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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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서 보다시피(...) 국경선이 꽤 복잡하다. 여기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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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이런 식으로 길바닥과 건물에 국경이 표시되어 있다.

1 개요

네덜란드벨기에의 국경 도시. 네덜란드 쪽은 바를러나사우(Baarle-Nassau), 벨기에 쪽은 바를러헤르토크(Baarle-Hertog)라고 한다. 바를러헤르토크는 '존데레이헌'이라 불리는 본토(본토 자체도 네덜란드로 둘러싸인, 벨기에의 월경지다)와 네덜란드에 둘러싸인 위요지로 나뉜다. 벨기에 땅 안에는 또 네덜란드 땅이 있다. 이러다 보니 두 나라에 걸친 집이나 식당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대문의 위치로 국적이 결정된다. 문을 국경선이 관통하면 나중에 국적을 선택 할 수 있다. 한때 네덜란드 법률에 의해 네덜란드 식당이 벨기에보다 더 일찍 문을 닫아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국경에 걸친 식당의 경우에는 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벨기에 쪽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국경이라고 하지만 둘다 솅겐조약 가입국인 만큼 국경을 마음껏 드나들 수 있으며 다른점이 있다면 각 땅이 각 나라의 법을 따로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이것만 빼면 큰 불편은 없다.

비정상회담 22화에서 줄리안 퀸타르트가 특이한 국경지역으로 이 곳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벨기에 편에서 타일러, 장위안, 유세윤 조가 이곳을 방문했다. 다들 신기한지 경계선 여기저기서 사진찍느라 바빴다.

2 유래

13세기에 브라반트 공작이 브레다에 땅을 줄 때 비옥한 곳만 골라 자신의 것으로 남겨두고 죽었다고 한다.아니 이 양반이 1403년 브레다의 남작이 나사우의 백작이 되면서 그의 영지는 바를러나사우(지금의 네덜란드령), 브라반트 공작의 영지는 바를러헤르토크(지금의 벨기에령)가 되었다.