행방불명되어 더 큰 충격을 받고 거의 강박적으로 헤일리의 위치를 찾기 위한 주문을 개발하려 한다. 이후에는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가 되어 더콘, 엘란 등과 다투고 파티를 떠나버린다.

그런데 초반에 어린 블랙 드래곤디스인티그레이트 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 블랙 드래곤의 엄마가 복수하겠다며 찾아왔다.[3] 블랙 드래곤이 V의 처자식을 죽여서 그 영혼까지 봉인해 버리겠다고 선언하고 떠나자, 텔레포트를 쓸 수 없는 V는 결국 악마와 계약해 흑화했다.338화에서 로이의 여동생이 납치당했을 때 "누군가의 가족이 보호가 필요하다면 보호받아야지."라고 했음을 고려하면 아이러니.] 그리고는 악마와의 계약으로 얻은 힘으로 엄마 드래곤과 그 피로 이어진 모든 이들을 살해한다.[4]

하지만 이 잔인한 모습때문에 가족에게 거부당했고, 나중에는 이혼까지 당한다.
원래 가족들한테 소홀하기는 했지만. 흑화해서 얻은 힘의 지속시간이 남은 동안, 잘못된 모든 것을 고치기 위해 떠난다.
바다 위를 떠돌던 에이저 시의 난민들을 살만한 환경의 섬으로 텔레포트시키고, 다시 텔레포트해 다른 일행들과 재회한다.
하지만 로이를 부활시키는 데 10분이 걸린다는 걸 듣고 시간이 아깝다며 에이저 시로 텔레포트해 자이콘을 죽이러 간다.
둘 다 에픽 레벨의 마법사인만큼 엄청난 접전을 보여주지만, 레드클록과 쯔키코의 보조로 의지력이 깎여 힘을 모조리 잃어버린다.
오-출이 자이콘의 성물함을 빼내 자이콘의 신경이 느슨해진 틈을 타 투명화해 도망치려 하지만, 쓰러진 오-출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포션을 오-출에게 먹인다.[5] 그랬다가 자이콘에게 잡혀서 목졸려 죽을 뻔 했으나 정신을 차린 오-출이 다시 성물함을 빼앗고 V를 낚아채갔으며, V는 블랙윙을 시켜 하늘의 균열로 성물함을 던져버리려 한다. 자이콘이 대경실색해 간신히 블랙윙에게 닿으나, 거기엔 V가 폭발 룬을 설치한 상태였고 폭발의 여파로 성물함이 튕겨나가 하수구로 떨어져버린다. 자이콘은 극도로 분노해 V와 오-출을 죽이려 하지만, 어둠 속의 괴물이 둘을 텔레포트시킨다. 이때 이후 성질이 많이 죽어서인지 예전에는 넘어갔을 드'즈트리의 도발을 가볍게 무시한다.

후에 자신이 썼던 에픽 마법 때문에 용의 피를 이어받은 가문과 다른 인간들까지 구족이 몰살당했다는 것을 알게 돼서 멘붕한다.
\이후 다른 일행을 도우려다가 타이밍 나쁘게 계약이 집행되어 악마들에게 구류된다.[6]
하지만 로이 일행이 타퀸의 군대에 포위될 때 해방되어 군대를 마법으로 공격한다.

이후 라우린과 싸우지만, 지옥에서 사빈에게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라우린의 파워 포인트가 거의 떨어졌음을 간파하고 그녀를 도망가게 만든다. 마지막 게이트로 비행선을 타고 가는 동안 로이에게 자신이 친족 학살 마법으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고백했다. 다행히도 로이는 파이터인 자신이 어찌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일이고 지금 당장 징벌이나 복수를 내려봤자 도움이 안 되니 앞으로의 행동으로 조금이나마 죄를 반성하라고 조언하였다.

비행선 안의 자기 방에서 이것저것 마법 공부를 하는 동안 폭풍이 찾아와 다시 밖으로 나선다.
다른 사람들이 불을 끄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을 손짓 한번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압권. 955화에서는 가짜 더콘이 날씨 조정 마법을 실행하는 동안 벼락으로부터 비행선을 지킨다. 여담이지만 이 때 더콘을 전 썬더쉴드 씨(former master Thundershield)라고 부르기에 저 더콘은 단순한 껍데기일 뿐이고 알맹이가 바뀌었다는 걸 눈치챈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7] 990화에서 로이와 대화에서 더콘이 이전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황 판단의 기준을 "현재의 더콘"에게 맞추고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하지만 본인도 확실히 어떻다고 결론을 내리진 않는다.

여담으로 파티원 중에서 로이와 더콘, 더불어 전투에서 유별나게 눈에 띌 정도로 활약하는데 네임드와의 대결에서는 별로 실적은 좋지가 않다.

  1. 심지어 결혼 상대자인 인카리우스(얘도 성별이 애매하다)는 V를 배우자(mate)라 부르고, 자식들은 V를 부모(parent)라 불러서 성별을 알 수 없다(...).
  2. 원래 소환술은 공격/방어/비전투 쓰임새 등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학파이다. 사실 특화 위저드 중에서 가장 취급이 안 좋은 것이 V와 같이 공격 마법에 집중하는 강신술 특화 위저드(Evoker)이다. 이는 V의 능력을 제한해서 등장인물 사이의 균형을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3. 블랙 드래곤이라도 수많은 팔라딘, 더콘, 엘란, V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위험했기에 V가 혼자 떨어지고, 고 레벨 주문을 쓸 때까지 기다린 것.
  4. Familicide(친족학살)이라는 이 만화의 오리지널 에픽 주문.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범위가 '행성 전체'라는 것만 봐도 주문학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5. V가 에이저 시에서 병사들을 버리고 투명화한 채 혼자 도망친 것에 죄책감을 느낀 것과 대조된다. 이번에도 혼자 도망칠 수 있었지만, 오-출을 구하려 위험을 무릅씀으로써 상황을 반전시켰다.
  6. 정확히 말하자면 악마들이 보고 있다가 일부러 그때 부른 것이다. 사실 애초에 이런 턱없이 싼 가격에 계약을 한 목적이 이거다.
  7. 944화에서는 그냥 썬더쉴드 씨(master Thundershield)라고 부른다. 즉 그 사이에 호칭을 바꿀만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201화에서 더콘이 폭풍은 토르의 신탁이며 거기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하지만 정말 알아챘다면 왜 거기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는 반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